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엔진 장착한 신작들 2019년 돌풍 일으킬까?
2019년 유니티 엔진발 신작들이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어 게임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세계 650만 이상의 개발자가 사용하는 개발 엔진은 유니티는 지난해 출시된 Unity 2018 엔진에 뛰어난 그래픽과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는 기능들이 대거 추가되며 많은 게임사에서 자신들의 주력 게임에 유니티를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2019년 1월 출시된 넥슨의 신작 모바일게임 스피릿위시가 구글 플레이 매출 4위(23일 기준)에 오르면서 유니티 엔진을 활용한 게임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 그렇다면 올 한해 국내 게임 시장을 뒤흔들 유니티 기반의 작품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 인기 상승세 중인 모바일신작 '헌드레드 소울'
'헌드레드 소울' 역시 지난 17일 국내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작으로, '드래곤네스트'의 개발을 총괄했던 박정식 대표가 설립한 하운드 13가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다. 모바일에서 찾아보기 힘든 탁월한 그래픽과 액션을 통해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석권했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4.1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1월 21일 기준).
특히 헌드레드 소울이 플레이어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자동 전투보다는 '손맛'을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보스의 공세를 피하며 적절한 타이밍과 상황에 맞춰 공격을 가하고 경직을 유발하는 전투 시스템으로 마치 콘솔 게임처럼 짜릿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7개의 전장, 100여개의 장비 등 풍부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으며, 부관과 장비를 조합하는 것도 재미 요소다. 향후에는 실시간 PVE와 PVP도 개발 및 적용될 예정이라 한 차원 높은 액션의 재미를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 넷마블의 초 기대작 'A3:STILL ALIVE'
2019년 중 출시될 예정인 다양한 게임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먼저 'A3:STILL ALIVE(이하 A3:SA)'는 2002년 출시됐던 PC 온라인 RPG 'A3'의 IP를 계승한 모바일 MMORPG로 넷마블에서 퍼블리싱한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돼 그래픽과 게임성 모두 호평을 받은 기대작이다. 원작 세계관 속의 인기 캐릭터인 '레디안'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돼 많은 원작 팬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배틀로얄 장르 게임들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최초의 배틀로얄 모드를 구현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전 지역 프리PK 모드를 통해 경쟁적인 전투를 선호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 추억을 다시 한번 '마비노기 모바일'
PC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를 원작으로 하는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렸다는 점에서 게임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018년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게임 전문 기자들이 선정한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마비노기 원작 개발사인 데브캣 스튜디오가 직접 개발중이다.
원작의 재미 요소인 각종 커뮤니티 콘텐츠를 어떻게 구현해낼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큰 가운데, 마비노기 모바일은 가로와 세로 화면 모두를 지원해 수시로 바꿔가며 편리하게 게임 플레이와 커뮤니케이션을 병행할 수 있으며, 이모티콘과 매크로 모션을 활용해 풍부한 감정표현을 구현했다. 또한 원작 세계관에 새로운 스토리를 추가해 기존 팬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 전세계를 강타한 BTS를 모바일로 만난다 'BTS월드'
'BTS 월드'는 지난해 전세계를 강타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한 게임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매니저로서 그룹을 키워나가는 시뮬레이션 방식의 게임으로, 자세한 정보가 발표되지 않았음에도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콘텐츠다. 특히 1만 장 이상의 독점 화보와 100개 이상의 스토리 영상, OST가 게임 속에서 독점 제공될 예정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9년 1분기 중 출시가 예상된다.
- MMO로 변신한 컴투스의 글로벌 흥행작 '서머너즈워 MMORPG'
'서머너즈워 MMORPG'는 컴투스의 인기 게임 '서머너즈워'의 후속작이다. 큰 인기를 끈 원작의 세계관과 다양한 요소들을 MMORPG 장르에 맞게 개발 중이다. 특히 매력 포인트로 꼽히는 전략적인 요소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시간 온라인 파티플레이 시스템인 '인연시스템'을 비롯해 소환수를 활용한 다양한 수집과 육성, 소환수와 스킬을 활용한 전투 컨트롤이 주요 흥미 요소다. 캐릭터 직업은 딜러 역할을 하는 '나이트'와 탱커와 방어 역할을 하는 '디펜더', 힐링을 담당한 마법사 계열의 캐릭터 '소서리스' 총 3가지로 선보이며 오토전투, 시점변환 등의 요소들도 포함될 예정이다.
