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게임들 中 점령 나선다

국내 모바일게임 회사들의 중국 진출이 가속화 되고 있는 모습이다.

게임빌, 컴투스 등 기존 대표 모바일게임 회사들은 물론 현재 모바일게임의 강자로 자리잡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다수의 중소 개발사들도 속속 진출을 준비하거나 작품을 출시하고 있다.

중국시장 진출을 먼저 모색한 기업은 컴투스다. 컴투스는 지난 2003년에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진작에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에 작품을 출시해왔다. 피처폰 시절에는 크게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최근 중국에서 스마트폰이 대세로 떠오르고 오픈 마켓들의 결제 시스템 등이 투명해지자 속속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국 큐큐게임센터에 출시된 ‘타워디펜스, ‘몽키배틀’ 등은 이미 좋은 성적을 거뒀다.

게임빌 다크어벤저 중국 타이틀
화면
게임빌 다크어벤저 중국 타이틀 화면

게임빌도 중국에 현지 법인인 게임빌 차이나(정식 명칭 ‘게임빌 북경 과기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동안 ‘제노니아’ 시리즈 등 롤플레잉 게임들이 중국에서 호응을 얻어왔으며 신작인 ‘다크어벤저’도 이미 다운로드 600만을 돌파했다. ‘다크어벤저’는 동시접속자수 2만 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게임 순위 3위, 장르 내 매출 부문 5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게임빌은 향후에도 현지법인을 통해 자사의 글로벌 히트작을 연이어 중국에 출시해 중국 시장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윈드러너 중국 서비스 시작
윈드러너 중국 서비스 시작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의 행보도 주목할만하다. 위메이드는 국내에서 대히트를 기록했던 ‘윈드러너’를 중국 안드로이드 마켓인 360을 통해 출시했다. ‘윈드러너’는 출시 첫날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현재 500만 다운로드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윈드러너’가 기록한 출시 첫 날 100만 다운로드는 360 마켓을 통해 출시된 게임 중 최고기록이며 앞서 ‘템플런2’가 72만 건을 기록한바 있다.

이 회사는 ‘윈드러너’ 이후에도 자사의 라인업인 ‘에브리타운’, ‘에어헌터’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속속할 출시할 계획이며 이미 5개 정도의 작품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 게임회사들의 중국 러시도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모습이다. ‘헬로히어로’로 잘 알려진 핀콘은 ‘헬로히어로’를 앞세워 중국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핀콘은 올 3분기를 목표로 중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지에 맞춘 삼국지 등장인물 콘텐츠도 준비했다.

360마켓 화면
360마켓 화면

이밖에 모빌팩토리도 이미 ‘콰이러펑펑펑’을 중국 시장에 출시했으며 향후 10여개 플랫폼에 ‘콰이러펑펑펑’을 출시하고 iOS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같이 국내 모바일게임 회사들이 연이어 중국에 진출하는 모습은 중국의 매력적인 시장상황 때문이다.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2013년 1분기에만 21억 6,000만 위안(한화 약 4,000억 원)의 규모를 보였다. 지난해 모바일게임 총 매출이 54억 위안(한화 약 9,500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또한, 지난해 1분기에 2억 1,000만 명이었던 모바일게임 이용자도 올해 1분기에는 3억 1,000만 명으로 급증 했으며 현재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자리매김 한 만큼 향후 전망도 밝아 매력적인 시장이다.

이외에도 투명한 유통구조가 마련된 것도 한 몫 했다. 80여 개가 넘었던 다양한 안드로이드 마켓은 10개 내외로 재편 됐으며 이를 통해 자연스레 불법 마켓이 등의 부정적인 요소도 점차 해결되고 있다.

현재 중국의 모바일게임 시장은 ‘앵그리버드’, ‘후르츠닌자’ 등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기록한 초창기 모바일 게임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모바일게임 회사들이 중국에 속속 진출해 온라인게임에 이어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이 무조건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아니다”라며 “현지 퍼블리셔와의 끈끈한 협력은 물론 개발사 차원에서도 중국 시장에 맞는 철저한 현지화 작업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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