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포스, 바다로 무대 옮긴 '해적 모드' 업데이트

서든어택과 더불어 국내 FPS 게임 시장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스페셜포스가 대규모 업데이트로 새로운 도약을 노린다.

네오위즈게임즈와 드래곤플라이가 지난 6일 진행한 AGAIN! 2012년 업데이트 콘텐츠 발표회에서는 신규 모드와 맵, 캐릭터, 온라인 리그 시스템 등 준비중인 다양한 콘텐츠들이 공개됐으며, 그중 첫 번째로 오는 22일 '해적모드'가 추가될 예정이다.

해적모드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을 연상시키는 신규 점령전으로, 해안에서 벌어지는 해적과 해병의 전투를 다루고 있다. 중세시대 느낌이 묻어나는 샷건과 근접무기를 활용한 치열한 난전이 펼쳐지며, 점프패드와 거치형 대포를 이용한 전략적인 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기존의 밀리터리 컨셉과는 다른, 새롭고 신선한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해적 모드의 승리 조건은 케이먼 섬에 위치한 3개의 보물상자를 차지해 500점의 점수를 먼저 획득하는 것이다. 보물상자는 가까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쌓이는 점령 게이지를 모두 채워 최종 획득할 수 있으며, 적에게 제압을 당해도 일정 시간 이후 다시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무한 리스폰 방식으로 진행돼, 서로 뺏고 뺏기는 치열한 공방이 전개된다.

해적 모드에서는 중세 시대 컨셉의 전용 무기를 지급한다. 해적 전통의 샷건 화승총과 한방에 적을 해치울 수 있는 단도 커틀러스가 그 주인공. 이용자는 무기 교체 없이, 마우스 왼쪽 버튼으로 화승총을 발사하고 오른쪽 버튼으로 단도를 휘두르며 쉴 틈 없는 전투를 벌이게 된다.

케이먼 섬 곳곳에 설치된 6대의 강력한 대포를 활용해 전세를 역전시킬 수도 있다. 거치형 대포는 조준점이 없고 대포 사용 횟수가 되살아날 때마다 5번씩만 제공되므로, 조준 및 발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한 보물상자를 점령하면, 적군의 진영으로 다량의 포탄이 발사돼 자신의 팀을 더욱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이와 함께 고공 점프를 할 수 있는 점프패드도 등장한다. 맵 곳곳에 위치한 총 10개의 점프패드를 활용하면, 보다 빠르게 공격에 참여할 수 있다.

게임 중에 등장하는 수상한 상자를 열면 전세를 한방에 역전시킬 수 있는 저격용 총기를 획득할 수 있다. 아군이 확보했을 경우에는 재빨리 저격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적군이 획득했을 경우에는 시급히 저격수를 제거해야 한다.

해적 모드의 화면 상단에는 현재 양 진영의 획득 점수와 보물상자 점령 현황, 승리 게이지, 제한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전투 상황판이 제공된다. 이 정보를 잘 파악하면, 아군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전략을 펼칠 수 있다. 특히 보물상자 점령 현황을 보고 투입될 지역을 선택해, 상황에 맞는 전투를 전개할 수 있다. 또한 점수차가 많이 뒤지는 팀에게는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리스폰 시간을 감소시켜주므로,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가 종료되면 팝업을 통해, 획득 경험치와 게임머니(SP), 획득한 킬수(일반, 나이프킬, 캐논킬)와 보물상자 점령 횟수, 랭크(Rank)를 확인할 수 있다. 랭크가 높으면 보다 많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으며, 승리한 팀에는 보너스 게임머니도 추가로 지급된다.

해적모드는 스페셜포스의 기존 모드들과 달리 밝고 경쾌한 분위기와 무한 리스폰으로 부담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스페셜포스 특유의 빠른 이동과 조작의 재미부터, 지형지물을 활용하거나 팀원들과 협력하는 등 전략적인 요소까지 담아냈다. 오는 22일 업데이트될 해적모드가 서비스 8주년을 맞이한 스페셜포스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