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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딴지곰 겜덕연구소] 게임에서 삶을 엿보다..게임 속 다양한 직업들 2부!

조학동

(해당 기사는 지난 2018년 11월 1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레트로 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지난 시간에 이어 게임 속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게임 직업들에 대해 한 번 더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임 속에는 엄청나게 많은 직업들이 있다!]

조기자 : 안녕하십니까. 꿀딴지곰님. 다양한 게임직업 2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 게임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직업을 여러 개 알아보았는데 말이죠. 오늘도 굉장히 다양한 직업을 선보여주시겠죠?

꿀딴지곰 : 그럼요~. 지난 시간에도 최대한 많이 소개해보고자 했는데 거의 소개를 못하고 넘어가게 되더라고요. 오늘도 하드코어하게 한 번 달려가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에는 가급적 일반적인 직업 위주로 소개를 했는데요, 또 그렇게 나열만 하는 건 좋지 않을 것 같아서.. 2가지 기준을 더 세웠습니다. 첫 번째는 굉장히 특이한 직업들도 몇몇가지 다루겠다는 점~ 그리고 두 번째는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아니더라도 주인공급 빌런이라면 함께 소개하겠다는 점입니다.

조기자 : 아하~ 일반적인 직업이 아니라 게임에서만 찾을 수 있는 특이한 직업들도 여러 개 소개를 해주신다는 뜻이로군요. 오늘 포스팅이 더 재미있을 것 같군요~

꿀딴지곰 : 네에. 여러 형태의 직업들을 보시면서, 아 이런 게임도 있었구나~ 아 이런 직업이 있구나~ 식으로 느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자아 시작하시죠!

[게임 속 직업찾기..다양한 직업들을 살펴보자!]

꿀딴지곰 : 자아 첫 번째로는 노멀한 직업들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회사원이라든가 목수, 상인 등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직업들 말이죠.

조기자 : 흠... 일반적인 회사원같은 직업들은 게임 속에서 너무 흔하고 많지 않을까요? 웬만한 게임 내에 현실적인 직업을 가진 캐릭터가 한둘 쯤은 있을 것 같은데...

꿀딴지곰 : 아뇨 저도 그럴 줄 알았는데.. 또 막상 찾아보면 꼭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은근히 평범한 직업인 경우가 거의 없어요. 게임 주인공이라는 특수성을 가지다보니 일반적인 직업은 별로 눈에 안띄더라구요. 그래서 뭐 일단 생각나는대로 최대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 신입사원 토오루군(석돌이) - 회사원

신입사원 토오루군신입사원 토오루군

막 회사로 들어온 신입사원 토오루군이 회사를 땡땡이치고(입사하자 마자 벌써?) 여기저기 회사 내에서 민폐를 끼치며 여자친구를 만나러 간다는 다소 악동스럽고 엽기적인 컨셉의 액션게임입니다. 1984년도에 오락실용으로 출시한 게임으로 간부에게 '박치기'를 해대고 앉아있는 동료직원에게 엉덩이 공격을 퍼붓는 게임이라고 할까요. 삼성겜보이(세가 SG-1000)용으로 이식된 적도 있지만 이식도가 안습이죠 -_-; 민폐의 연출이 대단히 많은데, 특히 3스테이지에서 고기를 던져서 쫓아오는 사람들을 무력화 시킨다거나, 혹은 쫓아오는 경찰들을 피해 거리의 하트를 모아서 여친에게 전해주고 뽀뽀를 받는 장면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조기자 : 어릴 때 석돌이라는 이름 너무 친근하게 와닿았었습니다. 해외 버전에서는 장소를 학교로 바꾸고 주인공도 Mikie라는 노랑머리 외국 고등학생으로 바뀌죠.. 원안이 사실은 고등학교였다고 하더군요 ^^

동영상 : https://youtu.be/RZBiI3svgCw


+ 돈데모 크라이시스 아버지 : 회사원

돈데모 크라이시스
돈데모 크라이시스

회사에서 무사히 퇴근하려고 하는 아버지에게 어마어마한 사건들이 발생해서 그로 인해 위기에 빠진다는, 역시나 다소 황당하고 엽기스러운 컨셉의 복합장르 게임입니다. 리듬액션부터 시작해서 퀴즈까지.. 버라이어티 게임들이 이 하나의 게임에 전부 모여있지요.

