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잠재력 폭발한 '좀비고등학교'
이번 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양대 마켓 매출 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은 대형 게임사의 게임도 아니고 많은 사전예약 가입자를 모은 신작도 아니다. 지난 2014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해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는 어썸피스의 '좀비고등학교'가 가장 주목받을 만한 성적을 올렸다.
이 게임은 최대 8명이 함께 즐기는 실시간 멀티플레이 게임으로, 학교에서 좀비를 피해 살아남는 술래잡기 방식의 '감염모드'를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몰려오는 좀비를 물리치는 진격의 좀비 모드나 경찰과 도둑 모드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자랑한다.
출시 이후 꾸준히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어온 '좀비고등학교'는 최근 구글 플레이에서 잠재력이 폭발하며 매출 순위 상위권에 안착했다. 그간 이용자 수에 비해 매출 순위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이제 당당히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톱 10에 진입한 것. 그간 게임이 보여준 인기를 고려하면 당연한 수순일 수도 있겠다. 게임의 IP를 활용한 '좀비고등학교 코믹스'도 5권 출간과 동시에 시리즈 누적 판매 30만 부를 돌파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좀비고등학교'의 순위 상승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겠으나, 매출 상위 최상위권을 제외한 톱10 게임들의 매출 하향 평준화와 '좀비고등학교'에 최근 진행된 업데이트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좀비고등학교'의 순위 상승만큼 눈길을 끄는 것은 '소녀전선'이다. 설날 이벤트 등을 진행한 '소녀전선'은 역시 탄탄한 지지층에 기반해 주중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23일 기준으로도 4위를 유지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1위는 여전히 '리니지M'이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출시된 신작 중에서는 '그랜드체이스'가 꾸준히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랜드체이스'는 이번 주에도 10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0위권을 고수하고 있는 모습이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23일 기준으로 '리니지2 레볼루션'이 리니지M을 제치고 깜작 1위에 등극했으며,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이 오랜만에 상위권으로 올라왔다.
한편, 다음 주 28일에는 400만 명이 넘는 게이머가 기다려 온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출시 예정이다. 강력한 파괴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모바일게임 시장에 어떤 돌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