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게임이 몰려온다, ‘게임 부정적 인식’ 바뀌나

여성부와 문화부 등 국내의 정부 기관이 게임 산업을 축소시키려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업계 내외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다양한 교육용 게임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에도 여러 형태의 기능성 게임이 등장했지만 최근 등장하는 교육용 게임들은 게임에 열중하면 저절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제작된 점이 다르다. 또 수학, 지적 장애아동 교육, 유물 공부 등 테마 또한 다양해 지면서 업계 내외로 긍정적인 인식 재고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최은철)이 두산동아와 손잡고 수학 등 교육용 게임 보급에 나선 것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12월22일 과천과학관은 온라인 수학 교육용 기능성 게임' 출시 및 두산동아와의 MOU 체결행사와 함께 온라인 수학 교육용 기능성 게임수리수리탐험대(www.surimath.or.kr)'를 출시했다. 과천과학관은 이 게임을 보급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수준과 창의력을 높이는 발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며 두산동아와 공동개발 등 지속적인 협력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또 과학관은 홈페이지 오픈을 기념해 지난 1월5일까지 총 2주 동안 접속자 가운데 최다 방문자와 상위 랭킹자를 대상으로 문화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킨모바일도 최근 SK플래닛 티스토어를 통해 ‘유물수비대’라는 게임을 런칭했다. ‘유물수비대’는 지구를 정복하려는 외계인들을 막아야하는 스마트폰 디펜스 게임으로, 게이머는 게임 플레이 도중 유물에 대한 다양한 힌트와 문제를 접하게 된다.

게임을 하면서 저절로 힌트를 보게 되고, 힌트를 보면서 저절로 문제에 답할 수 있으며 게임에도 몰입할 수 있어 교육적 효과가 크다. 킨모바일 측은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교육적 요소를 극대화할 계획이며 오는 20일부터 매일 100명 씩 선착순으로 편의점에서 바로 음료수를 사먹을 수 있는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다운로드 페이지는 (http://www.tstore.co.kr/userpoc/game/viewProduct.omp?insDpCatNo=DP01003&insProdId=0000263266&prodGrdCd=PD004401&t_top=DP000501)다.

국내 온라인게임업계의 맏형 엔씨소프트도 지난해 4분기에 UN 세계식량계획(WFP)과 손잡고 정답을 맞히면 전 세계 배고픈 사람에게 쌀을 기부할 수 있는 기능성 게임 ‘프리라이스(Freerice)’ 한국어 버전을 출시한 바 있다.

또 지적 발달장애 아동의 치료를 돕기 위해 서울아산병원과 태블릿PC 기반의 기능성 게임 개발을 추진 중이며 지속적으로 교육용 게임 개발에 열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WFP와 협력해 기능성 교육용 게임 ‘푸드포스(Food Force)’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2월에 시작해 올해 1월14일 완료된 ‘교육 기능성 보드게임 지도자 과정’도 교육용 게임 분야에 핫이슈로 기억되고 있다.

제주도부터 경남 거창, 대전, 대구, 인천 등 전국 각지에서 보드게임 활용 수업에 관심을 가진 40여분의 수강생이 한 자리에 모여 진행된 이 수업은 교사와 학부모에게 교육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기억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인 에듀게임스쿨 (www.edugameschool.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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