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DONGA

[꿀딴지곰 겜덕연구소]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자극한다! 명작 슈팅게임 특집! (1부)

조학동

(해당 기사는 지난 2017년 9월 28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의 겜덕연구소을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인간의 원초적인 공격 본능을 극대화 시킨 게임이죠. 명작 슈팅 게임 시리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태초에 슈팅 게임이 있었으니..]

조기자 : 안녕하십니까. 꿀딴지곰님. 가끔 찾아오는 명작 코너가 되겠습니다. 이전에 패미콤, MSX 등의 게임기 명작들을 살펴본 적도 있었고, 벨트 스크롤 명작 게임을 다룬 적도 있는데요, 이번에는 슈팅 게임의 차례가 왔군요.

꿀딴지곰 : 네에 조기자님. 사실 슈팅 게임은 너무나도 직관적이어서 태초부터 많은 분들이 즐기던 게임이지요. 전자 게임의 태동 자체는 아니지만, '스페이스 인베이더' 자체가 전자 게임의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에, 아직도 슈팅 게임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고.. 레트로 게임에 있어서도 슈팅 게임은 가격 방어가 매우 잘되는 장르인 것만 봐도 슈팅 게임이 얼마나 인지도가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조기자 : 사실 오락실에서도 슈팅 게임은 늘 단골들을 불러모으는 장르였다고 할 수 있지요. 오락실 다녀본 사람들 중에 슈팅 게임 좋아하는 거 한두 개 정도는 다들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꿀딴지곰 : 그렇습니다. 다만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도 고달프지 않을까 생각되긴 합니다. ㅎ

[명작 슈팅게임들! 시대별로 엄선해보자!]

꿀딴지곰: 사실 슈팅 게임이지만, 좀 더 범위를 줄여서 일단 오락실용.. 그리고 '비행기 게임' 위주로.. 조금 더 나아가면 '3인칭 슈팅 게임'까지를 다루는 것이라고 해보겠습니다. 요즘은 슈팅 게임이라고 하면 1인칭 슈팅 게임까지 포함해서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으니까, 용어상 혼동이 올 수 있거든요. 일단은 마구 쏴대는 것을 기준으로 했고요.

조기자 : 네. 그렇게 하시죠. 용어는 그렇다고 치고.. 분류는 어떤 식으로 하실 예정이신가요?

꿀딴지곰 : 흠.. 일단 시대 순으로 가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슈팅 게임의 역사는 게임의 역사라고 할 만큼 폭이 넓거든요. 그나마 정리한다면 시대순으로 정리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너무 게임이 많기 때문에 아마도 2부 정도로 가야할 것 같고요, 대화체 보다는 나열 식으로 정보를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기자 : 알겠습니다. 교수님. 한 번 시작해보시죠. ^^


<1979년부터~83년(태동기부터 발전기)>

- 스페이스 인베이더(갤러리 슈팅)

스페이스 인베이더
(외계인의 침공을 저지하라!)

스페이스 인베이더
(어린 시절.. 셀로판지를 붙여서 색상을 칼라인 것 처럼 표현하기도 했었다)

스페이스 인베이더
(타이토에서 출시한 '스페이스 인베이더' 오리지널 기기)

꿀딴지곰 : 국내 오락실 태동기에 꼬꼬마들부터 어른들에게 슈팅게임이 뭔가를 알려준 최초의 게임. 당시엔 흑백이라 컬러를 표현할 수 없었기에 화면에 층층 별로 색깔이 들어간 셀로판지를 붙여서 컬러를 간접적으로 표현하고자 했으며 밑으로 갈수록 붉은색을 붙여서 적들이 밑으로 내려올수록 더더욱 압박감을 느낀 경험이 있습니다.

특유의 총알 발사음과 벙커를 방패삼아 적들과 교전했던 아련한 추억들..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게임이지요. 출시와 동시에 기기가 동전으로 꽉 차서 터져나갈 정도의 인기를 얻었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 갤럭시안(갤러리 슈팅)

갤럭시안
(스페이스 인베이더와 크게 다르진 않지만 보다 진화된 모습을 보여준 '갤럭시안')

갤럭시안
(초기 기기는 이런 모습이었다)

꿀딴지곰 : 인베이더가 진화해서 적들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올 뿐만 아니라 편대를 이루어 우리 편 기체를 강하해서 공격! 우리를 지켜주는 벙커조차 없으니 오로지 순발력만으로 적들의 공격을 피해야 하며 적들의 패턴을 파악해서 공략해야 했던 진화 형 슈팅게임이었죠..

여전히 고정된 화면에서 즐기는 갤러리 슈팅이었지만 슈팅게임 속에서 장대한 SF 스토리를 상상케 하며 그 가능성을 보여준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피닉스(갤러리 슈팅)

피닉스
(1980년도 amstar의 작품)

피닉스
(갤럭시안과 흡사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피닉스
(테이블 형과 함께 서서 즐기는 입식 형도 존재했다)

꿀딴지곰 : 갤럭시안의 변종이었지만 쉴드라는 개념과 더불어 보스전이라는(당시로서는 나름 거대 보스)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플레이어를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스펙타클 우주대 서사시(?)..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이죠.

발컨이라 오락실 슈팅게임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음에도 즐겨했던 게임입니다. 새를 모티브로 한 적들의 움직임이 역동적이고, 특히나 2~3마리 남으면 엄청 빠르게 움직여서 긴장감을 높여주기도 했습니다. 우주선 임에도 기러기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적들이라.. 당시엔 좀 억박자가 아닌가 생각했기도..

조기자 : 혹시 영상이 궁금하신 분은 다음 영상을 체크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RkCqxKFYOJo

- 갤러그(갤러리 슈팅)

갤러그
(이 게임 모르는 이는 많지 않을 듯!)

갤러그
(거미에게 잡혀 올라갔다가 구출해서 2기체 동시 플레이가 가능했다!)

갤러그
(당시 다양한 형태의 캐비닛으로 등장했다)

꿀딴지곰 : 갤러리 슈팅의 최종 진화형태라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잘 짜여진 밸런스와 기체 합체 시스템! 우리편 비행기를 납치해가는 적의 존재와 구출하면 2대가 합쳐져서 더욱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는 설정은 당시 수많은 슈팅게임 매니아들을 오락실로 유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남녀노소 할것없이 좋아했지만 당시 오락실에 가면 숱한 어른들(당시 꼬마의 눈으로 봤을때)이 오락실을 가득 메웠던 기억과 더불어 동네 대로에 있던 대형 오락실에조차 한 쪽 벽면 가득히 메꿔진 갤러그 캐비넷 10대 정도가 기억에 남는군요.. 거의 모든 오락실에 존재했던(역으로 갤러그가 없는 오락실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슈팅 게임계의 영원한 명작입니다.