돈데모 크라이시스라는 이름은 '뜻밖의 위기'..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고요, 한 가족이 여러가지 폭발도 겪고 미니게임을 통해 위기를 해결해나가는 게임입니다. 어찌보면 컨셉을 재미있게 꾸민 미니게임 합본이라고 할까요. 은근히 플레이스테이션1 시절에는 이런 류의 엉뚱한 실험적인 게임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스즈키 폭발'이라던가 말이죠.

조기자 : ㅋㅋㅋ 스즈키 폭발 생각나네요 ㅎㅎ 일단 이 게임은 시작부터 위기죠. 그런데 그 위기가 실패하면 간단히 에피소드로 끝나는 게 아니라 만화 '카이지'에서 생명을 걸고 문제를 해결하는 수준..;; 코믹한 액션이나 표정을 가지고 있지만 그 상황 만큼은 엄청나게 장엄해서 묘하게 분위기와 대치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흡사 만화 '위기일발 그녀 쿠냥'이 생각나는군요 :)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M7X9QlpguT4

+ 잇키 : 농부

잇키
잇키(리메이크 되어 최신 그래픽으로 탈바꿈된 '잇키')

농부의 반란을 그린 '잇키'! 이 게임의 주인공들은 말 그대로 농부입니다. 못살겠다 갈아보자! 하며 죽창과 낫을 들고 영주에게 도전하는 게임이죠. 특유의 BGM과 더불어 오락실에 먼저 등장하고 패미콤으로 이식된 2인 전(全)방향 시대극 액션 슈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상당히 왜색이 짙은 분위기 때문에 당시에도 독특한 분위기의 게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 자체가 워낙 재밌기도 하고 2인용도 가능해서 많은 분들이 즐기셨을 거라 생각되네요. 어렸을 때엔 뭔 내용인지는 몰랐는데 오락실 주인장들이 부여해준 이름은 '농부의 반란' 이었으며 이것은 원작의 이름 자체를 그럴듯하게 현지화한 성공 케이스라고 하겠습니다. (いっき는 일본어로 농민봉기를 뜻하기도 합니다)

조기자 : 제작사는 썬소프트이며 오락실 원작보다도 패미콤판의 인기가 더 좋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거의 밀리언 셀러라고 하는군요) 리메이크 버전의 경우 여러 명이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어서 더 재미가 있다고 하네요.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mZmmokA1dbo

+ 보난자 브로스 : 도둑

보난자 브로스
보난자 브로스

직업 중에는 도둑도 있습니다.(정식 직업이라고 해야 하나..;; ) 키다리와 땅딸한 도둑 2인 콤비가 등장하는 게임 '보난자 브로스'! 1P 캐릭터의 이름은 Mobo, 2P 캐릭터의 이름은 Robo 이고요, 국내에서는 홀쭉이와 뚱뚱이, 혹은 홀이와 뚱이로 불리기도 했던 것 같아요.

사실 보난자 브로스는 깔끔한 그래픽 때문에 더 이슈가 되었었습니다. 흡사 3D 모델링을 한 것처럼 깔끔한 캐릭터들이 당시에는 화면에서 만져질 것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세가는 이러한 그래픽을 표현하기 위해 당시로써는 고해상도를 활용했습니다. 보통 15KHz 해상도였던 기판 게임에 비해 24KHZ 해상도를 채용해 압도적으로 선명한 화면을 구현했으니까요. 그리고 이러한 깔끔한 모델링 그래픽은 뒤에 세가의 ‘탄트알’ 시리즈에서 그대로 이어지게 됩니다.

