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하는 모바일 게임, 그것은 다 게이머 때문?

게임동아편집부 press@gamedonga.co.kr

해당 기사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 중 화제가 되거나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소개 자료는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한 퍼블리셔 및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고착화, 모바일게임 시장을 두고 흔히 하는 말이다. 2014년 4분기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대한민국 모바일게임 시장 점유율 90%를 넘어선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가 매주 요동치고 있다. 3분기까지만 해도 블레이드를 제외하고 이렇다할 두각을 보인 작품이 없었다. 또 10위 내 게임들은 서로 자리를 바꿔가며 그들만의 리그를 펼쳤다.

4분기 들어서면서 구글 매출 순위에서는 신작들이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골든에이지'를 시작으로 '영웅for kakao''윈드소울 for kakao'이 10위 내에 입성했다. 최근 출시된 '리버스월드 for kakao'는 7위에 올라있다. 침투의 폭도 깊어지고 있다. 하반기 처음으로 마의벽을 깬 '골든에이지'는 10위에 올랐다. 이후 출시된 '영웅'은 2위까지 달렸고 '윈드소울'은 9위까지 올라선 바 있다. '리버스월드' 역시 7위다.

올해 3분기까지 출시 2주(약 14일)내 신작 모바일게임 중 톱10에 진입한 예는 '애니팡2' '블레이드 for kakao' 등이 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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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입성을 코앞에 둔 작품도 적지 않았다. 10월 출시된 '포켓 메이플스토리'를 비롯해 11월 출시된 '도탑전기'와 '다크어벤저2''아우라 레전드' 등이 10위 문턱 앞까지 간 바 있다.

'영웅'을 제외하고 톱10에 이름을 올렸던 게임들은 10위~20위대로 밀렸다. 초반 돌풍에 그쳤지만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엄지족들이 새로운 작품에 지갑을 열었기때문이다.

이는 모바일RPG 이용자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넘게 즐겨온 RPG에서 '새로운 작품'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요지부동'혹은 '난공불락'으로 여겨진 모바일RPG 선두권 틈이 생긴 것이다. 기존 흥행대작들의 위세가 약화하고 그 자리를 새로운 작품이 메우는 '물갈이' 조짐으로 분석할 수 있다.

매출순위는 시작에 불과했다. 구글 플레이 '인기순위'는 그야말로 요동쳤다. 짧게는 3일~4일 길게는 1주일을 넘어서지 못하며 톱3가 교체됐다. 특히 4분기에 두드러졌다. 10월 이후 출시된 게임 가운데 가장 오랜기간 구글플레이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한 게임은 '포켓 메이플스토리'로 약 2주다. 이 외 대다수 작품은 일주일을 채우지 못했다.

지난 2013년 1월 '헬로히어로'를 시작으로 '몬스터길들이기' '블레이드' '클래시오브클랜' 등이 선두다툼을 펼쳤온 모바일RPG들은 위협받고 있다. 시장 형성 이래 만 2년이 되지 않아 치고 올라오는 신작들로 인해 단단했던 철옹성으로 여겨진 선두권 균열이 생겼다.

'클래시 오브 크랜'은 여전히 구글플레이 매출1위고 '몬스터길들이기'도 1년 넘게 톱5위를 유지하고 있다. 속단은 이르지만 모바일RPG는 엄지족의 충성도가 높고, 업체들의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따른다고해도 신흥세력의 도전을 버티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2014년 끝자락, 모바일RPG 시장의 변화는 지난 2000년 중반 '리니지'와 '뮤' 이후 르네상스를 맞이했던 온라인RPG처럼 새로운 시대로의 진입을 알리는 신호탄일 수 있다.

자료 출처 :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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