조기자 : MSX 판으로 엄청나게 많이 했었는데.. 결국 엔딩은 없었지요. 영원한 도돌이표 게임…;


- 보스코니안(전방위 슈팅)

보스코니안
(8방향 슈팅 게임으로 개발된 ‘보스코니안’)

보스코니안
(총 3종류의 게임기로 출시됐다)


꿀딴지곰 : 사방으로 움직이며 적들과 싸우는 흔치 않은 전 방향 슈팅인데다가 미니맵까지 존재하는 설정으로 상당히 흥미롭게 진행되는 내러티브가 인상적이었던 슈팅게임입니다. 같은 제작사인 남코의 방구차(랠리X)의 아이디어와 시스템을 슈팅게임에다가 응용한듯 싶습니다.

목소리 출력은 긴박감을 더해주었고 적들의 대형 우주선에서 발사되는 각종 기체들은 흡사 스타워즈를 연상케 했죠. 기체 한대로 거대한 적의 우주선과 싸우는 느낌이랄까요?

조기자 : 개인적으로는 어린 시절에 앞 뒤로 나가는 총알이 입과 엉덩이에서 동시에 나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지요.


- 스크램블(횡스크롤)

스크램블
(스크램블 게임기의 모습)

꿀딴지곰 : 당시 갤러그 같은 갤러리 슈팅에 익숙해 있던 국내 오락실 유저들에게 옆으로 진행되는 슈팅게임의 묘미를 선사했던 것이 코나미의 ‘스크램블’입니다(슈퍼코브라라는 헬기 형태의 게임도 존재) 횡스크롤 슈팅게임으로서는 대선배격이며 횡슈팅의 대명사인 코나미의 ‘그라디우스’도 스크램블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거라 확신합니다. 단순히 옆으로 가면서 총을 쏘는 형식이 아닌 진행할수록 떨어지는 연료와 포물선으로 떨어뜨려 지상을 공격하는 폭탄의 존재는 횡슈팅 게임의 다양한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죠 ㅋㅋ

조기자 : 당시 학교에서 친구들이 공책에 스크램블 슈팅같은 맵을 그려서 그 위를 종이로 가리고, 친구로 하여금 펜을 들게 해서 종이에 그려진 장애물을 피해가게 했던 놀이가 기억나는군요.. =ㅂ=a 아마 기억하시면 아재 확정입니다만;; ㅎㅎ


- 뱅가드(Vanguard : 종, 횡, 대각선 등 멀티스크롤)

뱅가드
(오른쪽으로 가다가 대각선으로도 이동하는 등 멀티스크롤이 인상적이다)

뱅가드
(다양한 스크롤이 지원된다는 것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던 전단지)

꿀딴지곰 : 단순히 스크램블 류만 즐기던 저에게는 상당히 쇼킹하게 다가왔던 SNK의 변종 슈팅게임인 뱅가드입니다. 횡 방향뿐 아니라 스테이지에 따라 종방향으로도 심지어는 대각선 방향으로도 진행해서 고정관념을 깨 준 게임이죠.

정해진 시간동안 무적이 되는 쉴드를 통해서 지형지물을 부수기도 하고, 최종 보스전은 스펙타클한 우주기지처럼 연출해서 장대한 우주모험의 마무리를 인상깊게 보여주기도 했던. 단순히 남의 아이디어를 베낀 느낌보다는 뭔가 새로운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준 SNK의 저력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기자 : 흐흐.. 꽤 재미있었죠. 덕분에 오락실에서는 줄서서 기다리며 코인을 걸어두는 진풍경을 목격하게 했습니다.(대부분 동네 형아들이거나 직장인 아저씨들이라 전 뒤에서 구경만 해야 했지만요 -_-;)


- 제비우스(종스크롤)

제비우스
(종스크롤 시대를 열어준 남코의 제비우스!)

제비우스
(북미 지역은 아타리가 유통했다/ 기기가 엄청 멋있다)

꿀딴지곰 : 왔습니다! 슈팅게임의 그래픽을 화악~~ 업그레이드 해준 종스크롤 슈팅게임의 대명사 제비우스! 공중을 공격하는 탄환과 지상 전용 탄환은 따로 있다는 참신한 설정과 함께 지상을 공격하는 탄환은 타겟 사이트로 직접 조준할 수 있다는 점도 새로운 묘미였던 남코의 영원한 명작슈팅입니다.

지금보면 뭔가 심심한 그래픽일지 몰라도 당시로서는 사람들 눈에 2D 도트가 아닌 3D처럼 보이는 입체적 그래픽으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기묘한 형태의 적들과 조형물, 배경 등은 플레이 하는 내내 신비로운 느낌을 받게 만들어줍니다. 뭔가 뉴에이지의 감성과 UFO 신화가 공존하는 듯한 슈팅게임이라 할 수 있죠!

조기자 : 개인적으로는 배경으로 나오는 나스카 평원의 그림과 절대로 부서지지 않는 '바큐라'라는 굴러다니는 벽, 그리고 거대 보스인 '안도어 제네시스'가 기억에 남네요.


- 잭슨(Zaxxon : 쿼터뷰)

잭슨
(쿼터뷰가 인상적인 세가의 슈팅 게임)

잭슨
(기기 자체에서 레트로 게임의 향기가 물씬 풍겨온다)

꿀딴지곰 : 1982년도에 세가에서 제작한 슈팅게임으로 쿼터뷰라는 독특한 연출로 입체감을 더해주었던 작품이죠. 높낮이를 통해서 부유감 넘치는 느낌을 얻을 수 있고, 터지는 모습도 잠깐 스톱했다가 퍼어엉~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때부터 벌써 세가는 3D 공간 묘사에 집착했던 것 같습니다.

조기자 : 영상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확인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r8Ew5gMLulM

- 타임파일럿(전방위 슈팅)

타임파일럿
(전방향 슈팅 게임. 타임파일럿)

타임파일럿
(코나미의 전방향 게임. ‘보스코니안’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꿀딴지곰 : 기본적으로 생김새는 횡방향 슈팅이지만 조작을 전방향으로 하게 만든 코나미의 독특한 슈팅게임. 타임머신처럼 시대를 넘나들며 진행하고 나중에는 UFO들과 교전하는 전투기 비행사의 긴박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이후 비슷한 게임들이 유행처럼 등장하지는 않았기에 아직까지도 인상깊게 남아있는 게임입니다. 화면은 루프되기 때문에 서양에서 유행하던 아스테로이드류(한 쪽 화면으로 지나가면 다른 쪽으로 다시 등장하는 루프 배경의 유성파괴 슈팅게임)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해 왔지만 자기들 스타일로 멋지게 바꾼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조기자 : 영상을 안 보실 수 없겠죠. 참고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AgNTahUrJCI

- 노바2001(전방위 슈팅)

노바2001
(상당히 독특한 형태의 슈팅게임)

 

노바2001


꿀딴지곰 : 독특하고 기괴한 기계적인 그래픽으로 자신들만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준 UPL의 전방향 슈팅게임. 당시 소프트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 학원가기전에 오락실에서 즐기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방에서 미친듯이 공격해오는 적들의 쪽수도 쪽수지만 적들을 파괴하면 생기는 엄청난 양의 점수 아이템도 인상적이었죠.

