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경 야심작’ 아키에이지, 위기 돌파 위해 무료화 카드 꺼내나?

스타 게임개발자 송재경 대표의 MMORPG ‘아키에이지’가 위기에 빠졌다.

엑스엘게임즈는 지난 1월 아키에이지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고 PC방 점유율 4~5%를 기록하며 한국 MMORPG의 부활 선봉장에 설 것으로 기대해지만, 서버 불안과 버그, 불법 프로그램 등으로 인해 사용자가 급감했다.

최근에는 PC방 이용순위에서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좀처럼 순위 반등이 어려운 상황이다. 다양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에 대해 강하게 대처하고 있지만 한번 등을 돌린 사용자들은 좀처럼 게임에 시선을 보내지 않고 있다.

아키에이지홈페이지
아키에이지홈페이지

때문에 아키에이지에서 다소 빠르게 게임의 부활과 사용자들의 복귀를 위해 ‘무료화 카드’를 공식적으로 꺼내들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현재 아키에이지는 ‘홈커밍 이벤트’로 오는 5월 31일까지 게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게임의 회원이라면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누구나 무료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것.

다만 이벤트 이용자들은 노동력이 회복되지 않고 집과 도면과 같은 생활용 콘텐츠에 대한 이용이 제한된다. 이는 별주먹밥 아이템을 구매하면 해결되어 일각에서는 부분 유료화의 일환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아직 엑스엘게임즈는 게임의 무료화나 부분 유료화 아이템에 대한 이야기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미 정액 요금을 지불하고 있는 사용자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최근 추가된 낚시왕 패키지, 혹은 정액 이용권 등의 판매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 이후 아키에이지는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 북미 등에서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인데, 그에 앞서 한국에서 부분 유료화의 도입이 진행될 가능성은 있다. 일반적으로 MMORPG의 해외 서비스는 부분 유료화 모델로 진행되는 이유에서다.

특히, MMORPG가 폭발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중국 시장의 경우는 부분 유료화로 게임이 서비스되기 때문에, 한국에서 부분 유료화 모델을 도입해 콘텐츠에 대한 완성도를 높여나감과 동시에 중국 서비스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MMORPG의 롱런을 위해서는 꾸준한 신규 사용자의 유입이 필요한데 부분 유료화를 통해 사용자들의 관심을 되살리고 이들의 유입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엑스엘게임즈는 불법 사용자를 줄여나가며 PC방 혜택을 늘리고 콘텐츠의 꾸준한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만큼 게임의 재도약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평가되고 있지만 사용자들을 다시 끌어모으는 작업은 녹녹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엑스엘게임즈는 오는 15일 2차 테스트 서버 오픈을 통해 신규 콘텐츠를 테스트하고 이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업데이트 및 이벤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키에이지(http://www.archeage.com/)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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