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딴지곰의 겜덕연구소] 제2화, 그 보거스 게임, 진짜 제목은 뭘까?

안녕하세요. [꿀딴지곰의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게 된 조기자입니다.
겜덕 연구소 두 번째 시간! 레트로 게임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쌓고 있는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과거에 네이버 지식인에서 달았던 답변 중 재미있게 꾸며졌던 질문을 보고, 정답과 더불어 어떤 게임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네이버 지식인 질문 원문]

두 개의 질문은 같은 게임을 묻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유추해보시죠? ^^
[질문 원문 1]

꿀딴지곰 2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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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 도스로 했던 게임인데요
워낙 어릴 때 했던 거라 스토리도 기억이 안나고
어떤 물개가 주인공으로 나온다는 거 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또 횡스크롤 방식이었던 것 같구요.
참고로 제 기억에 생긴 건 이렇습니다.
ET처럼 그려지긴 했는데요...
일단 발이 저렇게 갈라져 있구요(그림엔 심하게 갈라져 있긴 하네요..)
얼굴은 저렇게 못생긴 건 아니고 약간 귀엽고 웃는 얼굴에 얼굴 크기도 더 작았던 것 같습니다.
서있는 물개였고 하늘색의 옷 같은 것도 입고 있었던 것 같아요
혹시 아는 분 계시나요?
원문 링크 :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2&dirId=204&docId=130513426

[질문 원문 2]

꿀딴지곰 2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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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오래 전에 친척집에서 했던 게임인데요
개구리같이 생긴 걸로 하는 건데 몸은 초록색이에요!
단계 높아질수록 배경이 바뀌는데요
사탕 같은 곳이랑 초코 과자 등등 그런 곳에서 하는 건데
이렇게 생긴 거 같아요!!!!!!! 다리는 확실ㅋㅋㅋ글고 다 초록색이구
옷 같은 거 입었던 거 같아요~~~~~~~!!!!!!!!!!!!!!!!!!!!

원문링크 :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2&dirId=2&docId=4159892

[정답을 유추해보자!!]
조기자 : 하하하하! 귀여운 그림이 2개 올라왔군요! 그림이 묘하게 비슷하긴 한데, 내용은 좀 다른데요? 서로 말하는 색이 다른 건 좀 치명적이군요. 키워드를 꼽자면 ‘물개’, ‘개구리’, 갈라진 다리’ ‘초코’, ‘녹색’, ‘도스 액션게임’ 등등을 꼽을 수 있겠네요.

꿀딴지곰 : 흐흐.. 어릴 적의 기억이라는 것은 부정확하죠. 추억은 언제나 상당히 추상적이고 가물가물한 법입니다. 어린 시절에 먹었던 돌쇠 아이스크림이 무슨 색이었는지 떠올려 보세요. 긴가민가 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문제를 풀려면 무엇보다 ‘덕해력’을 키워야 합니다. 게임질문을 많이 찾아주면서 느낀 것이, 게임을 모른다기 보다는 질문을 해석하는 게 관건이었습니다. 그래야 저런 질문에 답을 낼 수가 있죠. 덕해력이 높을 때 질문을 보다 보면 어느 순간 갑자기 머릿속에 이미지가 떠올라 한방에 해결되기도 한답니다. 전문용어로 촉이 왔다고 하죠. 크크.

조기자 : 흠.. 일단은 질문에 근접해서 답을 한 번 맞춰보도록 할 게요. 흐흐. 사실 개구리나 물개가 나오는 게임은 여러 가지가 있지 않겠습니까?

꿀딴지곰 2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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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이런 [슈퍼 개구리]라는 게임이 있지요. 녹색 개구리가 신나는 모험을 하는 게임. 후보로 올리기에 충분해 보이는데요.

꿀딴지곰 : 후훗 답이 그렇게 쉽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그런 직관적인 이름이었다면 대부분 정확하게 기억을 했을 것입니다. [슈퍼개구리]라고 말이죠. 게임 제목이 쉬우면 본인이 바로 기억해내기 때문에 질문으로 묻지 않는 것 같더군요.

조기자 : 끄응.. 그렇다면 고인돌 시리즈는 어떨까요? 갈색 캐릭터가 인상적인 액션 게임. 캬아~ 도스 시절에 정말 열심히 했던 게임이에요. 흑백모니터여서 SIMCGA를 깔아서 즐기던 재미난 추억의 게임.