조기자 : 저는 적의 총탄 보다 무리지어서 몰려오는 육탄 공격이 더 피하기 어렵더군요. 사이보그 로봇도 아니고.. 스크롤되는 과정에서 묘하게 공중에 뜬 것 같은 적들은 어린 시절에도 큰 차별점으로 다가왔었습니다. 영상은 여기를 참조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bAKexrt5iug

- 자이러스(갤러리 슈팅, 특이하게도 360도 바깥쪽 회전으로 이동, 참신한 시도)

자이러스
(출시 당시 참신한 슈팅으로 평가받은 ‘자이러스’)

자이러스
(편광 게임기 출시 포스터 같은 느낌)

자이러스
(붉은색 계열로 상당히 강렬한 모습을 하고 있는 캐비닛)

꿀딴지곰 : 갤러리 슈팅게임의 마지막 진화형태가 아닐까 싶은 독특한 아이디어로 X좌표로만 좌우로 움직이던 게임의 한계를 탈피해서 화면 바깥쪽으로 360도 회전하면서 적들과 싸우는 연출로 뇌리에 강하게 각인된 슈팅게임입니다. 역시 출시 당시에는 상당히 화제를 모으며 오락실에서 사랑받던 슈팅게임이었지만 난이도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너무 참신했던 시도 때문이었는지 갤러그만큼의 유행을 가져오진 못했던 게임으로 기억하네요.

조기자 : 당시의 코나미는 정말 역동적이고 실험적인 게임을 많이 출시해서 개인적으로 열광했던 시절입니다. 다만 ‘자이러스’의 경우 너무 급진적이었던 것 때문인지.. 역시 게임은 적당히 단순해야 대중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떠올리게 하는군요.


- 엑스리온(3d 느낌의 갤러리 슈팅, 참신한 시도)

엑스리온
(관성을 이용한 독특한 움직임이 화제였던 ‘엑스리온’)

엑스리온
(독수리 모양의 적. 기관총으로 두두두두)

엑스리온
(캐비닛의 모습)

꿀딴지곰 : 자이러스가 아이디어로 참신함을 챙겼다면 엑스리온은 특유의 그래픽 연출과 관련된 기술력(?) 으로 참신했던 게임이었죠. 관성의 작용으로 제대로 조종하기 힘든 비행기체라는 점은 뭔가 리얼한 물리의 세계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게 해주었으며 비행기의 움직임에 비례해서 표현되는 입체적인 배경 역시 마치 3D 공간에서 무거운 기체를 움직여서 싸운다는 압박감? 같은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제작사는 잘레코(JALECO)였지만 세가의 냄새가 물씬나는 시도였다고나 할까요?

조기자 : 이동할 때 들리는 우웅~ 소리는 관성의 움직임을 더 쫀득하게 느껴지게 해줍니다. 투명한 것 처럼 생긴 4각형 적은 서로 겹쳐 공격해오면서 입체감을 주었죠. 그리고 적을 많이 죽일수록 모이는 특수기술 (기관총)으로 보스급 적들을 파바바박 공격하는 것도 상당한 쾌감을 줬다는 기억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락실 현역 시절에 갤러그와 함께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영상은 여기에. https://www.youtube.com/watch?v=vpgk4JJlUK4

- 스타워즈(아타리 제작의 3d 슈팅)

스타워즈
(와이어플레임으로 3차원의 느낌을 줬던 파격적인 슈팅게임)

스타워즈
(어린 시절 실제 콕핏에 타는 느낌이 들었던 멋진 기체)

꿀딴지곰 : 국내의 오락실 슈팅게임은 대부분 일본에서 건너온 게임들이었지만 유독 북미에서 직접 공수해온 스타워즈 게임은 많지 않은 국내 보급율에도 불구하고 기억에 안남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만큼 당시 스타워즈는 모든 게이머들에게 로망이었고 이걸 거의 영화와 비슷한 컨셉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눈이 돌아가던.. ㅠㅠ

암튼 체감형 기기에서 직접 즐기는 폴리곤(색색의 단선으로 구성된 와이어프레임 형태였지만) 스타일 게임은 3차원 공간 속에 그대로 재현된 환상적인 스타워즈의 세계로 게이머들을 데려가 주었습니다. Use Your Force! Luke!

조기자 : 이 스타워즈는 향후 세가에서 모델1으로 리메이크하기도 했었죠. 일단 아타리 스타워즈의 영상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XOTExRQJSE

<1984년부터~1986 (변화의 시대)>

- 발거스(Vulgus 종스크롤, 파워업)

발거스


꿀딴지곰 : 그 이전까지 캡콤이라는 회사의 슈팅게임에 대해서는 그다지 인상깊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발거스라는 독특한 그래픽의 슈팅게임은 캡콤제 슈팅게임의 시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유의 파워업 아이콘과 적들을 관통하는 미사일 등 경쾌한 느낌은 이후의 슈팅인 엑시드 엑세스로 그 느낌을 이어갔죠.

조기자 : 초창기 시절이지만 캡콤 특유의 견조한 느낌과 타격감이 살짝 묻어나오는 슈팅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적 비행기를 터뜨리는 가운데에서도 딱콩 딱콩 거리는 느낌이 물씬 풍겼었거든요. 다만 좀 정신없고 어렵습니다. 영상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FDCcd3Gc_hU

- 바스타(Vastar 1983 Sesame Japan)

바스타
(게임 속에서 특별하게 기억되는 배경 중 하나)

꿀딴지곰 : 당시에 흔치않은 메카닉류 슈팅게임으로 상당히 미려한 그래픽과 등장하는 다양한 형태의 적들까지도 빠지지 않을 수 없던 슈팅게임입니다. 괴수물에나 등장할 법한 괴물들의 출현과 건담이나 자크를 연상케 하는 주인공 기체는 빔 라이플과 방패로 무장하고 적들과 싸운다는 이유만으로 당시 목말랐던 만화영화 팬들을 오락실로 불러들였죠.

또 에너지가 없어지면 로봇이 비행기 형태의 유닛으로 바뀐다는 점도 참신했으며 이런 류의 시도가 이후 포메이션Z 같은 변신로봇물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조기자 : 건담의 로망이 이런 게임에서 발현된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영상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b32GMyjOn2I

- 마크함(Markham 1983 Sun Electronics)

마크함


꿀딴지곰 : 상당히 귀에 익은 특유의 BGM으로 당시 오락실에서 꽤 인기 있던 횡스크롤 슈팅게임. 보조 무기인 미사일은 버튼을 길게 누를 경우 발사되는 위치를 조종할 수 있어서 코어가 밑에 달린 적보스를 공략하기 좋았습니다.

조기자 : 총알이 그냥 평면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기기가 위로 올라가면 대각선 위로 올라가고 아래로 내려가면 같이 아래로 쏘는 게 특이점 중 하나였지요. 그리고 꽁무니 미사일을 포함해서 현대의 횡스크롤 슈팅 게임의 대부분을 이미 확보한 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되더군요. 추억을 상기시키기 위해 영상도 한 번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8OGZWV4Ccds

- 에퀴테스(Equites 1984 Alpha Denshi Co)

에퀴테스
(로봇의 조종은 남자들의 로망!)