- 넥슨의 신작 '마기아: 카르마 사가'
넥슨이 서비스하는 또다른 신작 '마기아: 카르마 사가'는 지난해 NDC(넥슨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베일을 벗으며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슈퍼애시드가 개발한 2D 횡스크롤 액션 RPG로, 애니메이션 풍의 산뜻하고 깔끔한 그래픽이 눈에 띈다. 또한 필드에서 나타나는 적들에게 콤보를 이어가는 호쾌하고 시원시원한 액션으로 플레이어들을 즐겁게 해 줄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 일본 흥행 청신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플레이어들의 큰 사랑을 받는 대전 격투 게임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IP를 활용, 역대 시리즈의 모든 캐릭터들이 총출동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도 올해 1분기 중 출시 예정이다. 모바일 수집형 액션 RPG 장르로 재탄생해 캐릭터 수집과 육성, 액션 등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지난해 일본 시장에 먼저 출시돼 일본 현지 구글플레이, 애플스토어 매출 TOP 10에 랭크됐으며, 2018 지스타에서도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호쾌한 액션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 XL게임즈의 야심작 '달빛조각사'
'달빛조각사'는 지난 2007년 정식 출판된 인기 판타지 소설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게임이다. 유니콘사라는 회사에서 개발한 가상현실 온라인게임 '로열로드'를 배경으로 하며, 주인공 위드가 펼치는 모험이 주된 내용이다. '바람의나라'와 '리니지'의 아버지라 불리는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가 직접 개발해 화제가 됐는데, 최근 한 인터뷰에서 송재경 대표는 달빛조각사를 개발 중인 이유로 원작이 큰 인기를 끈 소설인 만큼 공감하기 쉬운 점을 꼽는 등 출시 후 많은 사용자 풀을 확보할 만한 게임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연내 출시를 앞두고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와 내부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 전설의 인디게임 다시 오다 '오리 앤드 더 윌 오브 위스프'
'오리 앤드 더 윌 오브 위스프(Ori and the Will of the Wisps)'는 2015년 출시돼 몽환적인 분위기와 게임성으로 인기를 끌었던 '오리 앤드 더 블라인드 포레스트(Ori and the Blind Forest)'의 후속작으로, 2019년 연내 출시 예정이다. 전작이 메타크리틱에서 8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골든 조이스틱 어워즈 2015' 올해의 Xbox 게임 부문, '더 게임 어워즈 2015' 최고의 아트 디렉션 부문, '2016 다이스 어워즈' 애니메이션, 아트 디렉션, 음악 부문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한 만큼 이번에 출시될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도 매우 높다. 오리 앤드 더 윌 오브 위스프는 '유니티 어워즈 2018'에서 최고의 기대작(Most anticipated)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 새로운 스타일의 1인칭 어드밴처 '인 더 밸리 오브 갓'
'인 더 밸리 오브 갓(In the valley of gods)'은 사막을 배경으로 한 일인칭 어드벤처 게임이다. 주인공인 라쉬다(Rashida)는 영화 제작자겸 탐험가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로 이집트로 떠나 영화를 촬영하게 된다. 플레이어는 아름다운 이집트 사막 풍경과 유적들을 탐험하는 재미와 함께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해 실제 당시 영화 촬영에 사용되던 35mm 필름 카메라로 영상의 기록을 남기는 묘미를 느낄 수 있다.
- 심해의 공포가 몰려온다 'GTFO'
2019년 봄 출시를 앞두고 있는 'GTFO'는 4인이 협력하는 팀 플레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으로, 액션 호러 장르라는 독특한 게임성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들은 어둡고 음침한 지하를 배경으로 무기, 도구, 자원을 모아 괴물들과 상대하게 된다. '유니티 어워즈 2018' 최고의 기대작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
- 독특한 스타일의 인디게임 '할로드 할리벗'
스탑모션 애니메이션 형태의 핸드메이드 어드벤처 게임 '할로드 할리벗(Harold Halibut)'은 '유니티 어워즈 2018' 최고의 기대작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며 2019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유니티 엔진의 'HDRP(High-Definition Render Pipeline: 고해상도 렌더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개발돼, 인디 게임임에도 고사양 기기에서 맛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새로운 FPS 기대작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Escape from Tarkov)'는 이미 수많은 게이머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기대작이다. 러시아의 도시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PC 기반의 FPS 게임으로, 고품질 그래픽으로 구현된 실사에 가까운 배경과 몰입감 넘치는 전투가 압권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PC 기반 FPS 장르 게임이 사랑받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른 인기 작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2019년 중 오픈 베타 서비스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