조기자 : 움직임 자체도 목각 인형처럼 절도가 있고 귀여워서 정말 재미있게 많이 했었지요. 제가 이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는 한 명이 전투 경찰의 시선을 끌고 뒤에서 쏴서 넘어뜨리는 등 잠입적인 요소를 압축시켜 놓았었기 때문입니다. 서로 상하로 나뉘어서 각자 행동하면서 서로를 돕던 이 도둑 친구들..또 다른 재미를 주더라구요. 혹시 안해보신 분들은 꼭 한 번 해보시길 권합니다 ^^

2인 협력 플레이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rmX0HWjtwwA

+ 해머링 해리(대공의 겐상) : 목수

해머링 해리
해머링 해리

망치 하나를 들고 거대한 건설사와 싸움을 벌이는 해머링 해리!(북미버전 / 일본버전은 대공의 겐상)는 망치를 든 목수가 주인공입니다! 거대 건설사의 횡포에 맞서 싸우는 목수의 모험담을 그린 게임이라고 할 수 있죠!

98년도에 출시된 이 게임은 주인공이 망치 하나로 모든 걸 다 해낼 수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입니다. 적의 쌀포대 같은 것도 망치로 다 걷어내고, 적의 공격도 막고, 점프해서 망치로 찌리릭 충격을 줘서 해치우기도 하고요. 보스도 뭐 포크레인부터 거대 두더지까지.. 오락실 히트 게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여튼 이 게임 잘하는 사람을 보면 망치가 이렇게 쓸모가 많은 도구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었네요.

조기자 : 개인적으로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전기 배선공이라거나 공사장 인부들 등 특색있는 적들이 출연하는 점, 그외에도 자동차를 부수거나 공사장 인부 등을 때려잡는 연출 등이 좋았는데요, 이렇게 대단한 주인공이 라면을 맞고 슬피 울며 캐릭터 수를 하나 반납하는 건 좀 의아한 부분이기도 했네요.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9GP3EoxU3xk


+ 톨네코의 대모험 : 상인

톨네코의 대모험
톨네코의 대모험

드래곤 퀘스트에선 용사가 주인공이지만 이 게임에선 상인이 주인공이죠! 전설의 상인 톨네코의 모험담을 그린 로그라이크 게임 '톨네코의 대모험!' 톨네코는 '드래곤퀘스트' 시리즈 중 유일하게 아무런 파워와 능력이 없지만 상업적인 능력으로 던전의 온갖 재보들을 털어와서 상점을 열어 대박(?)을 낸 전설의 상인입니다. 그 돈으로 '드퀘4'에서 세계를 구한.. 영웅들에게 돈 줄이 되었죠. 더불어 아이템을 팔아서 동료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는 확실한 자금줄이기도 한 캐릭터입니다.

어느정도의 갑부인지 확인할 길은 없지만 모르긴 몰라도 엔간한 던전 내 보물을 싸그리 털어오는 그의 실력으로 보면 지금쯤은 이미 전설의 부자가 되었겠다 싶습니다. 비슷한 던전헌터인 '얀가스'에겐 스승과도 같은 존재라 할 수 있겠죠 ^^

톨네코의 위대한 여행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mp1_AcDyAMI


+ 우미하라 카와세 : 낚시꾼

우미하라 카와세
우미하라 카와세

이세상에 농부만 있느냐~~ 아닙니다! 어부도 있습니다! 낚시를 소재로 하는 게임 '우미하라 카와세'는 낚시꾼 소녀의 모험을 다룬 게임입니다. 하지만 정작 내용은 낚시 게임이 아니라 액션이 가미된 퍼즐 게임이니 혼동을 하시면 안됩니다. 걸어다니는 붕어라거나 문어 등의 몹들을 피해서 정해진 문으로 골인하면 되는 게임이죠.