에퀴테스
(약간은 건담 시리즈 같은 느낌이 드는 화면. 약간 의도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

꿀딴지곰 : 어깨에서 발사되는 두줄기의 빔포 때문에 건담에 등장하던 건캐논을 닮았다고 생각하기도 했으며 비행기체로 잠시 변신 가능하다는 점과 적으로 등장하는 몇개의 유닛들의 생김새가 마크로스에 등장하는 젠트라디군 기체와 흡사하다는 점으로 마크로스라고 부르기도 했던 게임입니다. 의외로 오락실 보급율이 많진 않았지만, 한번 즐긴 플레이어들의 뇌리에는 꽤 강렬한 인상으로 박혀있을 겁니다.

조기자 : 향후 SNK 진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는 알파의 작품이지요. 빈티지 느낌이 나긴 하지만 약간의 입체성을 띄도록 그려진 그래픽과 깔끔한이 이 게임의 장점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느낌은 세가에서 만들었던 ‘원더우먼’ 게임 같은 느낌이 좀 들죠. 영상도 공유 하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48wgvLjb74

- 포메이션Z(횡스크롤, 변신물)

포메이션Z
(로봇으로 종횡무진 싸우다가)

포메이션Z
(비행기로 공중전을 펼칠 수 있다)

포메이션Z
(치열한 전장을 표현해주는 포스터)

꿀딴지곰 : 역시 비행기로 변신하는 변신로봇물로 보통때는 지상 위를 달리며 총을 쏘는 횡스크롤 로봇슈팅이지만 비행기로 변신을 하면 공중에서 적들과 싸우죠. 다만 미묘하게 피탄판정이 드럽고.. 비행기로 변신을 하면 갑자기 속도가 빨라져서 난이도가 상당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ㅠㅠ 재밌는 로봇슈팅이라 좋아는 했지만 제 실력으로는 몇 분도 못버티므로 자주 하진 않았던 슈팅 게임입니다. 이후 패미콤이나 MSX 등에 이식된 바 있죠.

조기자 : 의외로 당시에 로봇과 비행기를 겸하는 슈팅 게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 종류의 게임 중에서는 MSX 용 ‘덱스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만 이 게임 역시도 즐겨하던 게임이었죠. 영상은 https://www.youtube.com/watch?v=oUIep3DSVSI
입니다.


- 비윙즈(종스크롤, 파워업)

비윙즈
(1984년 데이터 이스트 작품. 사진은 아케이드 버전)

비윙즈
(특유의 그래픽이 인상적이다. 사진은 패미콤 버전)

비윙즈
(패미콤으로 이식되어 큰 호평을 받았다)

꿀딴지곰 : 사실 오락실에서는 거의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인상깊지 못했지만 이후 패미콤으로 이식되면서 갓겜 소리를 듣는 비윙즈입니다. 비행체의 업그레이드 유닛의 종류가 어마무시하게 많은 편이지만 역시 많이 해본 사람은 철퇴라 불리우는 검은색 철구 두개를 사용했었죠. 아마 사기적인 판정을 가진 무기였기 때문일 것 같군요.

조기자 : 기계적인 모습을 띈 적들이지만 움직임은 개구리라든지 송사리 같은 생물들을 표현하는 듯한 모습이어서 특색이 있었던 게임이지요. 생물처럼 꾸물럭 거리면서 움직이는 통에 난이도가 꽤 높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영상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g5a2vDIlz6w

- 1942(종스크롤, 파워업, 근대 현대전)

1942
(우리에게 익숙한 화면이 아니던가?)

1942
(R 기술을 쓰면 한 바퀴 크게 회전해서 적의 총알을 피할 수 있다)

꿀딴지곰 : 개인적으로는 오락실에서 가장 안 즐겼던 슈팅게임(개인적으로 내용이 너무 현실적이고 지루해요) 하지만 캡콤의 19XX시리즈로 장수하게 만든 최초의 슈팅 게임입니다. 배경은 2차대전이지만 일본이 적국으로 등장하는 참 특이한(뭔 생각으로 이 게임을 만든 것일까) 슈팅입니다.

특수무기 따위는 없지만 제한된 회피기술(공중돌기)과 업그레이드되면 4발로 바뀌는 기본 샷과 더불어 양쪽으로 붙는 미니전투기 등이 가끔 등장해서 재미를 더해주곤 했죠.

조기자 : 헉 이 게임을 안 즐기셨던 건가요? 오락실에서도 꽤나 오랜 기간 인기를 끌던 스테디셀러였던 게임인데요. 특히 직장인 아재들이 무척이나 진득하니 즐겼던 게임이지요. 영상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1yMGtlNjcMY

- 스페이스 해리어(3d, 인간형 유닛)

스페이스 해리어
(3D 연출의 선두주자 세가 다운 멋진 게임!)

스페이스 해리어
(동네 야구 연습장에 가끔 놓여있었던 기기이기도 하다. 이 기기 아니면 행온)

스페이스 해리어
(디자인 최고! 멋이 철철 넘치는 캐비닛)

꿀딴지곰 : 유독 3D에 목을 매는 세가에서 거의 최초로 시도한 체감형 3차원 슈팅게임. 그러나 유닛이 허공을 나는 인간이라는 점이 참 독특한.. (음.. 뭔 생각이었을까요? -_-;) 거대한 총을 들고 열라 뛰어다니는 스페이스 해리어의 모험담? BGM은 이미 레전드가 될 정도로 유명해졌으며 실감나게 날라오는 적들.. 스트라이프, 체크무늬 바닥면들이 입체감을 더해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미처 총알이나 구조물을 못피해서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주인공은 안쓰럽기까지 했었죠.. 다양한 기종으로 이식되었지만 역시 제대로 즐겨 줄려면 오락실용입니다! +ㅂ+)b

조기자 : 바로 이전 포스팅에 3DS용 세가 복각 타이틀로 소개를 하기도 했었는데요, 당시의 기술력으로 이정도의 입체감은 쉽게 내기 어려운 게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3D의 선두주자 세가였기에 가능했던 멋진 연출을 가진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달려가다가 날아오르는 연출도 아주 굿이었죠. 영상 보시면 추억을 떠올리시는 분 많을 겁니다. 고수 영상을 소개해드리죠. https://www.youtube.com/watch?v=Hzgrb-mjLaM

- 타이거 헬리(종스크롤, 타이토의 헬기물)

타이거 헬리

꿀딴지곰 : 유독 헬기에 목을 매는 타이토 헬기 슈팅물의 시작. 이후 국내에서만도 초절한 인기를 끌었던 ‘트윈코브라’(구극타이거)의 원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게임입니다.

