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DONGA

3매치 퍼즐은 식상하다. 여성 노린 SNG 시대 다시 열리나

김남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하드코어 MMORPG 장르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가볍게 즐기는 캐주얼 게임들을 선호하는 여성들이 즐길만한 게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과거에는 애니팡, 캔디크러시사가, 프렌즈팝콘으로 이어지는 3매치 퍼즐 장르나 쿠키런 같은 런 게임 장르가 중심이었지만, 3매치 퍼즐은 워낙 비슷한 게임들이 연이어 등장해 식상한 느낌이 들고, 런게임도 쿠키런:오븐브레이크 이후 눈에 띄는 게임이 없는 상태다.

때문에, 스마트폰 초창기에 많은 인기를 끌다가 지금은 사라진 SNG 장르를 다시 주목하는 분위기다. 아이유를 모델로 내세우며 야심차게 등장했던 놀러와 마이홈이 기대만큼 성적을 거두지는 못하면서 SNG 장르가 전체적으로 침체된 상태이지만, 에브리타운의 인기가 아직 건재하고, 2016년 중국에서 넘어온 아이러브니키도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는 등 SNG를 선호하는 여성 게이머들이 적지 않다.

놀러와마이홈

물론, 장르의 특성상 RPG 계열만큼 폭발적인 매출을 올리기는 힘들지만, 경쟁작이 많지 않고 고정팬들이 많기 때문에 자리만 잡으면 꾸준한 매출을 기대해볼 수 있다.

올해 여름을 기점으로 등장한 게임들을 보면 SNG 장르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소녀전선으로 유명한 XD글로벌은 각국의 요리를 미소녀, 미소년 캐릭터로 의인화하고, SNG와 RPG를 결합한 테이스티 사가를 선보였으며, 인프라웨어에서는 인기 캐릭터 에비츄를 등장시킨 타운스테일 with 에비츄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테이스티 사가

또한, 9월에는 플레이위드가 코코 레스토랑:오늘은 뭐 멍냥?의 출시를 준비 중이며, 게임펍은 마이프렌즈:DOGS를, 엠에이치소프트는 판타지팜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코코레스토랑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개와 고양이 쉐프들과 함께 여러가지 요리를 만들면서 자신만의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게임이며, 마이프렌즈:DOGS는 과거 닌텐도DS 시절 많은 인기를 끌었던 닌텐독스 스타일의 강아지 육성 게임이다. 판타지팜은 다양한 재료를 수확하고, 수확한 재료로 특별한 데코를 만들어 나만의 공간을 개성있게 꾸밀 수 있는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코코레스토랑

아직 정확한 출시일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웹젠에서도 큐브 타운이라는 게임을 준비중이며, 하이브로에서 드래곤빌리지W를 준비 중이다. 큐브타운은 수확과 제조, 수집 등 익숙한 SNG를 기반으로, 스토리와 탐험 등 RPG 요소를 추가한 게임이며, 드래곤빌리지W는 드래곤빌리지 IP를 기반으로 드래곤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강조했다.

웹젠 2018 미디어데이

이처럼 현재 출시됐거나 나올 예정인 SNG들을 보면 자원과 돈을 수집하고, 이 자원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물품을 구입해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는 기존의 패턴을 벗어나 RPG 요소를 더하거나 캐릭터 수집 요소를 강조한 복합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게임들이 대부분이다. 기존 SNG의 경우 단순 반복 작업 위주이다보니 공간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커지면 반복 작업의 지루함과 귀찮음이 앞서게 되는 단점이 있었지만, 새로운 게임들은 다른 요소를 더한 복합 장르로 진화해 재미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신경을 쓴 모습이다.

아무래도 대형 게임사들은 MMORPG에 집중하고 있다보니 SNG 장르의 신작들이 중소게임사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과거 입소문을 바탕으로 SNG 흥행 전설을 쓴 아이러브커피나 아직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에브리타운 같은 인기작들이 또 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마이프렌즈

: SNG 테이스티사가 코코레스토랑 큐브타운 마이프렌즈do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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