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터치' 1조3천억 SNG시장에 게임사들 군침

‘국경 없는 소셜네트워크게임을 잡아라!’

2012년 전세계 게임사들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는 스마트폰 게임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SNG(소셜네트워크게임) 시장이야말로 최고의 관심사다.

세계 SNG 시장 규모는 지난 2008년 7,600만 달러(8천5백억달러)에서 올해는 12억 1,300만 달러(1조3천억원), 오는 2014년에는 15억 5,300만 달러(1조7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전문가들 역시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다른 사용자들과 함께하는 SNG가 가장 시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오렌지크루
오렌지크루

스마트폰게임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온라인, 비디오게임 시장과 달리 스마트폰게임 시장은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플랫폼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 시장의 보급도 여전히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약 3억대에서 올해 4억 6000만대로 늘었고, 내년에는 6억 500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때문에 게임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스마트폰게임과 SNG 개발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해외 유명 게임사 및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은 물론이고 온라인게임 개발사 및 개발자들의 눈도 스마트폰게임과 SNG로 향하고 있다.

전세계 가장 큰 게임시장이자 스마트폰 시장의 큰 관심을 받는 곳은 역시 중국이다. 시장조사기관에서는 올해 중국 SNG 시장의 규모를 6천억 정도로 예상하고 있을 정도다. 유명 개발사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넷드래곤은 일본의 모바일게임 개발사 DeNA와 합자회사 신설했으며,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는 1천억원이 넘는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샨다, 더나인 등의 중국 대표 게임사들도 개발사와 제휴를 맺거나 M&A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다음
다음

일본 역시 자국의 모바일게임을 기반으로 글로벌 SNG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온라인게임에서는 다른 국가에 비해 한걸음 뒤쳐져있지만 모바일게임에서는 다른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개발력을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과 동시에 엄청난 히트를 기록한 위룰(We Rules)의 엔지모코(NGmoco) 역시 일본 개발사이며 일본의 대표 모바일게임 개발사 모바게는 지난해 연매출 1조5천억원을 넘겼으며 DeNA의 3천2백만명의 회원 수를 자랑한다.

국내 게임사들의 투자 규모도 엄청난 수준이다. NHN 한게임은 지난해 1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스마트폰게임 사업을 진행을 발표했다. 250명 규모의 스마트폰게임 전문 개발사 오렌지크루를 설립했고, 자체 IP의 스마트폰게임들을 서비스 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한게임은 SNG 에브리팜, 야구게임 런앤히트 등의 히트작을 선보였으며 오렌지크루를 필두로 올해 스마트폰게임의 투자와 개발에 보다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게임은 올해 30여 종의 스마트폰게임을 출시한다.

넥슨은 자회사 넥슨모바일을 본사로 합병해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네오위즈와 CJ E&M 역시 본사 차원에서 수백억원이 넘는 금액을 스마트폰게임과 SNG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약 3년 전부터 SNG개발에 발 빠르게 움직였다. 개발 자회사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를 설립해 게임을 개발해 왔다. 때문에 SNG에 그치지 않고 다양화된 장르의 스마트폰게임들을 개발하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국내의 한 게임 전문가는 “스마트폰게임의 강점은 국경 없는 네트워크 기능이다. 때문에 콘텐츠에 강점을 가진 스마트폰게임과 SNG 들은 국경을 초월해 인기를 얻고 있다”라며 “특히 올해 신작 스마트폰게임과 SNG들이 다양하게 등장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몇 년 간 개발해온 게임들이니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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