낚시대를 밧줄처럼 걸어서 타잔처럼 반원으로 이동하면서 목적지를 찾아가야 하는데요, 처음부터 마음먹은대로 플레이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익숙해지면 묘한 매력이 있는 게임이니 귀여운 소녀를 보면서 차분히 게임 시스템을 숙지해보시기 바랍니다 ^^

조기자 : 나름 매력적인 게임인데요, 슈퍼패미콤 버전을 구하시기 힘드시면 3DS나 PS4로도 출시되었으니 그쪽 버전을 구하시는 게 더 쉽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지난 2017년 10월에 PS4용으로 이 '우미하라 카와세'가 등장하는 대전격투 게임이 나오기도 했죠. '블레이드 스트레인저'.. 모에 쪽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관심을 가질만한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미하라 카와세(PS4용 대전격투 게임에 등장한 우미하라 카와세)

우미하라 카와세(매력적인 모습을 뽐내는 두 캐릭터)

우미하라 카와세(필살기 복어 깔아뭉개기...)

슈퍼패미콤 버전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oavU54ELpD8

대전격투 게임 블레이드 스트레인저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P1IdOqYojxc


+ 제프리 : 어부

제프리 : 어부제프리 : 어부제프리 : 어부제프리 : 어부 
으어.. 이런 털복숭이 근육남 사진이 4장이나 불쑥 들어가있으니 놀랐습니다. 보니까 버추어파이터2, 3, 4, 5의 제프리 사진이로군요. 이 제프리의 직업은 어부죠. 평생의 원수인 바다 속 상어를 잡기 위해 돈이 필요하고.. 돈을 벌기위해 세계 격투대회에 참여했다는 설정입니다. 다른 건 다 좋은데 '상어 잡는데 왜 돈이 필요하냐?'는 질문에서 '어군 탐지기를 사야해서' 라는 스토리 부분인 진짜.. 세가의 스토리 텔링 능력이 이러니까 망했지.. 생각이 절로 나는 부분이었습니다. 

조기자 : 눈물이 앞을 가리는 말씀이시군요 ㅠ_ㅠ 확실히 제프리는 매력이 있는 캐릭터입니다. 딱 봐도 강인한 남~~자~~~ 아! 참고로 제프리 말고 다른 잡기형 중량급 캐릭터인 울프는 초기 설정이 나무꾼이었죠. 나무꾼을 하다가 프로레슬러로 전향한.. ㅎㅎ 울프도 소개를 하려다가 그냥 제프리에 꼽사리껴 봅니다 ^^

버추어파이터5 파이널쇼다운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iaAOCqtBPhg


+ 미스터 드릴러 : 광부

미스터 드릴러 : 광부
미스터 드릴러 : 광부

저희 포스팅에는 광부도 나옵니다! 본격 광부가 땅파는 액션 게임! 지구의 핵까지 최단시간 안에 도달해야하는 땅파는 퍼즐 게임 '미스터 드릴러'의 주인공은 오늘도 열심히 파내려갈 뿐입니다. 게임적인 부분을 보자면 이 게임은 99년도에 게임센터에 처음 등장을 했죠. 간단한 조작과 직관적인 구성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고, 게임보이 시리즈로는 GBC로 2000년에 처음 등장을 했었습니다.

GBA로는 2001년에 2가 출시되었고요, PC판을 충실히 이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휴대기기라서 액정 사이즈와 해상도 문제로 모드가 다소 줄었습니다만 게임센터의 감각은 그대로 유지되었고.. 아래로 죽죽 내려가기만 하면 좋겠는데.. 산소가 부족해지기 때문에 어떻게 산소를 잘 보충하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벽돌은 여러 번 쑤시면 부숴지긴 하는데 산소가 줄어드는 패널티가 있어 피해야 하고요. 이래저래 하다가 결국 깔려죽는 게임입니다만, 고수분들 영상을 보면 경이적으로 아래로 파내려가더군요 ^^

조기자 : 흐흐 저는 특유의 타이밍 맞게 버튼을 눌러서 빠르게 내려가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정확하게 누르면 죽죽 한 번에 계속 내려갈 수 있거든요. 한참 내려가다가 벽돌이나 공기방울 나오면 요령껏 먹고요. 결국 이 게임 잘하는 법은.. 경험이라고 밖에 말씀드릴 수 없겠네요.

