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2015] 중국의 비디오게임 규제 개방, 벌서부터 '핫'했다
지난 2015년 7월 21일, 상해 자유무역지구에서만 예외였던 비디오게임 제작 및 판매 제약이 전면적으로 해제됐다. 특히, 이번 조치로 인해 지금까지 음성적으로 형성된 중국의 비디오게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게임사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런 게임사들의 반응은 지난 30일 중국 상해 신 국제박람회장에서 개막한 중국 최대의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5'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세계 비디오게임 시장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비디오 게임 부스를 내 자사의 주요 비디오게임 및 기기를 다양하게 소개했다.
먼저, '차이나조이 2015' 개최 하루 전인 지난 29일 소니는 상해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컨퍼런스를 열어 향후 중국 시장에 출시할 플레이스테이션4용 기기와 게임들을 다수 소개했으며, 이 중 일부를 '차이나조이 2015'의 자사 부스를 통해 중국 게이머에게 직접 공개했다. '차이나조이 2015' 소니 부스를 방문한 게이머는 퍼펙트월드가 협력해 자막 중국어 버전 출시 및 번들팩에 포함될 액션게임 '워 프레임'을 비롯해 레이싱게임 '프로젝트 카스' 등 약 20종에 이르는 플레이스테이션4용 게임의 자막 중국어 버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
MS 역시 '차이나조이 2015'에 자사의 부스를 설치해 중국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었다. 먼저, 엑스박스원용 레이싱게임 '포르자 모터스포츠6'의 시연대 9개에 전용 좌석 및 전용 휠콘트롤러를 배치해 소니와 마찬가지로 자사의 레이싱게임을 중국 게이머들에게 소개했다. 또한, FPS게임 '헤일로: 더 마스터 치프 콜렉션', 스포츠게임 'NBA 2K16', AOS게임 '스마이트' 등 해외 유명 작품을 포함해 약 60대 이상의 엑스박스원용 게임의 자막 중국어 버전 시연대를 마련했다. 이 밖에 어드벤처게임 '마인크래프트',퍼즐게임 '쓰리즈' 등 인디게임의 시연을 대거 내세워 부스의 열기를 더했다.
또한, 양사의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도 공개됐다. 먼저,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4용 VR(가상현실) 기기 '프로젝트 모피어스'의 데모 영상을 공개했다. 관람객들은 '프로젝트 모피어스'를 직접 착용해 '더 플레이룸 VR', '더 딥', '섬머레슨', 등의 게임을 즐겼으며, 이 중 '하츠네미쿠 프로젝트'는 소니의 동작 인식 기기 '무브'도 활용할 수 있어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다.
MS는 자사의 동작 인식 기기 '키넥트' 시연대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액션게임 '후르츠 닌자 키넥트2' 및 '인피니트 블레이드', 리듬게임 '댄스 센트럴 스포트라이트'의 체험 부스를 운용했다.
한편, 중국 현지 게임개발사들의 비디오게임 시장의 진출 소식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스네일, 퍼펙트월드 등 중국 게임 개발사들도 '차이나조이 2015'에서 자사에서 개발 및 유통 예정인 비디오게임들을 다양하게 공개해 온라인, 모바일에 집중된 중국 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이번 '차이나조이 2015'를 기점으로 세계 최대 게임시장으로 불리는 중국 게임 시장에 비디오게임이 얼마나 큰 성장을 이룩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