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게임사의 글로벌 도전을 말하다. 월드프리미어2015 개최

중소 게임사의 글로벌 게임 시장 도전 노하우를 공유하고, 가능성 있는 신규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월드 프리미어 2015 행사가 21일 네이버 그린팩토리 커넥트홀에서 개최됐다.

월드프리미어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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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 100여명과 신작 게임을 보기 위해 사전 신청한 200여명의 게이머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현재 글로벌 게임 시장의 동향과 실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플레이독소프트의 몬스터버스터즈의 노하우가 공유됐으며,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트라이톤, 웨이브쓰리스튜디오, 플레이독소프트의 신작도 공개됐다.

월드프리미어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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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발표자로 오른 트라이톤의 구의재 대표는 핀란드 내수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꿈을 키워, 이제는 전세계에서 손 꼽히는 모바일 게임사로 성장한 슈퍼셀의 사례를 들며, 작년에 서머너즈워, 몬스터버스터즈, 더블유카지노 등 3개의 성공사례가 나오긴 했지만 더 많은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월드프리미어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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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재 대표의 발표에 따르면 전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은 25조원 규모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구의재 대표는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 1조원 이상인 국가가 미국, 일본, 중국, 한국에 불과하지만, 2020년에는 10개 국가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국내 게임사들도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퍼블리셔에 의존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 직접 진출해서 서비스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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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발표자로 오른 플레이독소프트의 박종원 이사는 전세계 1750만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몬스터버스터즈의 사례를 발표했다. 박종원 이사의 발표에 따르면 몬스터버스터즈는 처음부터 전세계에서 가장 큰 소셜 플랫폼인 페이스북에 서비스할 것을 염두하고, 그것에 맞춰서 개발한 게임이다. 게임 개발 경험이 많지 않은 회사의 특성상 복잡한 게임을 만들 수 없었고, 다양한 연령대가 존재하는 페이스북의 특성에 맞게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장르를 찾다 보니 3매치 퍼즐 게임으로 만들게 된 것.

월드프리미어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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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기존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던 3매치 게임들과 차별화를 위해 경쟁게임들 보다 더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처음부터 수익 극대화를 노린 것이 아니라, 이용자 수를 최대한 많이 늘려서 자연스럽게 매출이 오르게 만드는 전략을 택했다. 그 결과 현재 몬스터버스터즈는 지금까지 7억번 이상의 플레이가 이뤄졌으며,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꾸준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박종원 이사는 이용자들에게 돈을 쓰게 만드는 상황을 강요하면 게임이 오래 서비스될 수 없다며, 이용자들이 이 정도면 돈을 써도 아깝지 않다고 느끼는 상황에서 편하고, 합리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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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의 마지막에는 플레이독소프트와 트라이톤, 웨이브쓰리스튜디오가 글로벌 게임 시장 도전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야심작들이 공개됐다.

먼저 플레이독소프트(대표 최명진)의 몬스터버스터즈:헥사 블래스트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3매치 스타일의 퍼즐 게임이지만, 퍼즐 블록을 6각형으로 변형해 더 많은 매칭 변수를 만들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아라비아풍의 세계관을 도입해 좀 더 색다른 느낌을 더했으며, 이용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아바타의 퀄리티를 업그레이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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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어즈, 스마일게이트, 엔씨소프트 출신의 개발진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트라이톤(대표 전홍준, 구의재)은 영웅의 진격 (Heroes’ Will)>을 선보였다. 영웅의 진격은 이전에 선보였던 모바일 퍼즐 게임 퍼즐삼국과 달리 요즘 유행하고 있는 모바일 2D 횡스크롤 RPG 장르의 게임이다.

월드프리미어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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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치 스킬 전투 시스템과 직관적이고 쉬운 강화와 진화, 2D의 강점을 살린 미려한 그래픽, 깊이 있는 시나리오가 특징이며,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확률형 뽑기 과금 시스템을 지양하고,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편의성 측면을 강조한 과금 시스템을 도입했다.

월드프리미어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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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앤소울의 핵심 개발진을 중심으로 구성된 웨이브쓰리스튜디오(대표 이동표)는 최대 모바일 게임시장인 일본 및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미소녀 감성 액션 롤플레잉 게임, 프로젝트 오즈 (Project OZ)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프로젝트 오즈는 오즈의 마법사에서 착안한 동화 같은 스토리와 동화 속 주인공들의 능력을 빌려오는 잡 체인지 시스템이 특징이며, 액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상 패드 대신 화면을 드래그하면 그 방향으로 대시하고, 화면을 터치하면 적을 알아서 공격하는 직관적인 조작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월드프리미어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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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프리미어 조직위원회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성공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국산 모바일 게임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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