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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4차닌자대전. 나루토 질풍전 나루티밋 스톰3

이원태

닌자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인 나루토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지도 오랜 시간이 지났고, 그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나루토 관련 게임들이 발매됐다. 그 중에서도 발매될 때마다 항상 초(超)애니메이션이라면서 극찬을 받아온 사이버 커넥트의 나루토 스톰 시리즈를 빼놓을 수 없다. 항상 애니메이션 보다 멋진 연출을 통해서 팬들에게 기대감을 충족시켜줬던 게임인 나루토 스톰 시리즈! 과연 그 최산작인 나루토 질풍전 나루티밋 스톰3(이하 나루토 스톰3)는 또 얼마나 멋진 경험을 선사해줄지 리뷰를 통해서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나루토 스톰3 스크린샷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그래픽
애니메이션 원작의 게임들 중에서 그래픽이 단연 돋보이는 게임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나루토 스톰시리즈를 꼽을 정도로 나루토 스톰시리즈의 그래픽은 명성이 자자하다. 이번 작에서도 이러한 전통(?)은 그대로 이어져왔고 애니메이션을 초월한 그래픽에 연출이 더해지면서 "역시, 나루토 스톰시리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 초반부터 미수 구미호와 나뭇잎마을의 대규모 전투를 압도적인 영상미로 표현해내면서 플레이어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초반부터 우리는 이 정도까지 표현해냈다며 자랑(?)을 하는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조금 아쉬운 점은 초반에서 보여주는 임팩트 있는 연출구간이 템포 좋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조금 간격이 멀어서 자칫 “아.. 첫 부분에만 힘을 주고 뒷부분은 신경을 쓰지 않았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나루토 스톰3은 초반에 큰 임팩트를 주고 조금 잠잠히 진행되다가 극의 전개가 고조되면서 그 동안 목말랐던 멋진 연출을 아낌없이 쏟아내고 있지만 중간에 비어있는 듯한 구간에서 싫증을 느낄 수도 있다. 이런 구성적인 측면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지만 역시나 나루토 스톰시리즈의 명성에 걸맞은 화면과 연출은 애니메이션 팬들은 물론이고 나루토를 나루토 스톰3으로 처음 접한 사람들도 두 눈이 휘둥그래질 만한 수준이다.

나루토 스톰3 스크린샷

새로운 시도들. 일회성이라 생각하면 괜찮은 경험
나루토 스톰시리즈는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새로운 요소들을 포함시켜 왔는데 이번 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집단전투와 인주력의 미수화 배틀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추가요소들이 나루토 스톰 시리즈에서는 새로운 경험을 맛볼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과연 재미로까지 연결이 되는가 하는 부분에서는 의구심이 든다. 집단전투의 경우 1:1기반으로 진행되던 전투시스템에서 벗어서 진삼국무쌍 같이 일대다수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이다. 4차 닌자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의 전투를 표현하는데 꽤 어울리는 요소긴 하지만 액션의 단순함 때문에 상당히 밋밋한 느낌이 든다. 단순한 조작이라도 상쾌하게 무쌍처럼 쓸어버리는 맛을 잘 살린다면 괜찮았겠으나 나루토 스톰3은 왠지 억지로 넣었다는 인상이 들 정도로 게임의 진행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따로 노는 느낌이라 아쉽다.

나루토 스톰3 스크린샷

미수화 배틀은 다양한 미수들과 스케일이 큰 전투를 맛볼 수 있는 요소인데 이 역시 아쉬운 부분이 너무 크다. 이미 보스배틀을 통해서 거대보스와의 전투를 많이 선보였는데 개인적으로 나루토 스톰시리즈에서 일반 캐릭터와 거대보스전은 공격판정이나 조작체계 등을 따졌을 때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나루토 스톰3에서도 이러한 문제는 여전한데 미수화 배틀은 동등한 입장에서 거대한 미수끼리 싸울 수 있는 형태로 진행된다. 미수에 따라서 공격패턴이 달라지면서 플레이어가 공략할 만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역시나 거대화한 배틀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움직임 자체도 상당히 둔하고 공격수단은 단순하기 때문에 역시나 게임의 흐름을 끊는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 물론 처음 플레이를 하면서 색다른 경험이라 받아들이고 스토리의 진행에 몰입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도전과제 등을 위해서 반복플레이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집단전투나 미수화 배틀이나 상당히 지루하게 느껴질 만한 요소라고 생각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요약하자면 그냥 한 번 경험하고 넘어가기엔 무난한 요소 정도라고나 할 수 있다.

