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베이스볼 온라인 오픈, 야구 게임 세대교체 시작됐다

하반기 온라인 게임 시장의 최대 이슈라고 할 수 있는 차세대 야구 게임 전쟁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실제 야구를 방불케 하는 실사형 야구 게임 3인방 중 하나인 엔트리브소프트의 MVP 베이스볼 온라인이 금일(16일) 12시를 기점으로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것.

MVP 베이스볼 온라인은 EA의 대표적인 야구 게임인 MVP베이스볼 시리즈를 기반으로 EA 서울 스튜디오가 한국 프로야구 라이선스를 적용해 만든 EA 최초의 야구 온라인 게임이다.

5,000여개 이상의 모션 데이터를 사용해 진짜 야구를 하는 것과 같이 역동적이고, 사실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실제 선수들의 얼굴은 물론, 선수 개개인 특유의 투구와 타격 동작들까지 게임에 반영했다.

지난 8월 진행된 비공개 테스트(CBT)에서 60%의 재접속률과 150분의 높은 평균 플레이 타임을 기록해 게임성을 검증받았으며, 금일 공개 서비스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 측은 갑작스럽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 서버가 다소 불안정한 상태라며, 최대한 빠르게 서버를 안정화시키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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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베이스볼 온라인 이후에는 CJ E&M 넷마블의 마구 더 리얼이 뒤를 잇는다. 오는 25일 첫 번째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마구 더 리얼은 마구마구를 개발한 애니파크에서 언리얼3 엔진을 활용해 만든 신작으로, MVP 베이스볼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사실감 넘치는 그래픽이 특징이다.

다대다 모드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KBO 소속 선수 250여명의 고유 얼굴과 40여명의 특이 투구를 구현하여 현실감 넘치는 야구를 체험할 수 있다.

CJ E&M은 마구 더 리얼 뿐만 아니라 기존의 마구마구, 구단 매니지먼트 게임인 마구 감독이 되자 라인업으로 시너지를 일으켜 야구 게임 명가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마구더리얼
마구더리얼

3인방의 마지막 주자가 될 넥슨의 프로야구2K는 아직 공식적인 테스트 일정을 밝히지 않았으나, 최근 공식 브랜드 사이트를 오픈하고, 게임 BI와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프로야구2K는 넥슨이 지난해 5월부터 2K스포츠와 손잡고 공동 개발중인 야구 게임으로, 콘솔 야구 게임 시장에서 MLB 더 쇼 시리즈와 함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MLB 2K 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2K 시리즈의 최신작인 12년도 최신 엔진을 기반으로 한국 프로야구 라이선스를 적용시켜 선수들의 사실적인 외모와 플레이 스타일을 구현했다. 또한 온라인 환경에 최적화된 게임성과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시리즈를 능가하는 게임성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2K
2K

이처럼 실사형 야구 게임들이 연이어 출격하면서 몇 년간 정체되어 있던 야구 게임 시장이 신작들로 빠르게 재편될 전망이다.

엔트리브소프트 프로야구매니저의 성공으로 인해 매니지먼트 장르가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는 했으나 일종의 변화구 같은 역할에 그친 반면, 이번에 등장한 신작들은 투타 플레이의 재미를 확실히 업그레이드시켰으며, 기존 게임들이 주지 못한 현장감까지 만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선수들의 특징적인 동작 뿐만 아니라 외모까지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어 실제 프로야구 라이선스를 활용한 효과를 더욱 극대화시켰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실사형 스포츠 게임들이 콘솔 게임으로만 등장해 현장감을 느끼려면 온라인 게임보다는 콘솔 게임에 의존해야 했지만, 이제는 온라인 게임에서도 콘솔 게임 못지 않은 현장감을 느낄 수 있게 됐다. 또한 미국, 일본 야구를 소재로 만들어지고 있는 콘솔 게임과 달리 이번에 등장한 신작 3인방은 한국 프로야구 라이선스를 즐길 수 있는 만큼, 야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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