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일본 매출 1위 기대감 '솔솔'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일본에서 자력으로 100만 사전 가입자 모은 '레볼루션'이 일본에서 큰일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넷마블게임즈는 오는 23일 사전 가입자 100만 명을 모집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을 일본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사전 가입자 100만 명 모집은 일본에서도 이례적인 수치다. 이를 기반으로 넷마블이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최고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솔솔 피어 오르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 일본 쇼케이스
현장
리니지2 레볼루션 일본 쇼케이스 현장

넷마블은 지난 4월 28일부터 일본 현지에서 '레볼루션'의 사전예약을 시작했고, 2개월 만인 6월 21일 54만 명을 돌파했다. 8월 1일 기준으로는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약 90일 만에 거둔 쾌거다.

'레볼루션'의 기록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현지에서도 쉽게 거두지 못하는 기록을 달성한 동시에 넷마블이 자력으로 거둔 성과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일본에서 '레볼루션'의 흥행을 점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일본에서 주목받는 모바일게임의 경우 사전등록 참가자 수 50~70만 명 규모로, 100만 명 모집은 이례적인 수치다. 일본 시장에서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게임들인 'Fate/Grand Order'가 70만 사전 가입자, 'シノアリス(SINoALICE)' 50만 사전 가입자자 수준을 기록했으며, 8월 3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1위를 기록한 'A3!'도 총 3개월간 50만 가입자를 모았다. 넷마블의 100만 사전 가입자 모집이 얼마나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 사전예약 가입자의 충성도는 국내 보다 더욱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볼루션'의 기대치가 또 올라가는 이유는 일본 현지의 사전예약 플랫폼 등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거둔 성과이기 때문이다. 일본 사전예약 플랫폼 관계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일본에서도 100만 사전 가입자를 명을 목표로 삼고 예약자를 모집했을 때 50만 명 이상을 모으면 성공을 거둔 수준으로 평가한다고 한다. 일본 현지의 플랫폼 도움 없이 자력으로 100만 명을 모은 넷마블은 매우 큰 성공이라는 얘기다. '세븐나이츠'로 일본 내 입지를 다진 넷마블이 꾸준히 일본 시장에 도전하며 이룬 성과로 분석된다.

리니지2 레볼루션 일본 쇼케이스
현장
리니지2 레볼루션 일본 쇼케이스 현장

이와 관련해 넷마블게임즈의 조신화 사업본부장은 "일본에서 특정 플랫폼 없이 사전등록 100만은 매우 높은 기록이며, 국산 게임이 아닌 현지 인기 모바일 게임들 역시 사전등록 100만을 넘기기 어려울 정도"라며, "일본에서도 한국과 아시아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둔 리니지2 레볼루션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현지 미디어들도 '레볼루션'에 큰 관심을 보인다. 넷마블은 지난 6일 일본 현지에서 사전론칭파티 개념의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200여 명에 달하는 이용자와 미디어 관계자가 참여했다. 쇼케이스 이후 현지에서는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된 뛰어난 그래픽과 방대한 오픈 필드에서 펼쳐지는 실시간 게임 플레이, 50vs50 진행되는 대규모 PvP 등에 놀라움을 전하고 있다. MMORPG의 묘미를 모바일에 모두 담아냈다는 평가다. 특히, 30개 서버에서 진행 중인 캐릭터명 사전 생성 이벤트에도 많은 이용자가 몰려 순식간에 3할 이상의 서버가 가득 찼다.

리니지2 레볼루션 일본 쇼케이스
현장
리니지2 레볼루션 일본 쇼케이스 현장

한편, 넷마블은 게임의 론칭 전까지 '레볼루션'의 현지화 작업에 몰두할 계획이며, 일본에 선보이는 '레볼루션'은 일본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콘텐츠와 디자인으로 재개발 된다. 거대한 시장을 형상하고 있는 시장에는 현지 시장에 맞는 게임으로 철저하게 개발해 접근하는 것이 넷마블의 전략 중 하나다.

아울러 넷마블은 '레볼루션'의 홍보를 위해 일본 광고 모델로 유명 록가수 야자와 에이키치를 발탁, 브랜드와 인지도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현지 버전의 목소리 연기에 드워프 캐릭터의 성우로 사쿠라 아야네, 엘프 캐릭터의 성우로 타무라 유카리, 휴먼 캐릭터의 성우로 코바야시 유스케, 다크 엘프의 성우로 이시카와 카이도 등 유명 성우도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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