조기자 : 동의합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트윈코브라’의 향기가 솔솔 풍겨져 나오죠. 적 공격 방식이라든지 폭탄 방식 등도 비슷하구요. 헬기 게임을 찾으신다면 구극타이거가 1순위, 그 다음에는 이 게임도 찾아주셨으면 좋겠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fL4X-sbLvr8

- 아크로배틱 독파이트(루프슈팅, 비행기 갈아타기)

아크로배틱 독파이트


꿀딴지곰 : 횡슈팅임에도 불구하고 전방위 방향으로 날아다니는 타임파일럿이 생각나는 2차대전 배경의 슈팅게임입니다. 특이한 점은 우리편 기체가 폭파되기 직전에 주인공 파일럿이 점프를 해서 다른 기체로 갈아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바닥에 떨어질 때는 낙하산으로 무사히 내려올 수 있으며, 바닥에 착지하고 다시 새로운 기체를 갈아탈 수 있지만 뜬끔없이 바닥에서 솟아올라오는 고지라(?)의 불꽃은 잘 피해야 합니다.

조기자 : 잘 모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 게임인데요, 잘 모르시더라도 영상을 보시면 재밌어 보이실 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fBvXOjb8R0

- 닌자 프린세스(종스크롤, 인간형 유닛)

닌자 프린세스
(그 시절의 센스가 떠올려지는 일러스트)

꿀딴지곰 : 세가의 또다른 슈팅 게임이지만 이것 만큼은 3D가 아니었죠. 인간형 닌자슈팅 닌자 프린세스는 닌자 공주의 활약을 그린 아기자기한 슈팅.. (그러나 난이도는 잔혹) 인기만큼이나 각종 콘솔로 이식도 많이 되었던 게임입니다. 그러나 저는 어려워서 많이 못했어요 ㅠㅠ 이걸 하느니 잇키(농부의 반란)를 더 자주 했었다능..

조기자 : 확실히 잇키가 조금 더 쉽긴 했었죠. 느낌은 비슷하구요. 닌자들이 한 바퀴 데굴 돌아서 공격한다든지 분신술 처럼 기교를 부린다든지.. 여러 모로 난이도가 올라가는 게임이긴 했습니다. 제 주위에도 이 게임 원코인 클리어하시는 분은 못뵌 것 같네요. 난이도가 높으니 어느정도 무적 치트를 쓴 영상도 많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c93MmJHBdRg
한 번 살펴보시죠.


- 엑시드 엑세스(종스크롤, 파워업)

엑시드 엑세스


꿀딴지곰 : 발거스의 느낌을 좀 더 업그레이드 시킨 캡콤류 종슈팅 게임입니다. 당시엔 등장하는 적들이 파리모양을 하고 있어서 갤러그의 종스크롤판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었죠. 암튼 곤충을 연상케 하는 슈팅게임입니다. 국내에서는 1942와 더불어 역시 오락실에서 꽤 오랫동안 인기를 끌던 장수 슈팅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조기자 : 저는 평소에도 특별히 곤충을 좋아하는 건 아닌데, 이런 슈팅 게임이 곤충 컨셉으로 나오면 꽤 정감이 가더라구요. 1985년도 작품이지만 다중 레이어를 활용한 배경이라든지 곤충을 묘사한 적의 기묘한 움직임이라든지 많은 부분에서 완성도가 높아서 초창기 캡콤의 개발력이 상당했다고 가늠해볼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영상은 https://www.youtube.com/watch?v=ZRQXoaWJ8FQ

- 손손(횡스크롤, 인간형 유닛)

손손

 


꿀딴지곰 : 슈팅 게임의 강자로 부상하기 시작한 캡콤에서 만든 또다른 횡스크롤 슈팅. 서유기를 모티브로 손오공과 저팔계가 등장하는 2인용 가능한 슈팅.. (어째서 사오정은 안나오냐고 물으신다면.. -_-;) 특이한 점은 플랫폼 장르처럼 스테이지가 복층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층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적들을 물리쳐야 한다는 점이지요.

이후 등장하는 타이토의 서유기 소재 슈팅인 중화대선과는 전혀 다른 컨셉이죠. 오히려 슨크에서 나중에 등장한 사이코솔져와 상당히 비슷한 부분이랄까요? 흥겨운 BGM과 개성강한 동양풍(중국풍)의 적들.. 그리고 죽순.. (응?) 후속작인 손손2는 피씨엔진으로만 등장하게 되는데 이것은 동사의 블랙드래곤의 캐쥬얼판 같은 액션게임으로 바뀝니다.

조기자 : 50원에 2인용이라는 파격적인 할인 정책에 의해 친구들과 많이 즐겼던 게임입니다. 위 아래로 이동하는 직관성에 친구를 머리 위에 얹고 함께 싸울 수 있는 협동 모드 등 여러가지로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 좋았습니다. 많은 분들의 추억이 서려있는 대표적인 슈팅 게임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ALzQmKqe9DQ

- 스타워즈 : 제국의 역습(3d)

스타워즈 : 제국의 역습


꿀딴지곰 : 아타리의 스타워즈가 인기있었는지 이후 제국의 역습 시나리오로 같은 형태의 슈팅게임이 등장합니다. 역시! 스타워즈 팬이라면 반드시 즐겨줘야하는 명작 슈팅게임으로 당시 세가가 꿈만 꾸던 3D 세상을 먼저 구현해주지 않았나 싶네요.. (물론 그래픽은 여전히 와이어 프레임으로만 이루어졌다는 단점이 있지만)

조기자 : 저도 이런 시리즈 좋아하는 게.. 3D였기 때문에 확실히 2D와는 차별화된 입체감을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다만 개인적으로 ‘스타워즈’에 별 관심이 없었던 지라 몇 판 해보고 말았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l0MI2t_u5No

- 필드 컴뱃(종스크롤, 최초의 리얼타임 전략 아케이드 슈팅?)

필드 컴뱃


꿀딴지곰 : 오락실 최초의 리얼타임 전략 개념이 들어간 전략 슈팅게임이죠. 주인공 기체는 코맨드 타워 같은 형태로 적들을 흡수하는 견인 광선을 쏴서 우리편 유닛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하고(상당히 참신한) 미사일을 쏴서 직접 공격하기도 했었습니다. 게다가 우리편 유닛을 출동시켜서 적들과 싸우게 하기도 했는데 다양한 유닛이 존재해서(물론 대부분 바보지만) 나름 든든했던 기억이.. (군대를 이끌고 적기지로 쳐들어 가는 그런 연출이 가능했죠)

조기자 : 흥미로운 전략 슈팅게임이네요. 이와 비슷한 게임이 있다면 MSX의 헤르족이라든가, 메가드라이브의 헤르족 츠바이 등이 연상되네요. 아마도 영향을 안받았다고 할 순 없을 듯 합니다.


- 코만도(종스크롤, 인간형 유닛)

코만도


꿀딴지곰 : 액션게임뿐 아니라 슈팅게임의 강자로 부상한 캡콤의 또 다른 종스크롤 슈팅은 인간형! 이카리 이전에 람보와 같은 컨셉으로 홀홀단신 적진에 뛰어들어 종횡무진하던 람보형 슈팅게임이 바로 "전장의 이리"입니다.

