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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블소' 잡은 무협 PC 온라인 게임, 한국서도 '폭발적 반응'

조학동

한국형 프리미엄 무협 PC 온라인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을 꺾고 중국 현지에서 최고의 무협 게임으로 평가받아온 '천애명월도'가 국내에서도 광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신작에 갈증을 느끼던 국내 PC 게이머들이 대거 '천애명월도'로 몰리는 가운데, 국내 게임시장이 무협 일변도로 개편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천애명월도


<'블레이드앤소울' 모든 기록을 갈아치운 '천애명월도'의 위용>

지난 2013년 4분기에 중국에 진출한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위용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중국 텐센트를 통해 출시된 '블레이드앤소울'은 서버 95대로 시작했으나 접속 인원이 몰리면서 200대로 서버를 증설해야 했으며, 텐센트 또한 '리그 오브 레전드'나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터' 등 메가 히트 작들과의 크로스 프로모션으로 '블소'를 지원했다.

그런 폭발력에 힘입어 2013년 4분기와 2014년 1분기 '블소'의 중국 로열티는 550억 원에 이르렀고, 2014년 4분기까지 약 1천2백억 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그만큼 '블소'의 중국 내 인기는 뜨거웠다.

하지만 이같은 '블소'의 행보는 텐센트에서 새로 내놓은 '천애명월도'로 인해 급격히 빛이 바래고 말았다. '천애명월도'는 텐센트 산하에 있는 오로라스튜디오에서 140여 명의 개발자를 3년 간 투입해 개발한 블록버스터 급 대작으로, 등장과 동시에 '블소'가 가진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했다.

천애명월도 케이터 양 디렉터

실제로 오로라스튜디오의 '케이터 양' 디렉터는 '천애명월도'의 일 최고 매출이 130억 원 수준이며, 월 최고 매출은 41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히는 등 '넘사벽'인 인기를 강조한 바 있다.

 천애명월도 이미지


<'천애명월도' 중국 내 인기의 비결은?>

'천애명월도'는 중국 내에서 소설과 드라마로 먼저 인기를 얻었다. 무협 소설의 대가 고룡 작가가 집필한 소설이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동명의 드라마가 총 40부작으로 방영되어 스토리를 중시하는 중국 게이머들에게 깊은 각인을 남겼다.

그렇게 탄탄한 스토리가 바탕이 된 가운데, 영화 '첨밀밀'의 첸커신 감독과 메트릭스, 일대종사, 와호장룡2의 제작에 참여한 위안허핑 무술 감독, 그리고 '황후화'의 의상을 디자인한 시종원 미술감독 등이 개발에 참여하는 등 극한의 완성도를 추구한 것이 주효했다.

천애명월도 이미지

천애명월도 이미지

실제로 그래픽과 스케일 또한 국내에서 개발된 대부분의 PC MMORPG들을 위협할 수준이다. 과거에는 중국산 게임이라고 하면 그래픽 측면에서는 국산 게임에 비해 다소 조잡한 티가 났었지만, '천애명월도'의 그래픽 수준은 그런 고정관념을 아득히 뛰어넘었고 세계 최고급이라고 해도 무난한 수준이다.

또한 지루한 노가다없이 캐릭터의 성장이 가능하도록 한 점, 장비 강화 시에도 실패가 없다는 점 등 이용자의 피로도를 대폭 낮춘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PvP, PvE, 각종 던전 및 레이드 콘텐츠와 320 대 320으로 최대 640명이 즐길 수 있는 RvR 콘텐츠 등 풍부한 즐길거리를 갖춘 것이 중국 현지 게이머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넥슨 '만반의 준비' 갖춰..한국에서도 '천애명월도' 열풍>

국내 서비스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춘 넥슨의 활동도 주목할만 하다. 넥슨은 25일 국내 서비스를 위해서 현지화 작업에 많은 공을 들였으며, 텍스트는 물론 아이콘, 음성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국내 실정에 맞게 조정했다. 특히 무협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MMORPG를 해본 게이머라면 어렵지 않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무협 스토리, 용어 번역에도 공을 들였다.

천애명월도 이미지

여기에 넥슨은 억 단위 이상의 비용을 투자해 정재헌, 최덕희 등을 포함한 유명 성우 20여 명을 섭외해 한국어 음성 녹음을 진행한 바 있으며, 예스24(YES24)와 독점 계약을 맺고 '천애명월도' 한글판 전자책을 무료 발간해 게이머들이 게임과 함께 원작의 매력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전자책의 경우 25일 상권 공개에 이어 오는 2월에 '하권'도 예정에 있으며 인기 웹툰 '고수'의 작가진이 삽화 작업에 참여하는 등 또 다른 이슈를 불러오고 있는 상황이다.

천애명월도 게임 내 플레이어

한편, 지난 25일 서비스를 시작한 '천애명월도'는 게이머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게토의 멀티클릭 데이터에서 12위로 14위인 '블소' 넘어섰고, 게임트릭스에서도 13위로 12인 '블소'를 바싹 추격하며 주말에는 블소 넘을 기세다.

특히 첫날부터 많은 게이머들이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서버가 끊기거나 서버가 다운되는 현상이 전혀 일어나지 않아 게이머들은 넥슨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운영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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