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테라M' 28일 출시, 넥슨 '오버히트'와 맞대결
넷마블이 서비스 준비 중인 하반기 기대작 모바일 MMORPG '테라M'의 출시일이 28일로 확정됐다. 앞서 넥슨도 '히트'의 개발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오버히트'의 출시일을 28일로 밝힌 바 있어 두 회사의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이하 넷마블)는 금일(7일) 자사의 하반기 최고 기대작인 모바일 MMORPG '테라M'을 오는 2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테라M'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끈 PC용 MMORPG '테라'의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테라'와 넷마블의 만남으로 공개 이후 큰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이미 사전예약 실시 40일 만에 사전예약 가입자 150만 명을 모았다. 현재 사전예약 가입자 수는 200만 명에 육박한다.
게임의 개발은 블루홀스콜이 맡았으며, 원작의 뛰어난 캐릭터성과 그래픽을 기반으로 논타게팅 전투 및 연계기를 활용한 콤보액션의 재미를 살렸다. 특히, MMORPG에서 빠질 수 없는 탱커와 딜러 그리고 힐러의 역할을 바탕으로 펼치는 정통 파티플레이의 재미를 전면에 내세웠다.
넷마블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7 넷마블 부스에서 '테라M'을 만나볼 수 있는 시연대를 운영하고, 게임의 공식 모델 걸스데이 민아를 초청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선보인다.
넷마블 차정현 사업본부장은 "'테라M'에 보내주고 계시는 이용자분들의 지속적인 성원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는 11월 28일 '테라M'을 통해 모바일 MMORPG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재미를 반드시 선사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넥슨(대표 박지원)도 넷게임즈(대표 박용현)가 개발하고 자사에서 서비스 준비 중인 '오버히트'를 28일 출시한다.
오버히트는 다양한 영웅을 수집해 전투를 펼치는 멀티 히어로 RPG를 표방하는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4를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3D 그래픽을 자랑하며, 영화를 보는 듯한 스킬을 보유한 영웅 120종이 등장한다. 뛰어난 그래픽을 기반으로 게이머의 시선을 사로잡는 스토리 컷씬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 중 하나다.
아울러 수집형 RPG임에도 다양한 영웅들이 전투에서 합을 이루는 '오버히트 스킬'을 통해 보다 화려하고 전략적인 전투를 제공하며, 동일 장르에서 보기 드문 오픈 필드인 '미지의 땅'에서의 진영 간 대립과 거점전을 핵심 콘텐츠로 선보인다.
'오버히트'에 대한 게이머들의 기대치도 높다. 지난 10월 31일 시작한 사전예약에 6일 만에 50만 명이 넘는 게이머가 몰렸고, 공식 카페 회원 수도 2만 7,000명을 넘었다. 특히, 지난달 29일까지 진행한 리미티드 테스트에서 게이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넥슨은 출시에 앞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며, 금일은 홈페이지틀 통해 '프레이 아크날 블로섬'에 이어 '마이아크', '스카디' 등 신규 캐릭터 영상 2종을 공개했다. 여기에 지스타 2017에서도 '오버히트'를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한다.
지난달 '오버히트' 미디어 쇼케이에서 넥슨 이정헌 부사장은 "MMORPG 중심의 현재 시장에서 충분히 시장을 뒤흔들 수 있을 만큼 최고 수준의 퀄리티를 보유한 게임임을 확신한다"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현존하는 모바일 게임 중 최고 수준의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대형 게임사의 기대작이 2종이 같은 날 출시되며 양사의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현재까지 보여진 양사의 출시 전략이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넷마블의 경우에는 게임의 정식 출시에 앞서 사전 다운로드를 진행해 인기 1위를 찍고, 출시 당일 서버를 오픈해 서비스를 개시하는 모습을 주로 택하고 있다. 반면 넥슨은 정식 출시 이전에 사전 오픈을 진행하며, 사실상 정식 서비스와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진행하며 출시 당일 매출 순위도 노린다. 출시를 앞둔 두 게임도 동일한 전략을 펼친다고 가정 했을 때 나타날 결과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 외에도 넷마블은 일찌감치 게임의 모델로 추성훈, 남궁민, 민아 등을 선정해 게임의 특징이 탱,딜,힐 플레이를 강조하고 있으며, 넥슨도 최근 출시한 '액스'의 모델로 김희선을 선정한 바 있어, '오버히트'도 만만치 않은 마케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두 게임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어떻에 흘러갈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