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닐랩 나동현 대표 "'라디오해머'는 시작, 하나의 강력한 브랜드 될 것"
"신생 개발사이다 보니 게임이 가진 상품성만으로 승부를 걸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주류 장르인 리듬 액션 게임을 유료로 출시하다 보니 겁을 많이 먹은 것도 사실입니다. '라디오 해머'가 엄청난 게임인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완성도적인 측면에서는 자부할 수 있었는데 이러한 점들을 게이머 여러분들께서 좋은 평가를 주신 것 같습니다"
'라디오해머'를 개발한 바이닐랩의 나동현 대표의 말이다. 나동현 대표의 말처럼 국내에서는 유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크게 성공하기가 힘들다. 이미 시장의 주류가 부분유료화 게임, 즉 무료로 내려받아 플레이하는 게임이 됐기 때문이다. 유료 게임이라는 것 자체가 게이머의 유입에 있어서 허들로 작용한다.
이러한 시장 상황과 나동현 대표의 걱정과는 달리 출시 이후 '라디오해머'는 독특한 게임성과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순식간에 유료게임 시장 차트에서 많은 주목을 받으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특히, 전세계 50여개국 구글 플레이에서 구글 추천게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이점을 갖게 됐다.
기존의 리듬액션 게임과는 확연히 다른 콘셉트와 게임성으로 무장하며 인기를 모은 '라디오해머'를 출시한 바이닐랩은 지난 2013년 1월에 설립된 따끈따끈한 신생개발사다. 온라인게임 개발 등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게임을 개발해온 나동현 대표를 필두와 그와 호흡을 맞춰온 팀원들이 회사의 시작을 함께 했고, 지금도 차기작 개발을 함께하며 꿈을 키워가고 있다.
"처음 개발사를 창업할 때 목표가 있었습니다. 각각 개별적인 게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세계관을 가진 브랜드로서의 게임을 개발하고 싶었습니다. 첫 작품인 '라디오해머'는 물론 앞으로 선보여질 작품도 바이닐 유니버스라는 하나의 세계관을 갖고 있으며, 이 세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사건을 우리가 끊어서 게임으로, 또한 e북과 음반, 영상물 등으로 게이머 여러분께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바이닐 유니버스라는 하나의 세계관을 가진 게임 브랜드의 확립을 꿈꿨다는 나동현 대표의 이야기에 따르면 바이닐랩은 5년내에 9개의 게임과 음반, e북, 영상물 등 9개의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일정 콘텐츠가 쌓였을 때 이렇게 나눠진 콘텐츠를 하나로 합친 게임도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가장 먼저 출시된 '라디오해머'가 '토르'라면 차기작은 '아이언맨'이나 '캡틴아메리카'이며, 이들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게임은 '어벤저스'가 되는 식이다. 이들을 이어주는 역할은 중간중간 출시되는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가 하게 된다. 바이닐 유니버스라는 세계관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되고 이러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는 것이 현재 바이닐랩이 가진 목표다.
바이닐랩은 이러한 목표를 위해서 먼저 3월 중 '라디오해머'에 기존에 플레이할 수 있었던 곡 외에도 20곡의 음악을 추가한다. 또한 4월에는 바이닐 유니버스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e북 앱을 출시하고, 오는 5월에는 프리퀄의 형태로 게임의 여주인공이 등장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디지털 음악도 출시한다. 바이닐 유니버스 세계관을 가진 콘텐츠로 바이닐 '어벤저스'를 꿈꾸는 바이닐랩의 목표는 지금 이순간에도 진행 중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바이닐랩은 '라디오해머'에서 이미 슬쩍 힌트를 준 것처럼 '런어웨이즈'라는 후속작 개발에도 돌입했다. '런어웨이즈'는 바이닐 유니버스 세계관을 가진 로크라이크 류의 RPG로 대중적인 문법과 시장의 트렌드를 더해 게이머들 앞에 선보여질 예정이다.
'라디오해머'로 바이닐랩이라는 존재를 세상에 알리는데 성공한 나동현 대표는 차기작 등 현재 준비 중인 바이닐 유니버스 세계관을 가진 작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적인 성공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닐랩이 가진 강점인 완성도 높은 게임성과 콘텐츠가 쌓이면 쌓일수록 점점 강력해 지는 바이닐 유니버스 세계관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다.
"앞으로 바이닐랩은 게임을 출시하며 저희 게임을 즐겨주시는 많은 팬분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해외에서 GTA가 새로운 시리즈가 나오면 몇 조원대의 수익 올리는 강력한 게임으로 자리한 것처럼 바이닐랩도 하나의 세계관을 가진 게임을 출시하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게임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