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학분야 학술지 네이처, 게임과 폭력성 '명확한 입증 안돼'

신경과학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학술지인 '네이처 리뷰 뉴로사이언스'가 최근 언론들의 편향적인 게임 폭력성 실태 보도와 일부 연구 결과에 우려를 나타냈다.

해당 저널 12월 호에는 세계 각국의 여섯 명의 의학 전문가들이 ‘비디오 게임이 뇌에 미치는 영향(Brains on video games)’을 주제로 토론한 내용이 실렸으며, 게임중독 연구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이 제시됐다.

우선 이들 의학 전문가들은 네이처 학술지를 통해 ‘폭력적 게임에 노출된 이용자들이 공격성이 높아진다’는 이전의 많은 학술 연구나 언론 보도가 편향적 해석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게이머와 비게이머에 대한 비교 단면 연구 결과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게임과 뇌의 인지 및 감정의 상관관계를 조사할 때 단편적인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비디오나 컴퓨터 게임이 뇌를 손상시키는 등의 결과는 명확하게 입증이 안된 것이라는 것. 이들 과학자들은 개별 게임에 따라 뇌에 영향이나 자극을 미치는 정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섣부른 결과를 내는 것을 경계했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도 이러한 게임과 뇌기능과 관련된 연구 활동이 생겨나고 있어 주목을 끈다. 특히 한국게임산업협회는 게임과 폭력성, 또는 게임과 뇌기능 장애 등에 대한 명확한 내용 파악을 위해 상반기 중으로 '게임행동뇌연구포럼(가칭)'을 발족하기로 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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