동영상(플레이스테이션1 버전) : https://www.youtube.com/watch?v=inF6ExwC5T4


+ 슈퍼 마이크 짱 : 광부

 슈퍼 마이크 짱 : 광부슈퍼 마이크 짱 : 광부슈퍼 마이크 짱 : 광부

비록 국내에서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슈퍼 마이크 짱'은 이색 게임 1순위에 올라도 무방할 만큼 개성이 강한 PS2용 게임이죠. 게임 속 캐릭터가 광부..인 건 아니지만, 무려 게임 유저가 직접 마이크를 들고 소리를 질러서 땅을 파는.. 그야말로 유저가 소리질러서 광부가 되는 게임입니다. 게임을 틀고 크게 숨을 들여 마신 뒤 온 힘을 다해 소리를 지르기만 하면 되는데요, 소리를 오래 지를수록 게임 속의 캐릭터는 땅을 깊게 파 내려가게 되고 게이머가 숨이 차서 더 이상 소리를 지르지 않으면 게임 속 캐릭터는 땅을 그만 파고 얼마만큼 땅을 팠는지 기록을 내게 되는 것입니다.

조기자 : 흘흘.. 하이텔 시절에 모 행사장에서 이 게임을 시연한 적이 있습니다 (-_);;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소리를 지르면서 기록을 재는 것이 전부인 이 게임은 여러 친구들이 모여 기록 경쟁을 할 때 진가를 발휘하지요. 다만 너무 시끄러울 수 있으니 방음 장치가 충분한 곳에서 플레이하길 권합니다..

+ 슈퍼마리오 : 배관공

슈퍼마리오 : 배관공(전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줬던 슈퍼 마리오 브로스)

슈퍼마리오 : 배관공
(3편의 완성도 또한 무시무시했다)

우리가 알던 전설의 그 게임. 슈퍼마리오!! 알고보면 마리오의 직업은 배관공이죠! 여러가지 얘기할 것이 많은 캐릭터이지만 이 캐릭터에 대해 더 설명하는 건 시간 낭비나 마찬가지여서 이대로 넘어갑니다. 열심히 배관을 넘나들며 싸우는 정의의 히어로 '마리오'!

+ 로드런너 : 삽질전문가

로드런너 : 삽질전문가

아까 '미스터 드릴러'로 땅파기 전문가를 소개해드렸습니다만, '로드런너' 또한 땅파기 전문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캐릭터죠. 땅파기 전문! 삽질 전문 직업이라고 하겠습니다. 땅을 파고, 거기에 적이 빠지고, 다시 메꿔지고.. 요즘 식으로 표현하면 생매장에 가까운 연출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도 그때는 표현력이 좋지 않았고 또 표현을 귀엽게 해서 그런지 큰 위화감을 느끼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조기자 : 그럼요. 다만 나름 AI가 잘 되어 있어서 후반부 스테이지로 갈 수록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비슷한 게임으로 '부기우기정글'이나 '랩틱' 같은 게임들도 있습니다만 '로드런너'의 압도적인 존재감은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로드런너 레트로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YdRSFMAR0yo


+ 탄생(데뷔) : 아이돌

탄생(데뷔) : 아이돌
탄생(데뷔) : 아이돌

아이돌들을 육성하는 육성시뮬레이션 '탄생'. 아이돌이라는 직업이 지금은 친근하긴 하지만 당시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주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국내에서도 정식발매 됐는데, 소프트맥스가 개발하고 삼성이 서비스하는 형태였죠. 신인 오디션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3명의 소녀들을 데뷔시켜서 아이돌로 키우는 게임인데요, 여러가지 패러미터가 단순하긴 하지만 지금 해도 재미있습니다. ^^

조기자 : 어떤 게임이지 감이 안오시는 분들은 '프린세스메이커' 정도를 떠올리시면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아이돌 쪽는 별반 관심이 없어서 그런가 이 게임은 묘하게 와닿는 건 없더라고요. 최근에 교수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아이즈원'에 빠져계시던데.. 저는 제대로 파악도 못하고 있어요.

