2012년이 코앞에..내년 시장 위해 게임사들 ‘바쁘다 바빠’

11월이 하순으로 넘어가면서 2011년도 어느덧 마무리가 되는 모양새다. 이미 국내 게임사들은 벌써 내년 시장 다지기에 한창이다. 오랫동안 공들여 만든 대작 게임을 준비하는 곳도 있고, 대형 업데이트를 점검하는 곳도 있다. 해외 상장에 바쁜 시간을 보내는 게임사도 있는 등 게임사들은 1분기부터 시장 안착을 위해 개발 및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늘높이 치솟은 주가와 야구단 설립으로 유명세를 탄 엔씨소프트는 내년도에 ‘블레이드앤소울’을 시작으로 게이머 몰이에 들어간다. 1분기 내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밤낮없이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미 두 차례의 비공개 테스트 때문에 서버 안정성이나 콘텐츠의 질이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는 상황이지만, 정식 서비스의 경우 다듬어야 할 점이 많이 때문에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없을 만큼 바쁘다는 얘기가 새어 나온다. 여기에 중국 또한 2분기나 3분기 내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개발팀의 부담은 더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현재 온라인 게임 1위인 아이온 또한 3.0 업데이트와 20레벨까지 무료라는 파격적인 이벤트로 내년 시즌 다지기에 나서고 있으며, 리니지와 리니지2의 업데이트, 해외 시장에서의 길드워2 등 엔씨소프트의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예정이다.

연이은 흡수 합병을 통해 국내 게임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넥슨은 오는 12월14일 일본 상장을 시작으로 내년 시장 준비에 들어간다. 국내 증권사들이 넥슨재팬의 상장 가치를 최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김정주 회장과 그의 부인 유정현 이사의 주식 평가액도 6조원 안팎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게임업계에서는 넥슨재팬이 일본 게임시장 무혈입성과 동시에 한국과 같이 일본의 유명 IP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더 확장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회사의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앞두고 넥슨 내부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CJE&M 넷마블은 ‘마계촌 온라인’과 북미 대작 MMORPG ‘리프트’ 준비에 여념이 없다. 현재 북미에서 ‘리프트’가 3순위 안에 들 만큼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는 가운데, 1분기 내 성공적인 한국 서비스를 위한 넷마블의 움직임은 바쁘다 못해 치열할 정도다. 또 최근 공식 웹사이트(mo.netmarble.net)를 오픈하는 등 ‘마계촌 온라인’ 또한 내년도 액션 온라인 게임 시장을 초토화시키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서든어택의 후속작으로 평가받는 백승훈 본부장의 S2 또한 내년 시장을 위해 철저한 검증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해외 게임사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는 최근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내년도 한국 시장 장악을 예고하고 나섰다. 첫 번째 비공개 테스트인 만큼 아직 완벽하게 한글화를 마친 상황은 아니지만, 서비스 전부터 북미에 40만 명의 한국 게이머가 게임을 즐긴 만큼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리그오브레전드’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북미에서의 인기를 한국으로 그대로 옮겨온다는 계획이다.

블리자드 코리아 또한 ‘디아블로3’와 ‘스타크래프트2’ 새 확장팩으로 국내 시장 정조준에 나서고 있다. 디아블로3는 현재 내년 1분기 출시가 유력한 상황이며, 블리자드 특유의 게임성 확보를 위해 최후의 담금질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엑스앨 게임즈의 ‘아키에이지’가 내년 2분기 내에 정식서비스를 위해 발버둥 치고 있으며, 네오위즈 게임즈의 ‘디젤’이 FPS 시장 재장전에 나서기 위해 다듬어지고 있다. 스마트폰 게임 분야 또한 컴투스와 게임빌, 제이씨, 위메이드 등 다양한 게임사에서 온라인을 기본으로 한 게임들이 내년도에 게임사 별로 10~20개 씩 쏟아질 예정이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