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노린 ‘낚구낚구’, 소프트맥스의 새로운 도전을 담다

창사 이래 지금까지 순수 개발사의 길만을 걸어왔던 소프트맥스가 모바일 게임 시대에 발맞춰 퍼블리싱 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금일(12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낚구낚구는 소프트맥스가 트레인크래셔 이후 두번째로 선보이는 모바일 게임으로, 소프트맥스의 첫번째 퍼블리싱 게임이자, 첫 글로벌 런칭 게임이기도 하다. 소프트맥스는 올해 상반기부터 퍼블리싱 사업팀을 꾸려 신작 모바일 게임 발굴을 진행했으며, 이 게임을 시작으로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낚구낚구 인터뷰
낚구낚구 인터뷰

“아직 출시일은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안드로이드 버전부터 전세계 80개국에 10종류 언어 버전으로 동시 출시할 예정입니다”

소프트맥스 전지윤 사업PM의 말에 따르면 낚구낚구가 소프트맥스의 첫번째 퍼블리싱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를 선택한 이유는 사업팀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소프트맥스 입장에서는 처음이지만, 사업팀 구성원들은 여러 대형 퍼블리셔에서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 사업팀이 선택한 첫번째 퍼블리싱 게임이 요즘 대세라고 할 수 있는 RPG가 아니라 낚시 게임인 것도,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비주류일지 몰라도 글로벌 런칭을 고려하면 성공가능성이 더 높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낚구낚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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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구낚구 개발사에 대한 자신감도 이런 과감한 결정의 바탕이 됐다. 나우게임즈 이재찬 대표의 말에 따르면 개발사 나우게임즈의 개발진은 5명에 불과하지만, 11년차 이상의 경력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낚시 게임은 과거 피쳐폰 시절부터 현재 스마트폰까지 풍부한 개발 경험을 가진 베테랑들이다.

“낚시게임이 주류로 떠오르지 못하는 이유는 스마트폰에 어울리는 방식의 형태의 게임이 많이 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낚구낚구는 낚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짜릿한 손맛뿐만 아니라 반복 플레이를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게임입니다”

이재찬 대표가 낚구낚구의 차별화 요소로 생각하는 것은 물고기를 낚는 반복행위를 지루하게 느끼지 않도록 게이머들에게 계속해서 목표의식을 부여하는 것이다. 게이머들의 성장에 맞춰 합리적으로 난이도를 조절해 플레이를 즐길 때마다 항상 긴박감 있는 승부를 즐길 수 있게 하고, 다양한 퀘스트와 대회, 그리고 그 결과에 합당한 보상으로, 항상 그 다음이 기대되도록 만든 것. 요즘 게임에서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친구들과의 경쟁 요소는 전세계 어디에서도 통하는 페이스북을 활용했다.

낚구낚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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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과금 유도로 게이머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뽑기 요소도 최소화했다. 이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레벨에 상관없이 빠른 성장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뽑기 요소를 넣긴 했으나, 굳이 뽑기를 하지 않아도, 아이템 요구 레벨만 달성하면 플레이를 통해 얻은 게임머니로 원하는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RPG처럼 아이템을 성장시키는 요소를 도입하긴 했으나, 게이머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 아이템 합성도 강화 실패도 넣지 않았으며, 루어만 소모될 뿐, 낚싯대와 낚싯줄은 수리만 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게이머들이 과금이라는 벽에 부딪히는 것도, 물고기와의 대결 외에 다른 것에서 스트레스 받는 것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이하게 자동사냥 기능을 넣기는 했으나, 캐쉬로만 구입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낚시가 100% 성공하게 만들지 않은 것도, 과금이 편의성 증대를 넘어서 차별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함이다.

낚구낚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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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처럼 대중적인 인기가 있는 장르는 아니지만, 마니아층이 상당히 많습니다. 마니아 층을 적극 노릴 계획입니다”

전지윤PM의 설명에 따르면 낚구낚구의 마케팅은 국가마다 약간씩 달라지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마니아층을 노릴 계획이다. 한국의 경우에는 사전예약부터 여러 낚시 커뮤니티 중심으로 마케팅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아웃도어 브랜드와의 연계 마케팅도 고려 중이다.

전PM은 해외의 경우 비용 문제로 적극적인 마케팅이 힘들지만, 클라이언트 용량이 100메가 이하이며, 갤럭시S2에서도 여유롭게 실행할 수 있을 정도로 최적화에 신경을 썼기 때문에 저사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국가에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게이머들이 언제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출시 이후 2~3주 간격으로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낚구낚구가 낚시 게임 장르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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