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차이나와 텐센트 “피파온라인3의 e스포츠 계속 성장시킬 것”

[게임동아 조영준 기자]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상하이 엑스포 센터에서 진행된 ‘EA Champions Cup 2016 Summer(이하 EA챔피언스컵)’ 대회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한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폴, 말레이시아, 중국 등 총 7개 국가 리그를 대표하는 8개팀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총 상금 30만 US달러(한화 약 3억 5천만 원)와 아시아 지역의 왕좌를 놓고 이틀간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다.

특히, 이번 대회를 개최한 EA 차이나는 올해부터 국제 e스포츠 대회로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상반기(Summer), 하반기(Winter)두 차례로 리그 횟수를 늘리는 것을 비롯해 국가 대항전에서 클럽 대항전으로 구도를 변화 시키는 등 다양한 시도를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체감 온도 4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도 수 많은 팬들이 몰려 성황리 종료된 EA챔피언스컵. 과연 이번 대회를 주최한 EA 차이나와 피파온라인3의 퍼블리싱을 맡고 있는 텐센트는 e스포츠에 대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을까?

EA 차이나의 랄프 리 중국 서비스 총괄 부사장과 텐센트 게임즈의 타일러 딩 부사장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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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좌측 EA 차이나 랄프 리 중국 서비스 총괄 부사장 우측 텐센트 게임즈의 타일러 딩 부사장

Q: 텐센트에서 생각하는 피파온라인3 e스포츠 리그에 대한 비전은 무엇인가?
A: (타일러 딩) 텐센트는 e스포츠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내부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들을 상대로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피파온라인3는 스포츠 게임이다 보니 중국에서도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게임이다. 실제로 텐센트는 지속적으로 e스포츠 리그의 지원을 위해 A급 클럽 12개 30개의 B급 클럽을 지원 중이다. 이들 팀에게는 텐센트 QQ 인 게임 머니와 아이템 등이 지원 중이다.

Q: 지난 인터콘티넨탈 챔피언 경기 당시 유럽 선수들이 많았다. 유럽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은 없는지?
A: (랄프 리) 피파온라인3의 경우 이미 콘솔에 출시가 된 상황이다. 현재 유럽이나 북미 쪽 퍼블리싱을 하고 있지 않지만, 완전히 서비스 계획을 접은 것은 아니다. 아울러 현재 아시아의 7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인데, 이후 다른 국가에서도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Q: 현재 중국 내 e스포츠 분위기는 어떤 것 같나?
A: (타일러 딩) 중국 게이머들은 언제나 경쟁 유형의 게임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현재 모바일게임의 경우는 MOBA(AOS) 혹은 FPS 게임에 관심이 많다.

Q: 피파의 경우 일관적이지 않은 변화를 겪어왔다. EA에서 피파를 국제적인 e스포츠 게임으로 키우기 위한 비전은 없는지?
A: 두 가지로 답변 드리겠다. 먼저 한국은 패키지부터 온라인까지 10년의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피온3로 피파의 온라인게임을 접한 분들도 많다. 아울러 이번 대회를 피파 시리즈로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본사에서 e스포츠를 전담하는 부서를 구성했다. 이번 대회도 역시 이들 부서에게 많은 지원을 받았다.

Q: 모바일 게임의 e스포츠 계획은 있는지?
A: (타일러 딩) 현재 진행 중에 있지만, 이러한 부분(e스포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모바일 게임들이 많다 보니 PC 온라인게임의 장점과 노하우를 더해 모바일 e스포츠를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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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중국 피파3에서는 해외의 전설 선수가 등장한다. 이들 선수들의 라이선스 계약은 어떻게 한 것인지?
A: 전설 선수의 라이선스의 경우 먼저 선수와 다이렉트로 만나려 하고, 매니저나 중개사를 통해 한 명 한 명씩 계약한 것이다. 전설 선수 패키지가 워낙 효과가 좋아서 이런 방식을 유지할 계획이다.

Q: 이번 Summer 개최 대회의 성과는 어느 정도 인가?
A: 올해는 두 가지 변화된 덤이 있다. 국가대항전에서 클럽대항전으로 대회 컨셉이 바뀌었고, 중국에서 개최됐다. 비록 중국 팀이 첫째 날에 탈락했지만 많은 관중들이 왔다. 긍정적. 부족한 점은 더 많이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겨울 경기는 연말로 예상되는데, 개최지라던지, 언제 할 것인지는 내부적으로 논의될 것이다. 다만 대회의 정체성을 확립시키기 위해 진행 방식이나 경기 방식 그리고 대회 진행 방식은 이전 대회와 같이 이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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