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의 옷장, "직접 옷도 그려 올리고, 커뮤니티도 즐기는 '놀이터' 됐으면"

19일 스타일링 게임 유나의 옷장이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여성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 잡아온 플레로게임즈가 서비스를 진행하는 이 게임은 주인공 캐릭터들의 옷을 갈아 입히는 스타일링 게임이다. 특히, 단순히 옷만 갈아 입히는 것을 넘어, 과거로 돌아간 주인공의 연애 스토리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강점도 갖췄다.

게임에는 수 천 가지의 남녀 캐릭터의 의상은 물론, 게이머가 직접 옷을 제작해는 디자이너 시스템, 스타일링 PvP 코디 대결, 최고의 베스트 드레서를 뽑는 '코스튬 파티'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무장했다. 기존 스타일링 게임과 달리 게이머가 직접 게임에 참여할 수 있고, 다양한 커뮤니티 요소도 가득한 유나의 옷장. 서비스를 맡은 플레로게임즈의 강일모 실장과 유관민 팀장을 만나 유나의 옷장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플레로게임즈 강일모 실장(좌) 유관민
팀장(우)
플레로게임즈 강일모 실장(좌) 유관민 팀장(우)

"유나의 옷장의 기본은 스타일링 게임입니다. 여기에 연애 시뮬레이션과 같은 요소가 더해진 것이죠. 이를 통해 게이머는 옷을 입혀 스테이지에서 평가 받게 되고, 옷을 입힌 결과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옷을 어떻게 입히느냐에 따라 해피 엔딩도 배드 엔딩도 될 수 있습니다"

유나의 옷장은 단순히 옷을 입어 대결을 펼치는 기존의 스타일링 게임과 달리 연애시뮬레이션 요소를 가미해 게임의 몰입도를 높였다. 게이머는 주인공 캐릭터가 과거로 중학교 시절로 돌아가 첫사랑을 만나는 이야기부터 시작해, 고등학교, 대학교, 사회까지 이어지는 연애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유관민 팀장은 두근거렸던 첫 사랑과의 아련한 추억이라는 이야기 자체가 여성 게이머들의 감성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또한, 게임은 옷을 입힌 결과에 따라 스토리의 분기가 갈린다. 게이머는 다양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게임에는 총 9개의 엔딩이 마련됐으며, 모든 엔딩을 만나보기 위해서는 반복 플레이도 필요해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는 재미만도 기존 스타일링 게임과 다른 재미를 전해 주기 충분하다.

유나의 옷장 이미지
유나의 옷장 이미지

이 외에도 게임에는 유명 성우의 목소리 연기 참여, 2000여 벌에 달하는 방대한 의상, 크리스마스와 핼로윈 기념 의상 등도 준비됐다. 아울러 국내 서비스를 위한 과정에서 전설적인 피겨 선수인 김연아 선수를 한국을 대표하는 사람 중 한명이라고 생각해 피겨 의상도 준비했고, 한복 의상 등도 마련해 한국 게이머들이 게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유나의 옷장 CBT를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간에만 1,800개에 달하는 디자인이 올라왔습니다. 게이머 여러분들이 직접 제작한 옷들 말입니다. 정말 퀄리티도 뛰어난 옷도 있었고, 수준 미달 작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우리가 기대했던것 이상으로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이자 무기도 이 디자이너 시스템이라고 봅니다."

유나의 옷장은 게이머들이 옷을 직접 제작해 게임에 올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 캐릭터의 원 형태 본을 제공하고 게이머는 그 위에 자신만의 옷을 제작할 수 있다. 디자인이나 그림 실력이 뛰어난 게이머라면 정말 멋진 옷을 제작할 수도 있으며, 실력은 다소 모자랄 수 있지만,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게이머라면 생각지도 못한 옷이나 형태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게이머들이 머리 속으로 상상한 그 옷을 그대로 게임내에 만들어 넣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게이머는 자신이 제작한 옷을 게임 내에서 다른 게이머들에게 판매할 수도 있으며, 한정판의 개념으로 소량만 판매할 수도 있다. 물론 자신만을 위해 디자인한 옷이라면 자신만 입고 자신의 디자인 실력을 뽐내도 된다. 제작한 옷을 판매하는 경우에는 개임 내 캐시인 유료 재화까지 얻을 수 있다. 단순히 게임사에서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유저들 스스로도 게임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유나의 옷장 이미지
유나의 옷장 이미지

