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폭발 '블레스' 1차 테스트, 2일차는 순항중

지난 20일 너무 많은 테스터가 몰려 진통을 앓았던 블레스의 1차 테스트가 이틀째인 금일(21일)에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첫날에는 3시 시작과 동시에 서버 문제로 바로 점검에 돌입했으며, 점검이 끝난 후에도 2~3000명이 대기 순번이 뜰 정도로 혼잡상태가 지속돼 많은 테스터들이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없어 불만을 토로했다.

블레스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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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금일에는 서버를 하나 더 추가하고, 서버 최대 수용 인원을 늘려 예정시간보다 빠른 2시 30분부터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별다른 점검없이 순조롭게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테스터들은 3개의 종족(아미스타드, 판테라, 아쿠아엘프)과 4개의 직업(가디언, 버서커, 레인저, 팔라딘)을 선택할 수 있다.

블레스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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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은 제공되지 않았으나, 각 종족마다 각기 다른 지역에서 시작돼 다른 스토리를 즐길 수 있었으며, 수준 높은 이벤트 영상으로 이후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의 경우 하나의 캐릭터를 키운 후 다른 캐릭터를 키우는 경우가 많지 않으나, 블레스의 종족별 개별 스토리는 게이머들을 지속적으로 게임에 붙잡아둘 수 있는 강력한 무기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블레스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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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대를 모은 그래픽은 기대 만큼의 퀄리티를 보여줬다.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들은 착용 장비에 따라 확연히 변하는 모습으로 성장의 즐거움을 제공했으며, 각 종족마다 다른 배경 그래픽과 각종 스킬 이펙트 역시 화려한 모습을 선보여, 시종일관 눈을 즐겁게 했다.

블레스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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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테라, 아키에이지, 블레이드&소울 등 콘솔게임에 버금가는 수준높은 그래픽을 선보인 게임에 익숙해진 열성팬들의 눈에는 아직 거칠다는 느낌을 줄 수 있으나, 좀 더 다듬어진 모습을 보일 공개 서비스 때에는 현존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가진 MMORPG로 기억되기 충분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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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겟팅을 기반으로 논타겟팅을 일부 도입한 전투는 아직 1차 테스트인 만큼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스킬 이펙트는 화려했지만, 아직 동작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느낌은 주지 못했으며, 타격감 역시 아직은 화끈한 손맛이라는 표현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특히 반복된 끊김 현상으로 인해 부족한 타격감이 더욱 두드러진 느낌이다.

블레스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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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캐릭터별로 다른 인터페이스를 선택한 것으로 인해 캐릭터를 바꿀 때마다 전혀 다른 느낌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상당한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논타겟팅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로 버서커만 등장했지만, 다른 캐릭터들도 추후 추가되면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각 캐릭터별로 여러가지 전술(스킬덱)을 구성하는 스킬 시스템 역시 만족도를 높여주는 요소다. 아직은 초반인 만큼 여러가지 전술을 시험해볼 수는 없었지만 추후 공개 서비스에는 전투의 즐거움을 더욱 높여줄 수 있는 블레스만의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블레스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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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전반적으로 첫날에 비해 만족도가 높아진 이틀 째이지만, 아직 동선이 매끄럽지 못한 퀘스트 배치나 첫날보다는 양호했지만 여전한 끊김 현상은 테스터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블레스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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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는 시나리오 관련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 탈것 수집과 연관되는 사냥 퀘스트를 시각적으로 확연히 구분되게 만들어 깔끔한 느낌을 선사했지만, 이동 동선이 다소 긴 편이라 불편한 느낌을 줬으며, 논타겟팅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버서커의 경우 평소에는 마우스 포인트가 사라져 퀘스트 관련 조작이 다소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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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상황은 첫날에 비하면 아주 쾌적하다고 할만한 수준이었지만, 높은 컴퓨터 사양 덕분에 다소 낮은 사양의 컴퓨터에서는 렉 현상을 자주 경험할 수 있었으며, 그로 인해 전투의 매력이 반감되는 느낌을 선사했다. 아직 1차 테스트인 만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네오위즈게임즈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이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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