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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총싸움이 아니다. '배틀그라운드'

조광민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MMORPG '테라'의 개발사로 친숙한 블루홀이 재미있는 도전에 나섰다. 주 종목인 PC용 MMORPG를 벗어나 스팀 플랫폼을 통해 배틀 로열 장르의 신작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를 선보인 것.

블루홀이 선보인 '배틀그라운드'는 다수의 게이머가 동시에 맵 이곳저곳을 탐색하고 다양한 아이템을 확보해 경쟁자를 물리쳐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하는 게임이다. 일본의 유명 영화인 '배틀로얄'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편하다. 한사람이 살아남을 때까지 치열한 생존 경쟁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플레이어언노운 배틀그라운드 리뷰 이미지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를 선보이기 위해서 배트로열 장르의 창시자인 브랜든 그린을 영입했다. 그는 유명 FPS 게임인 '아르마2'의 배틀로열 모드를 선보인 배틀로열 장르의 창시자로, 배틀로열 게임의 대명사로 자리하고 있는 'H1Z1'의 배틀로열 모드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 게임의 제목에 붙은 '플레이어언노운(PLAYERUNKNOWN)'은 브랜든 그린이 모드 개발자로 알린 이름이기도 하다.

배틀로열 장르의 아버지인 그가 선보인 '배틀그라운드'는 거대한 맵에서 100명에 가까운 게이머들이 최후까지 살아남는 치열한 생존 과정을 그렸다. 게이머들은 고립된 섬에서 다양한 무기부터 방어구, 의약품, 가방, 탈 것을 활용해 최후까지 살아남아야 한다.

플레이어언노운 배틀그라운드 리뷰 이미지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며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동종 장르의 게임보다 한층 뛰어난 그래픽이다. 물론 최신 FPS 게임과 비교하면 다소 부족할 수는 있지만, 100여 명이 동시에 멀티플레이를 즐기는 대형 게임인 것을 감안하면 그래픽 퀄리티는 만족스럽다.

다양한 총기부터 의상, 다양한 탈 것, 건물 등은 제법 사실적으로 그려졌으며, 나무가 우거진 숲이나 넓게 펼쳐진 평지 등의 그래픽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밝고 어두운 부분이 섬에 공존하고 있어 배틀로열 장르 특유의 그것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게임플레이는 말 그대로 생존 경쟁의 연속이다. 게이머들은 날아가는 비행기에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려 게임을 시작한다. 이때 수많은 게이머가 동시에 비슷한 지역에 낙하하면 무기를 확보하지 못한 게이머들은 시작하자마자 게임 오버되기 일쑤다. 거대한 섬을 관통하는 비행기에서 언제 뛰어내리느냐까지도 고민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플레이어언노운 배틀그라운드 리뷰 이미지

비행기에서 끝까지 버티며 다른 경쟁자가 없는 외딴곳에 떨어져 안정적으로 다양한 자원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다. '배틀그라운드'에는 경기 구역을 한정하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경기 구역은 랜덤으로 지정되며, 지도에 흰색 원으로 표시된다. 그리고 흰 색원 바깥을 파란색 원이 감싼다. 특히, 파란색 원의 경우 경기 구역이 줄어드는 것을 표시해주는 선으로, 파란색 원 밖으로 나갈 경우 HP가 계속해서 감소한다. 달려가면서 뒤를 쫓아오는 파란 원의 공포는 겪어본 이만 알 수 있다.

경기 구역은 계속해서 줄어들기 때문에 게이머들은 계속해서 좁은 공간으로 모일 수밖에 없다. 이는 지속적인 경쟁을 끌어낸다. 여기에 랜덤으로 생성돼 포격이 이뤄지는 레드존까지 마련됐기에 게이머들은 어디 한 곳에 그대로 숨어 있기가 절대 쉽지 않다. 운좋게도 처음 떨어진 곳이 경기 구역의 한 가운데라면 모를까 게이머는 생존을 위해 이동하고 싸워야한다.

플레이어언노운 배틀그라운드 리뷰 이미지

'배틀그라운드'가 가진 또 다른 장점은 너무 가볍지 않은 무기의 활용이다. 게임에는 다양한 총기가 마련됐으며, 일반적인 FPS와 비교했을 때 총기 활용이 어려운 편이다.

바로 앞이 아닌 이상 정조준을 하지 않고 적을 잡기는 쉽지 않다. 스코프를 달았으면 영점 거리도 조절해가며 발사할 수 있다. 소음기 등을 장착해 적을 제거하고도 자신의 위치를 노출하지 않을 수 있는 등의 다양한 총기 개조 아이템도 마련됐다. 여기에 들고 다닐 수 있는 한계치가 있어, 아무리 좋은 총이라고 해도 배낭을 확보하지 않으면 총알을 많이 들고 다닐 수 없다. 생존을 위해서는 단순히 총이 아니라 배낭, 헬멧, 방탄조끼 등등 다양한 아이템을 모두 아우러야 한다.

플레이어언노운 배틀그라운드 리뷰 이미지

이러한 특징을 살려 '배틀그라운드'는 단순히 총기를 활용한 '샷발' 대결이 아닌 진짜 생존을 위해서 대결을 펼치는 묘미를 담았다. 숨어서 적을 노리는 자와 서서히 적에게 다가가는 자의 숨 막히는 긴장감을 그려냈다. 때로는 총을 갖지 못한 게이머도 총을 가진 게이머에게 이길 수 있다. 단순한 총싸움 게임이었다면 이 정도의 긴장감을 전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현재 '배틀그라운드'는 솔로 플레이와 듀오 플레이, 4인 스쿼드 플레이를 지원한다. 스쿼드 플레이의 경우 3인 이상이면 즐길 수 있으며, 솔로로 매칭한 게이머와 함께하기도 한다. 그리고 '배틀그라운드'도 멀티플레이 게임인 만큼 당연히 많은 이들과 함께할 때 더욱 즐겁다. 차를 운전하고 다니며 다른 친구들이 경계를 하거나, 일부러 유인해 적의 뒤를 치는 등 솔로 플레이에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경기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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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배틀그라운드'는 배틀로열 장르가 가진 재미를 게임에 고스란히 구현했다. 배틀로열 장르의 핵심이 명확하고 재미가 증명된 장르인 만큼 '배틀그라운드'는 이미 스팀에서 흥행을 질주 중이다. 정식 출시가 아닌 앞서 해보기 임에도 이 정도 인기를 끌고 있기에 추후 흥행이 더욱 기대된다.

다만, 역시 앞서 해보기 상태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수 많은 버그와 불안정안 서버는 게임을 즐기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른 시일 내 수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현재는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단일 맵과 단일 모드의 경우도 게이머들의 원하는 다양한 콘텐츠 추가가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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