하지만, 게이머가 제작한 모든 옷이 판매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게이머가 제작한 옷을 게임을 통해 업로드 하면 플레로게임즈에서 검수 작업을 진행한다. 디자인 도용 등의 문제도 있을 수 있고, 수준 미달의 작품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플레로는 게이머가 제작한 옷을 보고 옷의 등급 등을 매겨 판매나 게이머가 착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실제 이미 앞서 서비스 중인 중국에서는 정말 생각도 못한 기발한 옷들이 제작되어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꼭 원대한 목표를 갖고 멋진 옷만 만들어 올릴 필요가 없고, 간단한 액세서리도 제작해 올릴 수 있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참여할 수 있는 강점도 갖췄다.

"우리 게임이 많은 게이머들이 게임 와서 게임을 즐기고 사람들을 만나는 놀이터와 같은 게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를 하는 플레로에서도 많은 것을 제공하지만 게이머들 스스로 만들고 커뮤니티를 쌓아가는 재미가 뛰어나기 때문에 유나의 옷장이라는 게임 안에서 게이머들이 신나게 놀았으면 합니다."

강일모 실장은 유나의 옷장이 게이머들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터와 같은 게임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런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게임 내에는 다양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앞서 이야이기한 디자이너 시스템의 경우에도 마음에 드는 디자이너를 별로 팔로우해 그 디자이너의 제품을 꾸준히 확인할 수 있으며, 길드 시스템도 별도로 마련됐다. 스타일링 게임에서 무슨 길드 시스템일까 하지만, 유나의 옷장에 마련된 PvP는 기대 이상의 긴장감 넘치는 PvP의 재미를 선사한다. 길드에 가입되어 있으며, 길드 옷장을 활용하면 자신이 보유하지 않은 옷도 PvP 대결에서 활용할 수 있어 유리할 수 있다.

유나의 옷장 이미지
유나의 옷장 이미지

특히, 실전 대결이라는 콘텐츠의 경우 승부의 결과에 따라 옷을 뺏거나 빼앗길 수도 있어 긴장감이 더욱 넘친다고 한다. 특히, 단순히 스타일 대결만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90초라는 주어진 시간에 3벌의 옷을 상대보다 더욱 뛰어나게 입어야 하기 때문에 대결을 펼치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고 한다. 실제 CBT 기간 중에도 플레로가 기대한 이상으로 게이머들의 PvP 콘텐츠를 즐기며 좋은 평가를 내려줬다고 한다.

놀이터와 같은 게임이 되고 싶다는 포부처럼 유나의 옷장은 커뮤니티 요소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기본적으로 친구에게 방문해 방명록을 남기는 것은 기본이며, 게임 내 유저들 끼리 모여 최고의 베스트 드레서를 뽑는 코스튬 파티도 열 수 있다. 코스튬 파티는 플레로가 주최하고 주제를 내리는 경우도 있지만, CBT에서 게이머들 스스로 모여서 파티를 열고 즐기는 경우가 더 많았을 정도로 게이머들간 커뮤니티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플레로게임즈 강일모 실장(좌) 유관민
팀장(우)
플레로게임즈 강일모 실장(좌) 유관민 팀장(우)

"사업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는 매출이 게임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지만, 그보다 앞서 유나의 옷장이라는 게임이 정말 플레이할 만한 게임이라는 평가를 먼저 받고 싶습니다. 이것이 선행하면 매출 등은 따라올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마치 MMORPG가 유저들 간의 끈끈한 커뮤티니로 오랜시간 서비스하며 인기를 끄는 것처럼 유나의 옷장도 게이머들간 커뮤니티가 원활하게 진행되며,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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