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시스템 속 치열하게 벌어지는 마법사들의 두뇌싸움 '소환전쟁'

최근 안드로이드용으로 출시된 테르소프트의 '소환전쟁'은 유행에 민감한 모바일게임 시장 속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무기로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며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 중 하나다.

이 게임의 시스템을 보면 큰 틀은 과거 인기를 끌었던 텍스트 기반의 소셜 게임의 시스템과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카드 배틀 게임, 그리고 전략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의 특징을 하나의 게임 속에 녹여내고 있어 하나의 게임을 즐기면서도 다양한 게임의 시스템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게임들과는 색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

'소환전쟁' 게임의 배경과 내용은 판타지 세계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고대 마법의 대륙 '테르'를 무대로 중간계를 차지하려는 악마와 이를 저지하려는 천사, 그리고 전쟁에 휘말린 인간과 자연의 네 종족들 간의 치열한 전쟁을 주제로 한 게임이다.

게이머는 이 네 종족들 중 한 종족을 선택한 다음 영웅들과 병사들을 '소환'하는 방식으로 부대를 구성해 치열한 전장으로 나서게 되며, 각 종족은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독특한 스킬들을 가지고 있어 동시에 종족 간 유불리가 명확해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승패를 좌우하는 키 중 하나가 된다.

게임의 진행은 크게 '내정'과 '훈련소' '전쟁' '길드' 등의 메뉴 등을 통해 진행된다.

먼저 '내정'은 전쟁에 나서기 위한 준비를 하는 곳으로 돈을 걷기 위한 '건설', 소환 등의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연구', 병력을 모집하는 '소환', 영웅 캐릭터들의 배치와 스킬들을 지정해 줄 수 있는 '영웅' 등 총 4개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

'훈련소'는 '영웅'들을 실질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곳으로, 게이머가 지정된 돈을 지불하면 영웅들을 훈련시켜 스킬레벨과 경험치를 높여줄 수 있다.

'길드'에서는 길드에 가입한 게이머들끼리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메뉴로 연금술 연구를 요청해 요청을 한쪽과 받은 쪽 모두 돈을 늘리거나 소원을 빌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한편 게임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 할 수 있는 '전쟁' 메뉴를 통해서는 A.I와의 대결 없이 오직 게이머들과의 대인전으로 진행되며 영웅과 병사들 간 턴제 전투로 누가 상대방의 병사들을 먼저 소모시키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전투의 경우 병사들의 수가 가장 기본적인 화력을 구성한다. 영웅이 위치해도 병사가 배치되지 않는다면 그 영웅은 제 역할을 할 수 없어, 조금만 한눈을 팔면 병력이 0이 돼 전투시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영웅의 스킬 역시 단순히 배치하는 것 만으로는 역할을 하지 못하며, 특정 종족에만 해당되는 경우가 많아 영웅의 배치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사용 횟수가 결정돼 있어 해당 횟수를 모두 사용하면 다시 보충하지 않고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 역시 꾸준히 게임의 관리하지 않으면 어느새 동네북이 되어있는 자신의 영웅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한편 전투가 진행되고 승패가 갈라지면 바로 '보복'이나 '반격'이라는 메뉴를 통해 추가 대결도 할 수 있는 점은 인상적이다. 아무래도 대인전 위주의 게임이다보니 A.I와의 대결과는 승패의 기분이 남다르게 되는데, 이런 '보복' 및 '반격'의 메뉴는 게이머들에게 자신에게 패배를 안겨줬던 게이머에게 절치부심해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특히 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공방이 오가다보면 개인 단위의 전쟁이 확장돼 길드 간의 대결로 넘어갈 수 있는 여지도 마련돼 보다 많은 게이머들이 경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장려한다.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 하다 보면 마치 '애들(저레벨 게이머)싸움이 어른(고레벨 게이머)싸움'으로 확대되듯 그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주변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초반 게임 진행을 도와주는 '퀘스트'를 비롯해 게임의 진행 방식과 스킬에 대해 알려주는 가이드, 직접 카페에 접속해서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커뮤니티 요소 등도 게이머들이 보다 편리하게 머리싸움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테르소프트의 '소환전쟁'은 전략 시뮬레이션과 카드 배틀 게임, 그리고 롤플레잉 등 다양한 게임의 특징을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시스템으로 묶으며 천편일률적인 모습 대신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모습으로 선보였다.

초기 웹게임 시장과 같이 내정을 통한 전략적인 성장과 끊임 없이 이어지는 치열한 대인전을 다시 한 번 즐겨 보고 싶은 게이머라면 '소환전쟁'이 모바일게임에 최적화된 전략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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