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나는 매출왕이 될 게임이다!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이번 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는 게임은 단연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가 아닐까 한다. 전세계에서 3,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한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는 국내 출시 5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그 위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양대 마켓 매출 순위에서도 순식간에 상위권에 진입했다.

6월 1주차 모바일게임 순위
6월 1주차 모바일게임 순위

이 게임은 인기 원작 만화이자 애니메이션인 원피스의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가며 즐길 수 있는 모바일 RPG다. 지난 2014년 5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됐고, 국내에는 지난 5월 말 출시됐다. 국내 서비스를 위해 한국어화 작업이 진행됐으며, 수준 높은 한국어화는 게임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게임은 동료를 모아 육성하고 전투를 치르는 모바일 RPG의 틀을 따르지만,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 전략적으로 팀을 구성하는 재미를 핵심으로 삼았다. 팀의 구성에 따라 매우 다양한 전투가 펼쳐지며, 특히 전투의 경우 타이밍에 맞춰 터치하면 더욱 강력한 공격이 이어질 수 있는 콤보 시스템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원피스트레저크루즈 이미지
원피스트레저크루즈 이미지

이 게임은 원작 애니메이션 못지않은 연출이 강점이며, 원작 속 유명한 대사와 장면들이 스마트폰 안에서 그대로 구현돼 원작 팬들이라면 게임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현재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8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6위에 올라있는 모습을 보면 원작의 유명대사인 '나는 해적왕이 될 사나이다'가 '나는 매출왕이 될 게임이다'로 이어지는 것이 어색한 수순은 아니다. 앞으로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앞으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넥스트플로어와 이노에이지가 공동으로 개발한 '프렌즈런 for Kakao'도 시장에 안착했다. 110만 명 이상의 사전예약자를 모으며 론칭한 이 게임은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게임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이번 주는 기준으로는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2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랜만에 시장에서 캐주얼 게임이 흥행을 질주하고 있다.

여전히 양대 마켓 최고매출 1위와 2위는 기존 강자들의 차지하고 있다. '세븐나이츠 for Kakao'와 '모두의마블 for Kakao'가 양대 마켓에서 모두 1위와 2위를 유지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뮤오리진'이 3위 자리를 무리 없이 수성 했고, 오랜만에 '클래시 오브 클랜'이 톱5 진입에 성공하며 4위를 기록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킹오파98UM온라인 for Kakao'가 3위, '프렌즈런 for Kakao'가 4위를 차지하며 오랜만에 톱5의 순위 내에 다른 게임이 얼굴을 비췄다.

원스토어160601
원스토어160601

이번 주에는 회원 3천만 명 규모의 통합 앱스토어인 원스토어가 공식으로 출범했다, 원스토어는 국내 통신 3사의 앱 마켓과 네이버 앱스토어가 통합해 새로 출범한 앱 마켓이다. 원스토어는 기존 스토어들과 동일하게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및 태블릿에서 이용할 수 있다. 통신사 스토어(T스토어, 올레마켓, U+스토어)를 실행하면 '원스토어'로 업그레이드되고, 네이버 앱스토어 이용자는 원스토어를 실행한 뒤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기존 구매내역을 가져올 수 있다.

이번 원스토어의 출범으로 안드로이드 앱 마켓은 원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양자 경쟁 구도로 압축됐다. 원스토어는 이용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앱 마켓인 구글 플레이가 막강한 영향력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이용자의 입맛에 맞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원스토어가 어느 정도 영향을 보일 수 있을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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