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만이야! 들썩이는 국내 PC온라인 게임 시장

PC온라인 게임은 예전에는 게임 산업의 지표였지만, 모바일 게임의 급부상으로 인해 이제는 게이머들의 관심에 완전히 멀어졌다. 어차피 선두 그룹은 외산 게임이 독차지하고 있고, 그 이하는 한게임 로우 바둑이가 흥행 게임의 기준점이 될 정도로 존재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동안에 새로운 대작 게임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게임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정도로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해말을 기점으로 다시 국내 PC온라인 게임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드디어 시장을 들썩이게 만들 만한 파급력을 가진 게임들이 다시 등장한 것이다.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

그 중심에는 최근 전세계 게임 시장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블루홀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PC방 정식 서비스 전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PC방 점유율 23.69%를 넘기면서 몇 년간 난공불락의 1위로 군림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를 바싹 추격하고 있다.

최대 100명의 이용자가 고립된 섬에 떨어져 각종 무기와 차량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최후까지 살아남는 자가 승리하는 독특한 컨셉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으며, 특히 남들과 차별화된 소재가 절실한 게임BJ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지금까지 등장했던 그 어떤 게임보다 더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오는 14일에는 카카오게임즈를 통한 국내 PC방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며, 내년 초에는 15세 이용가 버전도 등장할 예정인 만큼 오랜 기간 외산 게임이 차지하고 있던 국내 PC방 순위 1위 자리를 되찾아올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피파온라인4
피파온라인4

스포츠 게임 시장에서 절대 지존으로 자리잡고 있는 피파온라인3의 후속작 피파온라인4도 등장할 예정이다.

경쟁작이 없는 독보적인 게임이긴 하지만, 서비스를 시작한지 벌써 5년이 넘어 그래픽적인 한계에 봉착한 피파온라인3를 대체하기 위해 등장한 피파온라인4는 최신 버전인 피파17에 사용된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을 활용해 전작보다 훨씬 사실적인 그래픽을 선사하며, 보다 정교해진 인공지능과 개인기, 최신 로스터로 무장했다.

넥슨은 피파온라인3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 피파온라인3 이용자들의 기존 계정 가치를 EP 포인트로 환산하고 이를 피파온라인4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지원할 계획이다. 서비스 일정은 이번 지스타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내년 초에 CBT를, 내년 월드컵 이전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프로젝트w
프로젝트w

배틀그라운드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 뿐만 아니라 간판 게임 테라의 뒤를 잇는 대작 MMORPG 프로젝트W도 준비 중이다.

아직까지 카카오게임즈와 북미, 유럽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이번 지스타2017 홈페이지에 공개된 스크린샷을 보면 SF 배경의 MMORPG로 예측되고 있다. 블루홀은 이번 지스타에서 프로젝트W의 실체를 공개하고, 내년에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로스트아크 2차 CBT
로스트아크 2차 CBT

이 외에도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 일정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와 엔씨소프트가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프로젝트TL 역시 1위를 노릴만한 파급력이 있는 게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이번 여름 2차 테스트를 통해 대폭 늘어난 콘텐츠로 정식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올린 상태이며, 리니지 이터널 개발을 중단하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준비한 프로젝트TL인 가장 리니지답고, 가장 새로운 MMORPG로 만들 예정이다.

프로젝트TL
프로젝트TL

내년 PC온라인 게임 시장의 판도를 바꿀만한 대작 게임들이 이번 지스타에서 대부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 만큼, 한동안 모바일 게임만 가득했던 지스타 행사장에 오랜만에 PC온라인 게임이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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