꿀딴지곰 : 아이즈원은 사랑이죠 ㅋㅋ 저 입덕했습니다. ㅋ

엔딩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NaytSKS2ncY


+ 원더모모 : 아이돌

원더모모 : 아이돌
원더모모 : 아이돌

남코에서 1987년도에 출시한 '원더모모'는 아이돌이 연극무대에서 액션활극을 보여준다는 컨셉의 게임이죠. 가수이면서도 특촬계 아이돌인 '원더모모'가 무대 위에서 괴물들을 물리치는 내용으로, 게임 밑에 실제로 아이들이 구경하고 있고 연극무대에서 싸우는 듯한 연출이 되어 있죠. 처음에는 발차기 위주로 공격을 하는데요, 리치가 짧기 때문에 액션 게임의 거리감각에 서툰 사람이라면 좀 고생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점프도 낮고 공격 거리도 짧지만 특촬계 게임 답게 변신하고 나면 화면 끝까지 점프가 가능하며, 특유의 링을 통해서 아주 멀리까지 공격을 할 수 있죠. 전형적인 모에함 + 특촬물 게임 장르의 결합이라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룡 모양의 괴수도 나오고.. 바주카포를 든 외계인도 나오고 나름 보스 보는 맛이 있었죠. 모모의 공격 음성이나 맞았을때 등 모든 곳에서 '모에함'이 엿보이기 때문에 귀가 즐거운 게임이기도 했습니다.

조기자 : 저는 이 게임을 오락실에서 처음 해본 게 아니라 PC엔진으로 처음 접해봤습니다. 어릴 때부터 이 게임을 했기 때문에 모모 라는 캐릭터에 대해 호감이 있었는데, 원래 본명이 설정되어 있지 않았으나 남코X캡콤에서 칸다 모모라는 이름이 붙었더군요. 개발사들이 이렇게 과거의 캐릭터들을 살려주는 게 레트로 게이머 입장에서는 너무 고맙고 반갑네요 ^^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QMwTcRM476s


+ 격사보이 : 사진기자

 격사보이 : 사진기자격사보이 : 사진기자격사보이 : 사진기자(PS2용 격사보이 2)

1992년도에 아이렘에서 출시한, 사진기자가 되서 특종 사진을 찍어오는 이색 액션 슈팅게임입니다. 강제로 스크롤 되는 스테이지에서 숨겨져 있는 장면이나 금방 튀어나오는 특종들을 슈팅감각으로 찍어가야 하는 게임이죠. 그야말로 사진기자라는 특이한 직업을 표현한 게임이라고 할까요?

횡스크롤로 이동 중에 스테이지 배경의 오브젝트 중 미션이 되는 피사체를 찾아서, 희귀한 장면을 촬영하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득점을 올리면 게임을 클리어하게 됩니다. 주인공인 데이빗 골드먼은 1992년에 PC엔진에서 모습을 드러낸 후 20여년이 지나고 PS2로 풀3D화 되어 다시 나타나게 되죠.

