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잡아라!, 모바일게임 미소녀 전성 시대

"소녀! 내 삶의 이유"

이는 노홍철의 '소녀'라는 노래의 가사 일부다. 이 노랫말처럼 소녀를 삶의 이유로 여기는 미소녀 마니아 게이머가 많은 걸까.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 다양한 미소녀 게임이 출시됐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리니지' 등 국내 대형 PC MMORPG IP인 '리니지' 기반의 게임들이 시장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놀랄만한 성과를 거둔 '소녀전선'이 눈에 띈다. 이 게임은 지난달 대만의 게임사 롱청이 국내에 출시한 모바일 시뮬레이션 RPG로, 중화권에서 성공을 거두며 국내 게이머들의 관심을 샀다.

게임은 2차 세계대전부터 현재까지 등장한 다양한 총기를 모에화한 것이 특징이다. 모에화한 총기 캐릭터인 전술인형을 조합해 미션을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며, 전투에서도 게이머의 역할이 비교적 중요하게 작용하는 등 여러 부분에서 전투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서 노력한 모습도 엿보인다.

특히, 총기를 모에화한 만큼 총기가 제작된 국가의 특성을 반영하는 등 각기 다른 매력을 보유했으며, 유명 성우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해 매력을 더욱 더했다. 지난달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순위를 급격하게 끌어 올렸으며, 10일 기준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4위에 자리하며 미소녀의 위력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

펀플웍스와 넥스트무브도 지난달 각각 미소녀 기반 게임인 '완소여단'과 '창조의법칙'을 선보였다. '완소여단'은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당시 사용됐던 전차, 전투기, 대공화기 등의 무기를 미소녀 캐릭터로 재창조한 것이 특징인 전략 RPG다. 특히, 실제 무기를 미소녀 캐릭터로 표현한 만큼, 병과 별 상성이 존재하는 것이 특징이, 진형 배치와 날씨 등 외부적인 요인이 존재하는 것도 재미 포인트 중 하나다.

여기에 게임에는 약 450여 개의 스테이지가 마련됐으며, 다른 게이머와 협력하여 강력한 보스와 전투를 치르는 콘텐츠도 구비됐다. 여기에 다른 게이머와 경쟁하는 콘텐츠인 아레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모의전과 도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비했다. 특히, 미소녀 게임인 만큼 40여 종의 미소녀 캐릭터와 데이트 및 대화를 통해 호감도를 쌓은 연애시뮬레이션 요소를 더해 게이머들의 마음을 공략하고 있다.

넥스트무브가 선보인 '창조의 법칙'은 미소녀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풍 모바일 RPG로, 동명의 글로벌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제작된 것이 강점이다. 게이머는 다양한 미소녀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으며, 이들을 조합해 전략적인 파티를 구성할 수 있다. 학원물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미소년 캐릭터도 등장한다.

게임의 특징 중 하나로는 이용자를 보조하는 캐릭터 판도라를 꼽을 수 있으며, 판도라는 게이머의 취향에 맞춰 힐을 제공하는 서포트 모드와 적들을 공격하는 전투 모드로 변경할 수 있는 특징을 갖췄다. 아울러 게이머의 취향에 따라 '판도라'에게 다양한 코스튬을 입혀 커스터마이징을 진행하는 것도 게임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중 하나다.

한편, 이 외에도 다양한 미소녀 게임들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서비스 중에 있다. 이미 지난해 넥슨의 '모에(M.O.E)', 플레로게임즈의 '여신의 키스' 등의 게임이 출시 된 바 있으며, 세시소프트에서 출시한 '얼터너티브걸즈'의 경우에는 미소녀를 VR(가상현실)로 눈 앞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 등을 넣어 미소녀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작 미소녀게임도 등장을 앞두고 있다. 미소녀게임 마니들의 기대를 모아온 '전장 트윈테일'도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이 게임은 스카이엔터테인먼트에서 7월 중 서비스 예정인 게임으로 귀여운 캐릭터와 뛰어난 일러스트, 유명 일본 성우들과 가수인 하나땅(Hanatan, 花たん)이 O.S.T에 참여해 일본 시장에서도 인기를 근 작품이다.

게임은 게임 내 세계관을 웹툰 형식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며, 스카이엔터테인먼트는 게임의 카페를 통해 동명의 웹툰을 연재할 계획이다. 게임의 배경은 모든 모에적인 것들이 금지된 미래 세계로, 게이머는 지휘관이 되어 '모에군'의 수장 돌프 로마를 구출하면서 모험의 대장정을 시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