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LOL 챔피언스 윈터시즌’ 주목해야 할 팀은 어디?

국내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대회 중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2012 LOL 챔피언스 윈터시즌’(이하 'LOL 윈터시즌')의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1월 9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기나긴 여정의 막을 올리는 ‘'LOL 윈터시즌'’은 지난 서머시즌에서 예선시드를 받은 7개 팀과 오프라인 예선을 치른 7개 팀이 총 상금 2억 5천만 원을 두고 격돌하게 된다.

더욱이 LOL의 세계최고 팀을 가리는 ‘LOL 월드 챔피언 쉽’ 4강에 오른 4개 팀 중 무려 3개 팀이 국내에서 열리는 LOL 대회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LOL 원터시즌’은 국내 게이머뿐만 아니라 해외 LOL 게이머들에게도 큰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4일 시작된 오프라인예선에서 ‘나진 실드’가 첫 본선 진출을 확정지으며 그 열기가 서서히 고조되고 있는 ‘LOL 윈터시즌’에 출전하는 팀 중 주목해야 할 팀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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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풍은 다시 몰아칠 수 있을까? '제닉스 스톰'>

‘폭풍저그’라고 불리던 홍진호 선수가 감독으로 부임해 큰 관심을 받은 '제닉스 스톰'은 지난 섬머시즌과 LOL 월드 챔피언스 예선에서의 저조한 성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줘 아직 미완성의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국내에서 ‘카사딘’ 챔피언을 가장 잘 다루는 것으로 유명한 콘샐러드(이상정) 선수가 LG-IM에서 이적해 미드라이너의 위치에서 팀의 완성도를 더욱 높인 모습이다. 또한 국내 최고의 정글러로 손꼽히는 놀자(이현진) 선수와 정상의 원거리 딜러 SBS(배지훈)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제닉스 스톰'은 이번 콘샐러드 선수의 영입으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과거 LOL의 프로리그가 시작되기 전 뛰어난 실력으로 게이머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렸던 'Team OP' 소속 이었던 콘샐러드와 놀자 선수가 중심이 된 '제닉스 스톰'을 본 많은 게이머들은 'Team OP'의 영광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 강력해진 전력과 새로운 전략으로 와신상담 하며 'LOL 윈터시즌'에 출전한 '제닉스 스톰'이 이름대로 폭풍으로 변할지 아니면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지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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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스포츠명가의 참전. 'KT 롤스터'>

스타크래프트, 스페셜포스 등의 종목을 통해 국내 e스포츠계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명문 팀 'KT 롤스터'가 드디어 이번 'LOL 윈터시즌'에 참전한다.

지난 3개월 동안 팀 창단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KT는 그 동안 스타리그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명감독 이지훈을 감독으로 선임해 e스포츠 명가의 자존심을 LOL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을 내어보였다.

A팀 B팀으로 나뉜 'KT 롤스터'는 A팀에 나진 출신의 히로(이우석)을 비롯해 멀록(원준호), 비타민(이형준) 선수 등이 포진돼 있으며, B팀은 과거 스타테일에서 활동한 조커(고동빈), 류(유상욱), 마파(원상연) 선수 등으로 구성돼있다.

특히 이들은 나이스게임TV에서 진행하는 ‘용쟁호투’ 8강전에서 지난 LOL 섬머시즌 우승팀 '아주부 프로스트'를 예선전에서 격파한 ‘르망’팀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줘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는 중이다.

그러나 LOL 게이머들 사이에서 유명 악질 게이머로 꼽히던 멀록 선수를 영입한 것 때문에 팀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신생 팀의 특성상 높은 순위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도 있는 등 이들의 실력에는 아직 물음표가 붙어있는 상태다.

하지만 뛰어난 선수 장악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이지훈 감독이 이끌고 ‘스타테일’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 대거 투입되었다는 점 등을 들어 'KT 롤스터'에 대해 우려보다는 기대를 거는 게이머들도 많이 있다.