꿀딴지곰 2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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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딴지곰 : 아~ 진짜 어린 시절을 불살랐던 게임이 나왔네요. 원제는 [프리히스토릭(Prehistorik)]이죠. 제목이 은근 어려워서 국내에서는 항상 [고인돌]이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닙니다. [고인돌]이었다면 선사시대라는 얘기가 질문에 나오지 않을 리가 없어요. 특히 다리 부분도 갈라져 있지 않고 안정되어 있잖아요. 무엇보다도.. [고인돌]은 대부분의 분들이 기억을 하시더라구요. 하하.

조기자 : 에잉..쉽지 않군요. 그럼 이 게임은 어떤가요? 회심의 일격입니다. ‘피와 기티’!!

꿀딴지곰 2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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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녹색!! 두 캐릭터가 그대로! 발은 살짝 갈라져 있고, 도스 게임으로 횡스크롤 액션에다가.. 이거 이거 정답을 찾은 것 같은데요?!?

꿀딴지곰 : 아니 이런 기막힌 우연이 있을 수가!! 이거야말로 정답!.....일리가 -_-; 안타깝지만 정답이 아닙니다. 질문에 보면 사탕이나 초코 같은 배경임을 암시하는 부분이 있어요. [피와기티]는 전혀 그런 쪽의 배경은 아닙니다. 다만 [피와기티]는 한국의 기념비적인 작품 중 하나죠. 언젠가 꼭 한번 다뤄보고 싶은 소재에요.

조기자 : 끄응.. 이쯤 되면 오기가 생기네요. 그렇다면 과거 국산 게임 개발의 선두주자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미리내소프트의 ‘아파차차’는 어때요? 동성 조이콤의 '슈퍼트리오'도 있구요.

꿀딴지곰 2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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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딴지곰 : 조기자님이 추억을 되살리는 게임 이름을 쏙쏙 잘 말씀해주시는군요. [아파차차]는 1993년에 미리내 소프트에서 MS-DOS용으로 만든 횡 스크롤 액션 게임이고, [슈퍼트리오]는 2인용이 가능한 전형적인 플랫폼 액션 게임입니다. 솔직히 [슈퍼트리오]는 캡콤에서 만든 패미콤 게임인 [칩과 데일]의 그래픽과 게임 콘셉트를 그대로 베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게임이었죠. 표절 게임에 가깝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큰 점수는 주지 않아요.

꿀딴지곰 : 흠.. 슬슬 문제를 맞춰볼까요? 저는 일단 두 질문 모두 질문하신 분이 게임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 분은 물개라고 하셨고 다른 한 분은 초록색 개구리 같다고 하셨습니다.

조기자 : 그러면 이미 답이라고 결론 내릴 만한 게임이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꿀딴지곰 : 그럼요~ 질문하신 게임의 제목은 ‘제임스 폰드 2’가 확실할 겁니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특이하게도 ‘망둥어’입니다. 물개라고 하신 분은 그나마 그림을 비슷하게 묘사하셨는데, 입은 옷도 파란색이 맞고 몸은 갈색이 맞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물개에 가깝게 생겼다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바로 요 게임! 주인공은 바로 망둥어였다는 것! 힐끔 보면 물개 같기도 하고 개미
같기도..
바로 요 게임! 주인공은 바로 망둥어였다는 것! 힐끔 보면 물개 같기도 하고 개미 같기도..

조기자 : 물개로 착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망둥어였다.. 이 말씀이시군요. 듣고 보니 정말 물개처럼 생긴 부분이 있는데요? 하하.

꿀딴지곰 : 두 번째 분은 아예 개구리라고 하시면서 색깔까지도 잘못 기억하셨는데요, 지식인에서 답변을 달다 보면 이 정도의 기억 오류는 매우 흔하더군요.. -_-; 캐릭터의 색깔, 형태뿐 아니라 플레이 연도, 게임 기종 등을 틀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저분이 그리신 그림도 제임스 폰드를 유추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훌륭하게 묘사해주셨어요 ^^ 그림이 귀엽군요~

[망둥어..제임스 폰드에 대해 알아보자!!]
[제임스 폰드] 시리즈는 영국 게임개발사인 Vectordean에서 제작한 플랫포머 게임 시리즈입니다. 본래 1편은 세가 제네시스(북미판 메가드라이브) 기종 및 기타 가정용 PC용으로만 발매되었는데. 이때는 게임의 배경이 물속이었으며 2편과는 다르게 ‘버블보블’처럼 적을 버블건으로 맞춰서 터뜨리는 것이 주된 공격이었죠.

꿀딴지곰 2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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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접한 것은 아마도 2편인 [코드네임 로보코드] 일 겁니다. 왜냐하면 2편부터 보다 대중적인 DOS로 이식되었고 전편의 성공 덕분인지 많은 게임기(메가드라이브, 슈퍼패미콤 등) 및 콘솔 등에 이식되었기 때문입니다.