나루토 스톰3 스크린샷

전투보다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둔 스토리모드
나루토 스톰3은 폐인전이 종료된 이후부터 4차닌자대전까지의 이야기를 스토리모드로 다루고 있다. 원작에서는 이 구간에서 나루토의 부모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비롯해 사스케의 일탈(?), 나루토의 각성, 5대 카게를 비롯해 예토전생으로 다시 태어난 인물들과의 전투까지 다양한 일들이 일어난다. 이런 모든 일들이 스토리모드에서 다 표현됐으면 좋겠지만 역시나 그런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럼 얼마나 팬들이 명장면으로 꼽는 요소들을 최대한 많이 살렸느냐가 평가의 중요포인트가 되는데 나루토 스톰3은 나루토의 각성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강조하기 위해(혹은 제작비 절감을 위해?!) 너무나 정적으로 진행되는 부분에 힘을 쏟았다.

나루토 스톰3 스크린샷

사실 나루토 스톰이란 게임을 하는 이유는 화려한 그래픽으로 원작의 멋진 전투장면을 직접 경험하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원작팬들은 스토리는 알고 있는 상황이고 이를 나루토스톰이란 게임에서 얼마나 더 멋지게 잘 살리고 있을까 기대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나루토 스톰3은 정적으로 진행되는 나루토와 부모와의 재회부분에 너무 큰 부분을 할애하고 전투상황보다는 캐릭터들이 가만히 주절주절 떠들어 대는 구간이 지나치게 많다.

그런 반면 사스케 vs 단조전 같이 비중 있는 전투 장면은 연출하기가 귀찮았는지(?) 어설프게 넘어간다. 덕분에 스토리모드는 정말로 스토리모드가 되어 그냥 멍하니 캐릭터들이 대화를 하는 것만 보는 구간이 상당히 길어지고 결국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이런 점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나루토 스톰3을 플레이 해보면 4차 닌자대전의 내용을 상당히 충실히 전달하고 있고 특히 나루토와 부모가 재회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데서는 감동까지 전해준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액션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 정도로 대화의 비중이 큰 것이 정답이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무엇보다 한글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나 영어를 모른다면....

나루토 스톰3 스크린샷

조금씩 진화하는 대전
나루토 스톰시리즈의 큰 특징은 간단한 조작으로 화려한 액션을 즐길 수 있고 좋아하는 캐릭터를 이용해 다른 사람과 대전을 즐길 수 있는 점이다. 나루토 스톰시리즈의 역사를 되짚어보면 나루티밋히어로까지 올라가는데 그때부터 지금의 나루토 스톰3까지 흘러오면서 대전시스템이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 초반에는 무분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몸바꿔치기 술법, 지나치게 원거리 견제가 강한 적, 격투의 기본인 먹이사슬 공방관계가 형성되지 않는 등 문제점이 꽤 많았다. 하지만 나루토 스톰3까지 전개되면서 몸바꿔치기 술법 게이지가 생기고, 차크라 로드를 활용한 다양한 전술, 팀서포트 시스템, 즉시각성, 링아웃까지 생겼다. 물론 밸런스를 파고 들면 문제가 없지는 않겠지만 이런 저런 개선점을 통해서 격투게임의 공방전을 느끼기에 충분한 수준으로 발전했다. 다양한 캐릭터를 사용하면서 온라인의 많은 사람들과 즐겁게 전투를 즐겨보자! 물론 지기만 해서는 재미가 없으니 연습은 필수!

나루토 스톰3 스크린샷

부족함이 있지만 충분히 해볼만한 게임
나루토 스톰3은 기대가 너무 컸다면 조금 실망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여전히 화려한 그래픽이긴 하지만 프레임이 조금 불안정한 부분도 있고 새로운 체험이 가능한 요소들이 들어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 조금 어설프다. 물론 개인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느낌은 다르겠지만 여러모로 기대에 비해서는 조금 아쉽다.(너무나 큰 기대를 했나?) 하지만 어찌 보면 변화를 추구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제작진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니 다음 작에서는 전투시스템이 진화하듯 이번에 미숙했던 부분들이 좀 더 진화해서 찾아오지 않을까 기대하게 만든다. 언제나 발전해가는 나루토 스톰시리즈가 되길 기대하며 이만 리뷰를 마친다.

나루토 스톰3 스크린샷

: 나루토 나루토스톰 질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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