개인적으로 사진기자라는 컨셉이긴 해도 스토커가 되는 느낌이어서 제 취향은 아니군요 (-_); 나름 박진감이나 타격감은 느껴집니다만.. (-_);;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WrfOeFUtPs4


+ 스페이스 채널5 : 리포터

스페이스 채널5 : 리포터스페이스 채널5 : 리포터

'스페이스 채널5'는 게임 유저가 미모의 여성 리포터 울랄라가 되서 음악으로 특종을 취재한다는 괴스런 컨셉의 리듬액션게임이죠! 업 다운 업 다운 츄츄츄~~~ 너무나도 즐겁고 흥미로운 리듬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쾌한 리듬과 미모의 울랄라, 그리고 외계인과의 리듬 사투.. 처음 보는 사람들도 흥미롭게 한참을 구경할 수 있도록 만든 게임이지요. 캐릭터가 귀여우면서 조작도 간편해서 여성 분들도 쉽게 접근 가능한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조기자 : 흐흐흐 늘 경쾌하고 즐거운 게임이죠. 뒤로 갈수록 타이밍을 외워야 할 것도 많고 숨겨진 타이밍도 존재하지만, 시작할 때 진입 장벽이 낮아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카메라워크 및 화면전환 등 지금 플레이해도 재미있는 게임이네요.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XvQ3QJs7mlw


+ 용호의권 킹 : 바텐더, 테무진 : 막노동꾼

 용호의권 킹 : 바텐더, 테무진 : 막노동꾼용호의권 킹 : 바텐더, 테무진 : 막노동꾼용호의권 킹 : 바텐더, 테무진 : 막노동꾼

'용호의권' 시리즈에 등장하는 킹은 전형적인 바텐더 복장을 한 미모의 여성 캐릭터죠. 그리고 '용호의권2'에만 출연하는 템진은 부둣가의 막노동꾼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모를 보자면 여러모로 킹의 승리입니다만, 사실상 템진은 '용호의권2' 시리즈의 최강 캐릭터로 군림하고 있는 강 캐죠. 미키를 이길 수 있는 전문 잡기를 바탕으로 각종 '용호의권2' 대회에서 템진이 우승했다는 것이 그 강력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용호의권2'의 잭도 어마무시한 강캐.. 전반적으로 뚱땡이 캐릭터의 강세가 눈에 띄는군요. 물론 킹도 굉장히 센 캐릭터입니다.

조기자 : 흠.. 저는 개인적으로 킹을 상대할 때 킹의 체력이 다되어가면 늘 기를 사용해서 하는 큰 기술로 마무리를 해주곤 했죠. 이유는 뭐.. 그냥입니다. 하하.

킹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CZ5Y9ldWEDw

템진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Tl3XzZ81AUk

[게임 속 직업찾기..군인과 탐험가들을 살펴보자!]

꿀딴지곰 : 자아 이렇게 다양한 직업군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두 번째로는 군인과 탐험가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기자 : 흠... 그래도 군인 직업이나 탐험가는 게임 쪽에서 딱 좋아하는 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제게 떠오르는 것만해도 한두 개가 아니로군요 (-_);;

꿀딴지곰 : 네에.. 너무 많아서 별도의 카테고리로 뺄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ㅎ


+ 배틀쉽, 네이비블루 : 해전사령관

배틀쉽, 네이비블루 : 해전사령관(패미콤 용 배틀십 네이비블루)

배틀쉽, 네이비블루 : 해전사령관(게임보이 용 배틀십 네이비블루)

유저가 해전 사령관이 되어 진행하는 이 게임은 보드게임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룰은 보드게임인 만큼 직관적이고 쉽습니다. 상대편의 전함을 맞혀 모두 침몰 시키면 이기는 것이죠. 한 번씩 턴을 가지면서 상대편의 전함이 있을 것 같은 지역에 행과 열을 찍어서 거기에 전함이 있으면 공격 성공이 됩니다. 어린 시절에 작대기 먼저 올려놓고 번호를 뽑아서 커다란 물엿 과자를 얻어먹어본 적이 있으신 분이라면 어떤 감각인지 대충 이해를 하실 수 있을 듯 싶네요.