메가드라이브(삼성 슈퍼알라딘보이) 버전의 경우엔 삼성전자에서 직접 정식 발매를 해서 내놓기도
했습니다.
메가드라이브(삼성 슈퍼알라딘보이) 버전의 경우엔 삼성전자에서 직접 정식 발매를 해서 내놓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2편부터는 슈퍼마리오 같은 플랫포머 장르로 바뀌면서 게임성이 보다 쉽고 대중적인 액션이 되었죠. 주인공은 점프하고 적들을 밟으면서 처치하기도 하는데, 가장 특이한 액션은 허리가 끝없이 길어져서 천장에 붙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장애물을 피해해서 갈 때 이 기능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유용했고, 이런 독특한 특징은 이 게임만의 아이덴티티가 되었죠.

또한, 기억해야 할 점은, 개인적으로 국내에서 ‘망둥어’나 ‘제임스폰드’라는 이름은 몰라도, ‘보거스’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리우곤 했습니다.

꿀딴지곰 2화 이미지
꿀딴지곰 2화 이미지

게임이 출시된 시점과 ‘보거스는 내친구’ 방송이 상영된 시점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제임스폰드2’의 캐릭터 코가 뺑코처럼 튀어나와 있다는 것을 보면 매우 흡사함을 알 수 있습니다. 스크린 샷을 몇 장 더 보겠습니다.

어때요? 이제 좀 기억나시죠? 다들 추억에 빠져
들으셨나요?
어때요? 이제 좀 기억나시죠? 다들 추억에 빠져 들으셨나요?

[시대적 상황, 액션 게임의 불모지 IBM PC에서의 조작 체계]
기억을 해보면, 당시에 이러한 IBM PC용 DOS 게임들은 몇 가지 하드웨어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가장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가 바로 키보드의 중복 입력 불가 문제였죠. 운 좋게도 중복 키 입력 메트릭스로 구성된 키보드는 문제가 없었지만, 방향키 2개를 누르는 동안 스페이스 바가 눌리지 않는 식으로 조작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린시절.. 캐릭터가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망연자실했던
기억이..
어린시절.. 캐릭터가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망연자실했던 기억이..

특히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키보드 중복 입력 불가 문제는 치명적이 아닐 수 없었는데요, 액션 게임들의 발전과 함께 조이스틱도 몇 종류 등장하기도 했었죠. 당시의 하드웨어 상황상 아케이드 게임센터(오락실)의 기판 성능이 압도적이었지만, IBM PC 역시 부지런히 쾌적한 게임환경을 구축하려고 노력했던 시절이거든요.

꿀딴지곰 2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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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딴지곰 2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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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고전 게임들에 ISA 방식의 조이스틱 포트를 가진 카드가 만들어지고 보급되었는데요, 사진처럼 15핀 커넥터를 통해 조이스틱을 연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5핀을 통해 상, 하, 좌, 우와 스타트 셀렉트 버튼, 그리고 일반 A, B, C 버튼 등이 전송되는 구조였습니다.

향후 가정용 게임 콘솔인 ‘네오지오’ 등을 보면 15핀 조이스틱을 활용하는데, 이러한 과거 IBM PC의 15핀 규격에서 영향을 받은 게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이러한 조이스틱 포트는 향후 사운드블래스터와 같은 사운드 카드에 기본 탑재가 되게 되었고, 좀 더 쾌적한 게임을 즐기기 위해 많은 유저들이 사운드 블래스터의 구입과 함께 조이스틱도 구입하게 됩니다. (당시엔 가격이 무척 비싸서, 이런 시스템을 갖출 수 있던 경우 무척이나 부자였다고 유추해볼 수 있지요.)

조이스틱 포트가 탑재된 사운드 카드 (쾌적한 액션 게임을 즐기기 위한
필수품)
조이스틱 포트가 탑재된 사운드 카드 (쾌적한 액션 게임을 즐기기 위한 필수품)

IBM PC용 15핀 조이스틱의 모습. 국내에서도 세운상가에서 오락실 형태의 조이스틱이 출시되었다. 직접 세운상가에 가서 스틱을 구입해온
기억이 난다.
IBM PC용 15핀 조이스틱의 모습. 국내에서도 세운상가에서 오락실 형태의 조이스틱이 출시되었다. 직접 세운상가에 가서 스틱을 구입해온 기억이 난다.

IBM PC용 15핀 조이스틱의 모습. 국내에서도 세운상가에서 오락실 형태의 조이스틱이 출시되었다. 직접 세운상가에 가서 스틱을 구입해온 기억이 난다.

