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7] "전투의 전투에 의한 전투를 위한" 액션 게임 '배틀라이트'

'배틀라이트'는 본 기자가 이번 '지스타 2017' 넥슨 부스에서 가장 기대하던 게임 중 하나였다. 스웨덴 소재의 개발사 스턴락 스튜디오라는 무명의 개발사가 스팀 얼리억세스로 개발한 게임을 거대 게임 사인 넥슨에서 서비스 한다는 것과 MOBA 장르의 장점을 결합한 독특한 장르의 게임이라는 것이 그 이유.

배틀라이트 시연 버전 스크린샷
배틀라이트 시연 버전 스크린샷

'지스타 2017'에서 처음 만난 '배틀라이트'는 그 예상을 뛰어넘어 정신 없이 빠져드는 게임의 콘텐츠를 선보여 큰 충격을 주었다. 사실 배틀라이트는 넥슨과의 한국 단독 퍼블리싱 계약으로 아직 정식 출시는 되지 않았지만, 현재 스팀에서는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 중인 게임이다.

배틀라이트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은 키보드와 마우스의 적절한 조화였다. 기존이 LOL, 도타 등의 게임은 마우스로 컨트롤을, 키보드로 스킬을 사용하는 방식을 택했지만, '배틀라이트'는 액션 PC 게임과 같이 키보드로 캐릭터를 움직이고 마우스로 공격 방향을 정하는 조작 방식을 채택했다.

배틀라이트 시연 버전 스크린샷
배틀라이트 시연 버전 스크린샷

키보드로 끊임없이 캐릭터를 움직이고 마우스로 조준해 스킬을 사용하는 PC 버전 아케이드 액션 게임과 유사한 조작을 선택한 셈이다. 이를 통해 스킬을 사용하면서 캐릭터를 이동시키는 유기적인 액션이 배틀라이트 속에 적절히 녹아드는 모습이었다.

탱커 혹은 암살자로 구성된 근거리, 체력은 약하지만 활, 총 등을 사용하는 원거리, 범위 공격, 회복 스킬을 지닌 지원 등 총 세 가지 분류로 나눠진 캐릭터들은 각자 고유의 스킬과 외형, 크기를 지니고 있어 어떤 캐릭터를 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플레이 방식이 완전히 달라지는 듯한 모습이었다.

배틀라이트 시연 버전
스크린샷
배틀라이트 시연 버전 스크린샷

특히, 총을 사용함에도 근접 스턴을 가지고 있거나, 약한 체력을 지녔지만, 궁극기는 강력한 근접 폭발기를 지닌 캐릭터가 등장하는가 하면, 엄청난 공격력을 지녔지만 몇번의 공격으로 사망하는 허약한 체력을 지닌 암살자가 등장하는 등 흡사 도타2의 복합적인 캐릭터 스킬과 LOL의 단순한 전투 패턴의 장점만을 골라 적용시킨 모습이었다.

아울러 기본적으로 2:2 매치로 진행되지만, 최대 3:3으로 진행되는 전투는 어떤 조합을 짜느냐에 따라 같은 캐릭터라도 사용법이 달라지는 것도 눈 여겨 볼만 한 부분이었다.

배틀라이트 시연 버전
스크린샷
배틀라이트 시연 버전 스크린샷

여기에 빠른 캐릭터 선택 화면과 별다른 세팅 없이 곧바로 진입하는 전장, 군더더기 없는 게임 UI 등 구성도 굉장히 빠르고 간단하게 되어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전투로 꽉 찬 종합 패키지와 같은 게임이라는 것이 배틀라이트의 첫 인상이었다.

이번 '지스타 2017'에서 '배틀라이트' 시연 부스에서는 기본 조작을 배울 수 있는 튜토리얼 모드와 챔피언들의 스킬을 쉽게 익힐 수 있는 연습모드, 그리고 2:2 AI 대전을 모두 체험해볼 수 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