“LOL이 대세라서 팀을 꾸린 것이 아니라 LOL의 대세가 되기 위해 팀을 만들었다.”는 각오를 밝힌 이지훈 감독의 말처럼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LOL의 대세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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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강은 바로 우리다! '아주부 프로스트'>

‘LOL 스프링시즌’ 2위, ‘LOL 섬머시즌’ 2위, ‘LOL 월드 챔피언십’ 2위 등을 달성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LOL 프로팀에 오른 '아주부 프로스트'는 당연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이들은 비록 ‘LOL 월드 챔피언 십’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하며 고배를 마시긴 했으나, 이번 'LOL 윈터시즌'을 통해 그 설움을 갚는 다는 각오다. 더욱이 대회를 마치고 흔히 들려오는 멤버간의 불화나 교체 소식 등의 악재 없이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어 이들의 우승을 점치는 게이머들이 많이 있다.

특히 팀파이트, 게임 운영, 멤버의 실력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팀의 모습에 더해 서포터 포지션의 메드라이프(홍민기) 선수가 지난 LOL 챔피언 쉽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키며 팀의 중심으로 성장, 팀 구성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메드라이프 선수와 함께 콤비를 이루는 건웅(장건웅) 선수가 여러 대회에서 보여준 모습이 좋지 않은 점, 탑라이너를 맡고 있는 샤이(박상면) 선수가 약간의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팀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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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라이너의 부재는 어떻게? '아주부 블레이드'>

'아주부 프로스트'와 달리 형제 프로팀 '아주부 블레이드'는 상황이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아주부 프로스트'와 함께 언제나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이지만 이번 윈터시즌을 앞두고 팀의 전체적인 조율을 맡고 있는 탑라이너 래퍼드(복한규) 선수가 탈퇴하며 팀 전력이 약해 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22일 열린 IPL5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나진 실드에게 패배를 당하며 그 우려는 어느 정도 현실이 된 상황이이며 경기내용 역시 래퍼드 선수 대신 탑라이너로 출전한 즈로우(신동현) 선수가 무너지며 그 여파로 팀의 패배가 연결돼 약점이 고스란히 노출돼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비록 첫 경기고 처음 팀에 합류한 선수로 경기를 치워 아직 두고 볼 일이지만 뛰어난 게임 플레이로 래갈량이라고 불리던 래퍼드 선수의 빈자리를 얼마나 메꿀 수 있을지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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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부의 독주는 우리가 저지한다. '나진 소드'>

눈을 비비고 다시 봐야 할 정도로 성장했다는 사자성어 ‘괄목상대’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팀이 있을까? '나진 소드'는 지난 LOL 월드 챔피언십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아주부 블레이드'를 격파해 많은 게이머들을 놀라게 했다.

나진e엠파이어의 2군 팀이라는 평가 속에 멤버 교체와 숱한 패배를 겪으며 암흑기를 지낸 '나진 소드'는 막눈(윤하운) 선수가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 최정상의 탑라이너로 변하며 분위기가 반전된 상태이다.

특히 경기를 치를수록 나머지 멤버들의 실력이 급성장해 막눈선수의 원맨팀이라는 오명을 벗어나 경기 운영, 팀파이트 등의 부분에서 다른 프로팀에 뒤지지 않는 경기를 펼치고 있으며, 지난 ‘LOL 섬머리그’에서는 세계 최강의 프로팀 ‘CLG.EA’애게 아쉽게 패배했지만, 일순 상대 팀을 위기에 몰아넣는 등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게이머들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IPL5에서도 '아주부 프로스트'를 제외한 모든 팀에 전승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며, “이제 '나진 소드' 앞에는 ‘아주부 프로스트’ 밖에 없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이번 'LOL 윈터시즌'에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간혹 팀 파이트 시 무리한 움직임과 플레이 중 실수가 반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챔피언 선택의 폭이 좁아 챔피언 사용을 금지하는 벤픽 싸움에서 밀린다는 평가도 다수 존재해 이에 어떻게 대처할 지가 승리의 열쇠로 꼽히고 있다.

암흑기를 벗어나 우승후보의 하나로 우뚝선 '나진 소드'가 이번 'LOL 윈터시즌'에서 또 다른 우승후보 '아주부 프로스트'를 베는 칼이 될수 있을지 그 결과에 많은 LOL 팬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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