외수판 제목이 코만도스라서 당시 람보의 라이벌격인 영화 코만도(아놀드 슈와제네거 주연)가 생각나더군요.. 이후 SNK에서 제작한 이카리의 공전의 히트로 살짝 묻히긴 했지만 여전히 앞만 보고 미친듯이 달리는 슈팅 게임은 '전장의 이리'가 갑이라고 생각합니다 =ㅂ=)b

조기자 : 이 게임이 얼마나 정신없고 경쾌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지 영상을 보시면 더 정확하게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1qctKI_t5eY

- 그라디우스(횡스크롤, 선택형 파워업)

그라디우스

꿀딴지곰 : 횡스크롤 슈팅계의 전설이라 불리우는 코나미의 명작 슈팅 그리디우스! 그 시작은 역시 아케이드(의외로 콘솔이 원작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플레이어 선택형 파워업 시스템을 도입해서 명작 시리즈로 자리매김을 하게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이템을 먹으면 바로 기체가 업그레이드가 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골라서 파워업이 가능했죠.. 파워업 아이템 역시 다양해서 스피드업, 미사일, 더블샷, 레이저, 옵션 등.. 가히 현대 횡스크롤 슈팅의 공식처럼 여겨지는 다양한 파워업 아이템들이 이 한 게임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조기자 : 아마도 국내에 아케이드 버전을 경험해보신 분이 많지는 않을 것 같네요. 저같은 경우에도 패미콤이나 MSX로 주로 즐겼었거든요. 어느 순간 전 콘솔 버전을 섭렵하고 심지어 게임보이 버전 네메시스까지 끝판을 클리어했던.. 이런 식으로 보면 저도 상당한 '그라디우스' 매니아라고 할 수 있겠네요.


- 잇키(전방위)

잇키


꿀딴지곰 : 닌자프린세스가 지체 높으신 분이 등장하는 슈팅이라면 잇키는 농민들이 등장하는, 당시 일본의 민란을 패러디한 슈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형적인 느낌이 괴작의 냄새가 물씬 나서 대부분 쿠소 게임(쓰레기 게임)이라고 알고 계시지만 당시 국내 오락실에서는 은근히 인기가 있어서인지 보급률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래픽은 그다지 훌륭하다고 볼 수 없는 괴스러움이 묻어나지만)

조기자 : 저는 이 게임이 2인용도 가능해서 동생이나 친구랑 같이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닌자들을 해치우고 마누라(?)를 피해서 민란에 가담 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최강의 무기는 죽창...(퍽!) 은근히 보급이 많이 되었으니 동영상 투척해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m7Q29PoC5U

- 초프리프터(횡스크롤, 인질구출)

초프리프터


꿀딴지곰 : 슈팅게임에 인질을 구출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서 꽤 재밌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후 많은 게임들이 이러한 인질 구출 요소를 도입하게 되었죠(자칼이라든가..)

조기자 : 세가~~


- 아소(종스크롤, 파워업 모아서 합체)

아소


꿀딴지곰 : 매번 남의 아이디어를 베낀다는 오명이 있는 SNK에서 제대로 대박친 슈팅게임. 파츠를 모아서 파워업을 한다는 아이디어와 합체시스템 등이 돋보였던 매우 흥미로운 소재의 게임이었습니다. 거대한 적 보스를 맞이하기 위해서 우리편 유닛도 파워업 유닛을 모아서 보스와 한판 승부를 할 때면 무언가 불타오르는 느낌이 있었죠! +ㅂ+

조기자 : 저 개인적으로는 화염방사기 유닛을 좋아했습니다. ^o^/~ 이전에 전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적이 있는데, 그래서 이왕이면 클리어 영상을 공유해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53e8k5RXgQ

- 건스모크(종스크롤, 인간형)

건스모크
(상당히 아스트랄한 포스터라고 할 수 있다)

꿀딴지곰 : '건스모크'는 '전장의 이리'를 좀더 파워업해서 서부극 소재로 가져간 캡콤의 초명작 슈팅게임입니다. 정말 흔치 않은 웨스턴 소재에 종스크롤 슈팅이라니.. 당시로서는 기발한 기획이었을 뿐만 아니라 또 연출이라든가 무기 체계조차 매우 그럴듯하게 조합되서 성공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플레이어는 3개 방향으로 골라서 총을 쏠 수 있으며(쌍권총이라 2발씩) 말을 타고 있으면 내구도가 확 올라가는(평소에는 한방만 맞아도 죽는) 점이 게임의 어려운 난이도를 어느정도 뒷받침 해주고 있었죠..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체시력조차 따라가기 힘든 적탄의 속도는.. ㅠㅠ 저같은 휴먼들은 절대로 깰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었습니다.. (원코인 엔딩 본 분들은 진정 뉴타입인가요..?) 참고로 저보다는 동생이 더 잘해서 항상 동생하는걸 오락실에서 구경하곤 했습니다.

조기자 : 개인적으로도 아주 좋아하는 게임이었지요. ^^ 각 스테이지마다 시작할 때 해당 스테이지의 개성강한 적 보스들의 현상금 포스터를 보여주는 것도 좋았고, 해당 보스를 해치우면 경쾌한 클리어 BGM과 더불어 그 포스터에 우두두두 쏟아지는 총탄 세례가 통쾌함을 더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게임도 영상 투척해봐야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gZ4LUuk1kAc

- 테라크레스타(종스크롤, 파워업 모아서 합체)

테라크레스타
(새턴으로 3D 화 하여 이식된 바 있다)

꿀딴지곰 : 대세는 합체다! 한동안 변신 아이디어에 이젠 슈팅게임에도 유닛의 합체로 인한 파워업이 유행이었던 적이 있는데 그 시발점이라 봐도 과언이 아닌 '테라크레스타'입니다. 사실 합체 아이디어는 70년대 말부터 존재는 했지만 대부분 개성없이 덩치만 커지고 총알만 많아지는 형태였던 반면(같은 제작사인 니치부츠의 초창기작인 문크레스타가 좋은 예) 테라크레스타는 어떤 기체랑 합쳐지냐에 따라 다른 형태와 무기체계를 지니며, 모두 합체되었을때는 불새로 변하기도 해서.. 당시 국내에서 인기 있던 만화영화 독수리 오형제를 연상케해서 오락실에서도 독수리 오형제라고 불리우곤 했죠(사실 제작사가 노린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기자 : 헉. 저도 독수리 오형제라고 불렀었는데 말이죠; 독수리 오형제라고 왜 불리웠는지 영상 확인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JZB7ZpcgVi8

- 사이드암즈(횡스크롤, 파워업, 로봇물)

사이드암즈

꿀딴지곰 : 로봇유닛이 게임에 등장하는 게임은 꽤 많은 편이지만 그 시발점에 '사이드암즈'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로봇슈팅의 로망을 캡콤의 횡슈팅인 사이드암즈가 구현해 줬죠. 건담에 환장하던 당시 소년들에게는 꽤나 매혹적을 다가왔습니다. 2인용도 가능하지만 특정 아이템을 먹으면 두 기체가 합체하기 조차! (1p 2p의 합체라는 부분은 거의 처음이라 참신) 등장하는 적들 중에는 건담에 실제로 존재하는(자크, 즈고크, 앗카이 등) 메카닉들이 출현? 사실 거의 디자인을 베끼다시피 했다고 할까요..

