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인럼블의 '플레이어스', "프로젝트FR로 글로벌 공략 나설 것"
"이제 특정 로컬 시장에 기대를 거는 게임으로는 경쟁이 너무나 치열해졌기 때문에 생존을 걸고 게임을 개발해야할 정도로 시장에서의 성공이 힘들다고 봅니다. 그래서 플레이어스는 '괴인럼블'을 글로벌에서 서비스한 경험을 살리고 PC MMORPG 개발의 노하우를 가진 개발자들의 특성을 살려 '프로젝트FR'이라는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는 플레이어스의 신성일 대표의 말이다. 플레이어스는 지난 2012년 5월 설립된 회사로 2013년 8월 게임빌과 손잡고 전대물의 느낌을 전해주는 게임의 분위기 구성과 룰렛을 돌려 전투를 치르는 독특한 RPG '괴인럼블'을 선보였다.
신 대표의 이야기에 따르면 당시 '괴인럼블'은 일본의 유명 성우를 활용하고 전대물의 특성을 살려 일본 시장을 목표로 개발한 작품이지만, 일본은 물론 북미와 프랑스 등 유럽 지역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이러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년간의 개발 이력을 갖춘 개발자들이 다수 포진한 플레이어스가 세운 다음 목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이다. 단일 시장에서의 경쟁은 신대표의 이야기처럼 너무나도 치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플레이어스의 글로벌 시장 공략 중심에는 '프로젝트FR'이 있다. 내년을 목표로 출시 중인 이 작품은 스마트폰용 MMORPG로 게임의 아트 구성이나 콘텐츠의 사이클 등이 기획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이다.
"'프로젝트FR'을 개발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통할 작품이 어떤 것일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해답은 PC 온라인게임과 비슷한 재미를 줄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PC 온라인게임의 화려한 그래픽과 컨트롤 방식 등은 모바일에 아직은 구현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핵심적인 재미인 '길드'대 '길드'가 벌이는 거대한 규모의 전투 이른바 '쟁'에 입각해 '길드'를 부각 시키는 콘텐츠를 기획해 게임을 개발 중입니다"
신 대표의 얘기처럼 프로젝트FR의 핵심 콘텐츠를 길드다. 게임에서 길드 커뮤니티 단위의 전쟁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길드와 관련된 퀘스트나 기여도 등의 시스템이 준비됐다. 여기에 전세계에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 중 상위의 길드가 전세계의 패권을 두고 다툼을 벌이는 월드 서버 전쟁 '왕위쟁탈전' 등의 콘텐츠도 구성 됐다. '길드'라는 게임의 핵심 시스템을 두고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된 셈이다.
그렇다고 게임이 '길드'에만 치우쳐 기존의 모바일 RPG보다 즐길 거리가 없는 것도 아니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플레이어스의 서웅범 PD에게 들을 수 있었다.
"일단 '프로젝트FR'은 기존의 모바일 RPG가 보여주는 문법은 잘 따르고 있습니다. 다양한 탐험지역이나 게이머의 직접적인 게임이 중요한 자동 사냥, 그리고 시나리오와 함께 준비된 다양한 레이드는 물론 게임에 접속하고 있지 않아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서 PD의 이야기처럼 '프로젝트FR'에는 다양한 콘텐츠와 시스템이 구현됐다. 앞서 이야기한 길드 콘텐츠와 시나리오 콘텐츠 그리고 레이드 등은 물론 현재 프로젝트 단계이기 때문에 공개하기 까다로운 부분까지 포함하면 게임의 즐길 거리는 웬만한 온라인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없다. 여기에 실시간 동기화 방식의 멀티 플레이, 비동기식 멀티 플레이, 심지어는 서버에서 대전이 진행되는 매니지먼트류 게임처럼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백그라운드에서 게임이 진행되는 방식을 도입해 게이머가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인 작품인 만큼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도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클라이언트의 용량을 최소화 하기위해 노력 중이다. 개발 단에서 최종 버전이 아니기 때문에 확답은 내릴 수 없지만 총 클라이언트 용량이 동류 모바일 RPG 대비 절반 정도의 수준으로 잡고 있다고 한다.
프로젝트FR로 글로벌시장에 명함을 내민 플레이어스는 동양과 서양이 모두 좋아할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이고 플레이어스가 새로운 글로벌 트렌드를 제시하는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