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Stock] 정부의 게임규제 폭탄, 게임株 큰폭으로 하락

이중, 삼중으로 이어지는 게임규제 정책으로 인해 게임 상장사들의 주가가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금일(6일) 김황식 국무총리는 학교폭력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목표로 7대 실천정책을 발표했는데, 게임이 인터넷 중독과 함께 유해요인으로 분류됐다.

20120206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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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교과부의 정책 발표로 인해 엔씨소프트는 지난 3일과 비교해 10,500원이 하락한 256,000원을 기록했으며, 위메이드도 오후1시경 1만원 이상 하락세를 보였으나 다소 회복하면서 3,900원 하락한 73,100원으로 마무리 됐다.

또한 게임하이, 엠게임, 컴투스 등이 약 8% 가까이 하락했고 네오위즈게임즈, 제이씨엔터테인먼트도 좀처럼 반등세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게임빌은 최근 상승세가 주춤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교과부의 규제안은 정식으로 발효된 것은 아니지만, 법안이 발효될 경우 국내 매출이 큰 게임사들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FPS게임이나 스포츠게임과 같은 플레이 시간이 다소 짧은 게임들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되는 것은 MMORPG를 서비스하는 중소기업들인데, 상장 게임사들은 대부분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게임들의 비중이 높아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여성가족부와 함께 이번 규제정책을 보다 구체화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모명의 도용 방지를 위해 아이핀 사용을 확대하고 청소년게임 제한 제도를 보다 실효성있게 운영해 나간다고 발표했다. 또한 게임 시작 후 2시간이 경과하면 게임이 종료되는 '쿨링오프제' 도입을 추진하고 10분 후 1회에 한해 재접속을 가능하게 하며, 게임 시작 후 1시간이 경과하면 주기적으로 주의 경고문을 내보내는 방법을 병행해서 도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여성가족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게임물에 대한 합동 조사를 실시해 게임물등급기준을 보다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 애널리스트는 "2012년 정부의 다양한 규제정책들이 등장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상장사들은 해외 매출의 비중이 높고 캐주얼게임을 중심으로 서비스하는 회사가 적어 규제정책으로 인한 매출 하락은 크게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교과부의 규제정책 이후 또 다른 정책이 생겨날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 심리 위축에 대한 부분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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