[액션 전성시대.. 당시 비슷하게 대중적으로 인기 있었던 DOS게임들]
‘제임스 폰드2’를 살펴보았으니, 더불어 당시 대중적인 인기를 끌던 액션 게임을 더 살펴보기로 하죠. 보통 점프(Jump) 액션 장르라고도 불리우는 플랫폼 액션 게임의 경우 ‘슈퍼마리오’의 전 세계적인 히트와 더불어 수많은 PC 및 게임기 등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르가 돼버렸는데요, 상대적으로 잘 만든 액션게임이 드물었던 DOS의 경우 몇 안되는 수작들이 당시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게 사실입니다. 몇 가지 게임을 소개해볼 테니 추억에 빠져보시죠. -ㅂ-)/

[페르시아 왕자]
IBM PC 보급에 지대한 공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국민게임이죠. [페르시아 왕자]는 당시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공주를 구출하기 위해서 밤을 새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의 예전 게임 [카라테카]에서부터 시작된 브로더번드 특유의 정교하게 애니메이팅된 캐릭터의 동작들은 리얼함을 더해주었고, 곳곳에 설치된 함정과 다양한 기믹들이 게임의 난이도를 높여줌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이를 극복하는 재미를 가져다줬죠.
불법 다운로드 유저들의 경우 첫 스테이지 끝내고 아무 물약이나 집어 먹다가 숱하게 죽었던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꿀딴지곰 2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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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맨더 킨 시리즈]
지금도 지식인에서 자주 묻는 게임 중 하나이며 id 소프트에서 제작한 [커맨더 킨] 시리즈는 [슈퍼마리오] 스타일의 점프 액션과 광선총 슈팅, 맵 상에 존재하는 갖가지 기믹들이 플레이어를 즐겁게 만드는 수작 액션게임입니다. 헬멧을 쓰고 다니는 특이한 외모와 더불어 높이 올라가야 할 때 스카이 콩콩을 활용하는 점도 이 게임만의 특징입니다. 꾸준한 인기 덕분에 상당히 많은 시리즈가 출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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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 시리즈]
아까 조기자님이 언급했던 [고인돌] 시리즈입니다. 당시 IBM PC를 갖고 있는 집이라면 반드시 깔려 있던 국민 DOS게임 [고인돌]은 TITUS에서 제작되었으며 코믹한 그래픽과 중독성 있는 플레이로 인해 수많은 플레이어들을 고인돌에 열광하게 만들었으며 그 인기에 힘입어 시리즈는 2편까지 출시되었죠. 개인적으로 커다란 공룡을 때려잡는 쾌감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꿀딴지곰 2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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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덴저러스] 시리즈
[인디애너존스]와 같은 유적 탐험물 콘셉트에 퍼즐과 점프액션이 가미된 [릭 덴저러스] 시리즈는 아케이드적인 부분에 특유의 퍼즐을 첨가하여 난이도를 높였지만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이를 해결하는 재미를 부여해줬습니다. 2편부터는 SF 콘셉트로 전환(갑자기?)하여 외계인들과 싸우는 릭을 볼 수 있습니다. 길도 잘 찾아야 하고 퍼즐도 풀고.. 이런 시절에 나름 난이도가 있다고 느꼈던 게임이었죠.

꿀딴지곰 2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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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데이브 시리즈]
id 소프트에서 울펜슈타인3d와 둠 시리즈를 개발한 존 로메로가 제작한 위험한 데이브 시리즈는 처음엔 동굴에서 보석을 먹는 마리오와 같은 단순한 콘셉트로 시작되었지만 여기에 제트팩 같은 특유의 아이템을 사용하며 동굴을 탈출하게 되는 본 게임만의 개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의 시리즈는 완전히 다른 노선으로 탈바꿈, 잔인한 묘사가 난무하는 게임이 되어버려서 같은 게임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꿀딴지곰 2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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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투스의 FOX]
보통 폭스라고 부를때도 있고 아예 제작사 로고가 게임 제목인 줄 알고 티투스라고 부르기도 했던 티투스(타이투스)사의 폭스입니다. 고인돌과 쌍벽을 이룰 정도로 인기를 구가했던 전형적인 플랫폼 게임입니다.

꿀딴지곰 2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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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이렇게 짤막하게 '망둥어(제임스 폰드)'와 도스 시절의 여러 액션 게임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혹시나 이 게임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igelau@donga.com)나 어릴 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 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 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꿀딴지곰
꿀딴지곰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가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꿀딴지곰의 고전게임블로그 (http://blog.naver.com/valmoonk) 운영 중

조기자 소개 :

조기자
조기자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다.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이게라우'로 불리우는 진성 매니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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