조기자 : 확실히 그런 면을 보면 당시에는 일본조차도 게임 내에서 만큼은 이러한 디자인 저작권에 대한 부분이 약했던 것 같습니다.(이후 등장하는 니치부츠사의 초시미궁 레기온에서는 아예 대놓고 보톰즈처럼 생긴 유닛도 나오는..) 그외에 저는 '사이드암즈' 이후 캡콤 특유의 뺀질거리고 날카롭고 섬세한 그래픽이 틀이 잡혔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해상도가 높은 게임이 아닌데도 다른 게임들 보다 훨씬 선명한 느낌! 캡콤만의 매리트였던 것 같습니다.


- 이카리(종스크롤, 인간형)

이카리


꿀딴지곰 : 드디어 등장했습니다! 2인용 인간형 종슈팅의 대명사! 람보 2인용! "너네 아버지 이름이 람보야?" "아니 이인용.." 이 썰렁한 농담을 만들어낸 바로 그 게임!! 이카리입니다. SNK에서 제작한 본 게임은 특이하게도 로터리 레버라는 회전형 스틱을 채용해서 유닛이 360도 회전을 하면서 적들을 공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어떤 기종이나 에뮬로도 제대로 즐기기 힘든 게임이 되버렸죠(DECO의 미드나잇 레지스탕스와 함께 말이죠)

그래서 해외에서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만들어낸 로터리 레버를 고가의 돈을 들여 구매하는 진성 덕후님들도 계십니다.. (조기자님처럼 말이죠.. 흠흠..) 암튼 공전의 초힛트 덕분에 오락실에서도 인기가 있었지만 각종 콘솔로도 수도 없이 이식된 바.. 당시를 지낸 게이머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게임이 되버렸죠.

조기자 : 아니 제가 루프레버로 이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아셨는지요? ㅎㅎ 여튼 최근에도 생각날때마다 이 게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참, 여기 캐릭터들도 사람들에게 잊혀지나 싶었는데 '킹오브 파이터즈'에 본 게임의 주인공인 랄프와 클라크(아니 당시 오락실에서는 저 캐릭터들에게 이름이 존재하는지 조차 몰랐지만)가 출전하면서 다시 알려지게 되었었죠. 명작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법.. 다시 깨닫게 되네요. 정겨운 영상도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8ECiZUWoz8c

- 슈퍼스팅레이(종스크롤, 슈팅)

슈퍼스팅레이


꿀딴지곰 : 위에서 등장한 잘레코의 슈팅게임인 '필드컴뱃'이 전략의 요소를 담고 있다면 그 요소를 보다 아케이드화 시켜서 아이템처럼 사용한 게임이 바로 알파전자에서 제작한 슈퍼 스팅레이입니다. 기본적으로는 탱크 슈팅게임이지만 초반에 기지에서 유저가 무기를 선택해서 전장으로 나갈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 시스템이었죠.. (물론 사용하는 무기만 사용하게 된다는 한계점도 있지만)

조기자 : 오늘 포스팅에서 처음 보는 생소한 게임이로군요. 탱크 게임 같은데 재밌어보이네요. ^^

꿀딴지곰 : 와우 조기자님이 몰랐던 게임을 찾았군요 하하.


- 요마인법첩(종스크롤, 슈팅)

요마인법첩


꿀딴지곰 : 니치부츠에서 제작한 닌자 소재의 슈팅게임으로 일본영화 '사토미팔견전'에서 모티브를 따온 게임인지라 그래픽이 상당히 왜색이 짙은 수작 슈팅게임입니다. 게임 내용 자체는 다양한 인법으로 적들과 싸우는 전방향 종스크롤 슈팅게임으로 등장하는 적들과 보스들 조차 상당히 기괴한 요괴와 닌자 소재의 몇 안되는 작품이죠. 당시 오락실에도 보급이 많지는 않아서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테지만 꽤 잘 만든 게임입니다.

조기자 : 흠... 이번 게임은 모티브가 된 사토미팔견전 영상을 준비하는 게 좋겠네요. 한 번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NbhbhqOCS8o

- 에일리언 신드롬(전방위, 인간형)

에일리언 신드롬

꿀딴지곰 : 예전에도 몇 번 소개한 바 있는 SF공포 소재의 전방향 슈팅게임입니다. 역시나 SF영화인 에일리언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해 왔지만 여기에 좀 더 기괴한 디자인의 보스와 적 캐릭터들을 더하고 인질을 구출하는 부분을 게임에 도입하여 재미가 더해졌죠. 하지만 무엇보다도 긴장감을 유발시키는 BGM과 무자비한 보스와의 대전이 본 게임을 더 가치있게 만들어줬다고 생각드네요..

조기자 : 그로테스크하고, 어떤 면에서는 혐오감을 주는 디자인일 수도 있는데요, 다분히 서양 시장을 노리고 만든 게 아닌가 생각도 됩니다. 또한 당시에는 세가 게임에 뭔가 로망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주체할 수 없는 매력이 있거든요. ㅎ


- 사라만다(횡스크롤, 종스크롤)

사라만다


꿀딴지곰 : 코나미의 그라디우스 시리즈의 스핀오프 격인 작품이지만.. 정작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있는 무기 선택 시스템은 종적을 감춰버렸죠.. -_-; 대신에 기괴하기 짝이 없는 생체형 적들과 장기를 연상케 하는 보스들(첫판 보스는 심지어 뇌의 모습) 배경에서 튀어나오는 거대한 이빨등이 게이머들을 멘붕시키고도 남았습니다. 그만큼 충격적인 비쥬얼이었다고나 할까요? 이후 알타입이라는 그로테스크 슈팅의 대명사가 등장했지만 사라만다에서 이미 익숙해진 덕분에 그나마 쇼크가 덜했다고 볼 수 있죠. 특이하게도 종슈팅 스테이지가 혼용되어 있는데 짝수 스테이지는 종, 홀수는 횡이라는 특이한 조합입니다.

