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 2015] 킹넷 빈센트 챙 부사장,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3년 내 2배 성장할 것”

뮤 오리진으로 중국과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준 킹넷의 빈센트 챙 부사장이 상해에서 진행 중인 차이나조이 2015 현장을 찾았다.

지난 7년간 소셜게임, 웹게임을 거쳐 모바일게임에 이르기까지 기민한 대처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게임산업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진 킹넷은 이번 차이나조이 2015 현장에 별 다른 부스를 선보이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킹넷의 빈센트 챙 부사장이 차이나조이 현장을 찾은 것은 차이나조이에서 중국 게임산업의 미래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중국의 모바일게임 산업이 3년 내로 2배는 성장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그는 이렇게 격변하는 중국 게임산업에 대처하는 킹넷의 전략과 한국 게임시장을 바라보는 개인의 견해를 밝혔다.

아래는 차이나조이가 진행 중인 상해신국제박람회장 인근의 카페에서 진행된 빈센트 챙 부사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빈센츠 탱
빈센츠 탱

질: 뮤 오리진을 한국에 선보인 이후 오랜만에 드러난 킹넷의 행보다. 킹넷의 근황은 어떠한가?
답: 킹넷은 매년 단계별로 성장을 거듭한 개발사로, 뮤 오리진(중국 서비스명 전민기적)을 통해 그동안의 노하우와 개발력을 한국 게이머들에게도 알리게 됐다. 매출이 분기마다 상승하고 있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은 편으로 요즘은 자체개발 게임과 타사와의 라이선스 제유를 통한 게임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의 유력 IP를 활용한 게임을 개발하기 위한 협의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질: 개발 중인 게임은 어떤 게임인가?
답: 2차대전 당시의 해전을 다루고 있는 게임이다. 킹넷의 모토가 완성도와 시장성이 확보되고 난 후에야 시장에 게임을 선보이다는 것이기 때문에 게임의 준비를 철저하게 한 후에 시장에 선보일 생각이다.

질: 이번 차이나조이에서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는 점은 어떤 부분인가?
답: 온라인게임 중심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시장의 흐름이 넘어왔다. 넷이즈나 거인 등의 업체들도 모바일게임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중국의 모바일게임 산업은 시작단계에 있다고 생각한다. 몇몇 업체가 독주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시장과는 달리 모바일게임 시장은 뚜렷한 선두 주자가 없이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창의성과 품질을 자랑하는 모바일게임이 등장하고 있는 중국의 모바일게임 시장은 이제 시작이다.

전민기적
이미지
전민기적 이미지

질: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이 이제 시작단계라고 말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얼마나 성장할 것으로 생각하나?
답: 3년 내로 2배는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의 인구 자체가 갖는 힘은 무시할 수 없다. 과거에는 해안 지역의 도시를 중점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이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점차적으로 내륙 지역으로도 모바일게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폰의 보급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기기의 성능도 대폭 향상 중이기 때문에 모바일게임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질: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어떤 관점을 갖고 있나?
답: 10년 전부터 한국의 잘 만들어진 게임을 꾸준히 플레이할 정도로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뮤 오리진이 한국과 중국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후에 느낀 점이 있는데 그것은 좋은 게임은 문화와 관계 없이 통한다는 점이다. 킹넷이 좋은 게임을 개발하고 그 게임이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되면 한국에서도 중국 게임에 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의 성공 이후 한국 내에서 중국 게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질: 앞서 말한 것처럼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은 갖고 있는가?
답: 지난 7년간 치열한 경쟁을 거치며 성장한 킹넷은 경쟁이 낯설지 않다. 회사가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회사 자체의 능력이 성장해야만 한다. 회사 설립 후 소셜게임, 웹게임, 모바일게임 시장을 경험하며 성장한 회사인 만큼 모바일게임 시장의 빠른 변화에도 잘 대처할 자신이 있다.

질: 뮤 오리진을 한국에 서비스 중인 웹젠과의 협력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답: 서로 긴밀하게 협조를 진행하고 있다. 뮤 오리진은 중국에서 먼저 서비스된 게임이니 만큼 다양한 사례와 그에 대한 대처방안을 킹넷은 알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킹넷이 웹젠에게 미리 정보를 줄 수 있으며, 웹젠 역시 한국에서 발생한 다양한 상황을 우리에게 알려주며 우리가 그에 대한 대처를 미리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상호간에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라 할 수 있다.

질: 한국 게이머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답: 뮤 오리진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는 한국 게이머들에게 감사한다. 더 좋은 게임을 개발하고 선보일테니 앞으로도 킹넷에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한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