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틈 없이 전투를 즐겨라! '파이러츠: 트레저헌터'

스페인의 버추얼 토이즈가 개발하고 넷마블이 서비스 준비 중인 온라인게임 '파이러츠: 트레저헌터'(이하 '파이러츠')의 첫 비공개 테스트인 시즌제로가 한창 진행 중이다. 장르 파괴 액션 자유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 게임은 시작부터 화끈한 '한타' 싸움으로 게이머들을 집중 시키는 매력을 가졌다.

시작부터 끝까지 쉴 틈 없이 펼쳐지는 전투와 기존의 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독특함으로 무장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파이러츠'의 매력을 함께 확인해보자.

파이러츠 트레저헌터 포스터 이미지
파이러츠 트레저헌터 포스터 이미지

'파이러츠'는 온라인 MOBA 또는 AOS라 불리는 장르의 게임으로 게임으로 이제는 이미 익숙해진 AOS 장르 특유의 재미와 FPS게임의 조작과 손맛을 동시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기존 AOS 장르의 게임과 비교해 가장 먼저 큰 차이점이 느껴지는 부분도 FPS와 유사한 캐릭터의 조작 방식에 있다.

'파이러츠'는 여타의 탑뷰나 쿼터뷰 시점의 AOS나 MOBA와 확연히 다른 조작 방식을 보여준다. 스킬 입력을 위한 순간이나 몇몇 순간을 제외하면 키보드의 역할이 제한적인 기존의 AOS 게임과 달리 '파이러츠' 키보드의 활용이 중요하다. 캐릭터의 이동은 W, A, S, D로 진행되며, 각종 스킬과 로프 액션, 협동 액션, 탈것 활용 등 대부분의 액션도 역시 키보드를 이용해 진행된다.

파이러츠 리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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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는 원거리 무기와 근접 무기의 변환 그리고 공격이나 스킬의 방향을 정하고 총을 발사하거나 근접 무기로 공격하는데 이용한다. FPS게임에서 총을 조준하고 발사하거나 칼로 공격을 펼치는 것과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하다. 키보드와 마우스 모두 빠른 조작을 요구하기에 기존 AOS 보다는 FPS에서 느껴올 수 있었던 손맛에 더 흡사하다.

특히, 이러한 조작 방식은 매번 같은 캐릭터를 플레이해도 새로운 조작의 재미를 선사하는데 도움을 준다. 현재 '파이러츠'에서 만나볼 수 있는 22종의 캐릭터의 공격 무기는 스킬을 제외하고 크게 원거리와 근거리 그리고 보조무기로 나뉜다. 게이머가 레벨업을 하며 얻은 포인트로 어떤 무기를 강화하느냐에 따라 각 무기의 활용도가 변화하기 때문에 저격이나 힐러 등 특정 역할이 정해진 캐릭터를 제외하면 매번 색다른 조작의 재미를 얼마든지 만끽할 수 있다.

파이러츠 리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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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조작만 FPS와 닮은 것이 아니다. '파이러츠'에서 원거리 무기의 경우 지형의 높낮이나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의 여부, 사거리 등의 영향을 받는다. 만약 본인의 캐릭터의 HP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원거리에서 적에게 공격을 받고 있다면 근처에 엄폐해 총알을 피하며 체력을 회복하고 반전을 꿈꿀 수 있다.

물론 '파이러츠'는 조작만 독특한 MOBA 장르의 게임이 아니다. 기존의 게임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즐길 거리와 재미요소들이 더해졌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전투에 특화된 게임 시스템이다. '파이러츠'에는 토템을 공격할 때 등장하는 거미를 제외하면 중립 몬스터도 없고, 라인을 따라 가는 미니언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전투는 게이머 대 게이머의 전투만 펼쳐진다. 또한 재미있는 점은 게임을 진행하는데 있어 레벨업을 위한 경험치 획득은 전투를 통해서 얻는다는 점이다. 게이머는 상대방이나 상대 건물에 얼마나 피해를 입혔느냐에 따라 경험치를 얻는다. 성장을 위해서는 전투를 피할 수가 없는 셈이다.

파이러츠 리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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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들의 끝 없는 전투를 이끌어 내는 요소는 이외에도 다양하다. 이번 시즌제로를 통해 공개된 '해골의 사원' 맵은 상단과 중앙 그리고 하단에 토템이 자리하고 있는데 세 군데의 토템을 없앤 뒤 적의 요새를 터트려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게이머들은 동분 서주하며 상대의 토템을 무너뜨리기 위해 움직이는데 상대방의 움직임은 미니맵을 통해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미니맵에 별도의 안개지역이 없기 때문에 게이머들은 적의 움직임을 계속 확인하며 전투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미니맵이 밝혀져 있기에 전략적인 재미가 떨어질 것이라는 판단도 오산이다. '파이러츠'에는 빠른 이동속도를 자랑하는 다양한 탈것이 마련됐기에 상단으로 몰려가 우르르 싸우다가도 몇몇의 게이머가 재빠르게 중앙이나 하단으로 이동해 적의 토템을 기습 공격할 수도 있다. 다양한 탈것과 로프 액션 등으로 전략적인 재미를 보충한 것이다. 물론 이러한 유기적인 움직임을 위해서는 팀원간의 협동이 필수다.

파이러츠 리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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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진영의 토템이 지나치게 파괴 됐거나 전체적인 킬 포인트가 많이 뒤쳐져도 일발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것도 '파이러츠'가 가진 매력이다. 게임을 진행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거대 전함이 등장하는데 전함의 경우 게임 내에서 매우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전함을 잘만 활용하면 불리한 상황도 뒤집을 수 있고 반대의 경우에는 손쉽게 승리를 이끌어 갈 수도 있다.

이와 함께 '파이러츠'는 전투가 주는 재미만큼 캐릭터 자체가 주는 재미도 제법이다. 아무리 전투가 중심이 되는 게임이라도 각 캐릭터가 전해주는 얽히고설킨 관계의 배경 스토리는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요소 중 하나다. '파이러츠'는 이러한 부분도 꼼꼼히 준비해 게이머들이 게임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파이러츠 리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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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아뮬렛 시스템을 마련해 같은 캐릭터를 플레이하더라도 게임 내 육성 방식과 장착한 아뮬렛에 따라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거나 색다를 플레이를 이끌어 낼 수 있으며, 현재는 마련되지 않았지만 색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스킨도 선보여질 것으로 기대된다.

'파이러츠: 트레저헌터'는 첫 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중점적으로 테스트 중인 게임 내 각 캐릭터의 밸런스 등을 제외하면 크게 불편한 점이나 아쉬운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없다. 뜨거운 올 여름을 화끈한 전투의 재미로 시원하게 만들어 줄 해적들의 화려한 데뷔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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