조기자 : 교수님께서 상당히 충격적이었다고 말씀은 하시지만, '그라디우스' 시리즈 만큼이나 인기가 있었죠. 심지어 팩이 아직도 상당히 가격 방어를 잘 하고 있기도 하고요. 생각나는 것은 그로테스크한 디자인의 바이오 컨셉 슈팅게임의 원조가 됐다는 것 정도겠네요. ^^ 영상을 보시고 이 게임이 얼마나 그로테스크 한지 살펴보시기 바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H-yVNVy0Ug

- 아레스의 날개(종스크롤 슈팅과 플랫폼 액션의 만남)

아레스의 날개

꿀딴지곰 : 사실 이 게임을 넣을까 말까 고민했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역시 독특한 컨셉때문에라도 넣어야 겠다고 생각한 게임 바로 '아레스의 날개'입니다. 예전에 오락실 비기 특집에서도 한번 다룬적이 있는 게임인데요 슈팅 스테이지와 액션 스테이지가 혼용되어 있는 독특한 게임이죠.. 역시나 그리스 신화적 요소와 더불어 어딘지 기괴한 부분 때문에 꽤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게임입니다. 캡콤의 참신한 시도는 이때가 더 좋았는데요.. 요즘 캡콤은 그런 점이 전무해서 다소 아쉽군요.. -_-;

조기자 : 독특한 컨셉의 게임인데 동영상 없이 그냥 넘기긴 아쉽지요. 한 번 감상해보세요 ^^ https://www.youtube.com/watch?v=plytVFPhp9A

- 매그맥스(쿼터뷰, 파워업 합체)

매그맥스

꿀딴지곰 : 매그맥스 역시 참신한 시도를 많이 하는 니치부츠의 대표 메카닉 슈팅게임입니다. 처음에는 비행기로 시작해서 자신의 파츠를 찾아서 점점 메카의 모습을 갖춰간다는 점이 재밌었죠. 쿼터뷰라는 시점도 독특하지만 지상과 지하를 오고가며 스테이지가 진행된다는 점도 재밌었습니다. 등장하는 로봇의 생김새는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모습이더군요.. (보톰즈를 닮았다고 해야 하나)


- 판타지존(종스크롤 루프, 무기상점)

판타지존


꿀딴지곰 : 세가에서 제작한 게임중 세가스럽지 않으면서도 어딘가 세가스러운.. 귀여운 메르헨 느낌의 슈팅게임인 판타지 존 입니다. 상당히 경쾌하고 귀여운 BGM이 참 유명하죠. 적들을 죽이면 떨어지는 돈과 지폐를 모아서 상점에 들어가 무기를 업그레이드 한다는 점은 RPG를 닮아있습니다. 뭐 슈팅 게임계의 원더보이 같은 컨셉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마 제작진이 원더보이 같은 슈팅게임을 만들려고 하지 않았나 싶네요.. ㅋㅋㅋ

조기자 : 보통 귀여운 그래픽과 컨셉에 안심하고 게임을 즐기는 분들이 많으신데, 등장하는 거대 보스들은 생김새는 귀엽지만 상당히 박력있는 패턴으로 플레이어를 압박해와서 처음 상대하면 당혹스러웠었죠. 물론 각자 공략법이 존재해서 고수분들은 금방 깨버리시지만요.. (몇몇 사기 아이템 덕분에 순삭) 귀여운 영상을 관찰해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As3rKii7pZA

- 자칼(종스크롤, 인질구출)

자칼


꿀딴지곰 : 초프리프터가 헬기로 인질을 구출하는 컨셉이라면 자칼은 지프차로 인질을 구출하는 게임이었죠.. 당시 국내 오락실에 없는곳이 없을 정도로 히트를 친 탑뷰 형태의 지프차 슈팅게임입니다. 이상하게 아재들의 사랑을 받는 게임들은 오래가더군요 ㅋㅋ


- 기기괴계(종스크롤, 인간형)

기기괴계


꿀딴지곰 : '닌자 프린세스' 스타일의 아이디어가 일본 특유의 요괴 및 퇴마 소재와 만나서 귀여움을 더해 만들어진 명작 슈팅게임 기기괴계가 되었습니다. 타이토의 다양한 게임에 등장하는 사요(小夜)라는 무녀가 불진과 부적을 들고 칠복신을 납치해간 요괴들과 맞서 싸운다는 매우 왜색 짙으면서 흥미로운 슈팅게임이죠. 이후 슈퍼패미콤으로도 후속작들이 나왔지만 이것들은 아케이드로는 출시된 적이 없는 오리지날 작품들로 남았습니다. 나중에 PS2용으로 개발되려다 취소된 후 제작진들이 따로 나와서 후속작을 만들려 했지만 저작권 문제로 전혀 다른 게임으로 만들어진 비화가.. -_-;

조기자 : 국내에서는 슈퍼패미콤 버전이 가장 유명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귀여운 너구리와 여자 주인공의 발랄한 슈팅 요소도 좋고, 근거리에서 총알을 없애주는 쓱싹 기능도 좋더군요. 다만 귀여운 그래픽에 속으면 안되는 게.. 은근히 어렵더군요. 정신 바짝 차리자~~ 수준입니다.


- 슬랩파이트(종스크롤, 선택형 파워업)

슬랩파이트

꿀딴지곰 : 그라디우스 특유의 파워업 셀렉트 시스템이 종스크롤 슈팅과 만나서 명작이 된 슈팅게임의 명가 토아플랜이 제작하고 타이토가 출시한 슬랩파이트 입니다. 화려한 무기 파워업 시스템으로 선택하는 순간 어딘가에서 업그레이드 유닛이 날라와서 내 기체에 합체되면서 파워업이 되는 연출은, 마치 요즘 영화에 등장하는 아이언맨의 유닛들이 어딘가에서 날아와 주인공 유닛을 파워업 시켜주는 그런 모습이었다고나 할까요?(헐크와 싸울때 아이언맨 수트가 추가로 날아와 헐크버스터가 되듯이)

조기자 : 예전에 오락실 비기특집에서도 다룬 바 있었죠.. 게임 시작하자마자 아무것도 안하고 적탄에 맞아 죽으면 바로 다음기체부터는 완전 파워업되어 등장한다고.. 등가교환의 법칙인가요? ㅋㅋㅋ

꿀딴지곰 : 자아 다음은...

조기자 : 교수님!! 1986년도까지 정리했는데에도.. 엄청나게 많은 슈팅 게임을 알아보게 되었네요;; 다음 해로 넘어가면 도저히 감당이 안될 것 같은데, 일단 이정도로 마무리하면 어떨까요?

꿀딴지곰 : 헉.. 그런가요? 사실 정리해놓은 목록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남아서 ㅠ_ㅠ

조기자 : 쩝.. 저희가 너무 욕심이 과했던 것 같긴 합니다. 지금도 너무 많은 게임을 소개하다보니 깊이있게 다루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쉽고.. 또 80년대 중반까지의 게임이니 잘 모르시거나 공감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최소 40대 분들이실 듯 싶네요.

꿀딴지곰 : ㅋㅋ 본의 아니게 아재 특집이 된 건가요. 그래도 뭐.. 이번 1부에 이어 2부까지 좋은 게임들을 소개할 수 있도록 잡아놨으니 다음 시간에도 더 분발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기자 : 크.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자극하는 명작 슈팅게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유저분들 중에서도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 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 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꿀딴지곰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꿀딴지곰의 고전게임블로그 http://blog.naver.com/valmoonk 운영중

조기자 소개 :

조기자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

: 슈팅게임 레트로게임 겜덕연구소 꿀딴지곰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