조기자 : 뭐 그정도로 단순한 건 아니죠. 단순한 전함뿐 아니라 순양함, 구축함, 잠수함 등의 다양한 함종의 함대를 만들고 각 전함의 내구력에 따라 파괴되느냐 아니냐가 결정되며, 약간의 이동법을 넣고 즐기면 나름 전략적으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하겠습니다.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Vn_3wuyK0QE


+ 전장의 이리 : 군인

전장의 이리 : 군인

'전장의 이리'는 일당백의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적진을 초토화시키며 포로들을 구출해내는, 전형적인 '람보' 류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8방향으로 주인공 군인 캐릭터를 움직여서 열심히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면 되는 게임입니다. 꽤 어려워보이지만 또 은근히 할만한 형태의 게임이기도 하죠.

액션게임뿐 아니라 슈팅게임의 강자로 부상한 캡콤의 또 다른 종스크롤 슈팅 게임으로, 외수판 제목이 코만도스라서 당시 람보의 라이벌격인 영화 코만도(아놀드 슈와제네거 주연)가 생각나더군요.. 이후 SNK에서 제작한 이카리의 공전의 히트로 살짝 묻히긴 했지만 여전히 앞만 보고 미친듯이 달리는 슈팅 게임은 '전장의 이리'가 갑이라고 생각합니다 =ㅂ=)b

조기자 : 이 게임이 얼마나 정신없고 경쾌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지 영상을 보시면 더 정확하게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1qctKI_t5eY


+ 이카리 & 킹오브더파이터즈 & 메탈슬러그 - 하이데른, 랄프, 클라크 등

이카리 & 킹오브더파이터즈 & 메탈슬러그 - 하이데른, 랄프, 클라크 등(이카리 에서의 랄프와 클라크)

이번에는 3개 게임을 한꺼번에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이카리 워리어즈'와 '더 킹오브파이터즈' 시리즈, 그리고 '메탈슬러그'입니다. 세 게임 모두 쟁쟁하기 때문에 뭐 하나 빠지지 않는군요. 새삼 SNK도 상당한 IP를 확보하고 있구나 생각이 듭니다.

먼저 이카리 워리어즈는 루프 게임의 대명사라고 불리우는 게임 중 하나로 1986년도에 SNK에서 출시한 루프레버 용 전쟁 게임이죠. 일본에서는 ‘이카리’라고만 표기되었었는데요, 이카리는 일본어로 분노(怒)라는 뜻입니다. 당시에 ‘이카리’는 국내 오락실에서 ‘람보’라는 이름으로 꽤나 인기를 얻었었구요, 실제로도 주인공 캐릭터가 웃통을 벗고 적의 지역을 습격하는 모습을 보면 ‘람보’를 모티브로 했다는 사실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도 뻔하지만 당시엔 참 재미있었습니다.

이카리 & 킹오브더파이터즈 & 메탈슬러그 - 하이데른, 랄프, 클라크 등
(킹오파에 출격한 브라질 팀의 위용)

이 킹오파에 등장하는 랄프와 클라크에는 약간의 일화가 있지요. '이카리'에 등장할 때에 랄프와 클라크는 거의 디자인이 흡사하지 않습니까? 때문에 대전격투 게임에 내보내려다보니 디자인의 변경이 불가피했던 거죠. 그래서 클라크는 '이카리'에 등장하는 적 중에 한 명의 디자인으로 교체되었다고 합니다. 금발에 선그라스를 끼고 파란 모자를 쓴 적 디자인으로 바뀌어서 '이카리'의 느낌은 전혀 나지 않지요.

조기자 : 여담이지만 이 둘의 콤비는 30년 넘게 같은 팀이라는 것 외에도, 이 클라크가 썬글라스를 벗으면 흉터가 있는데 이것이 랄프를 구하다가 생긴 흉터라고 하더군요. 그만큼 사선을 넘나들며 전우애를 펼친 두 사람이기 때문에 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명 콤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카리 & 킹오브더파이터즈 & 메탈슬러그 - 하이데른, 랄프, 클라크 등(메탈 슬러그 시리즈에 등장하는 랄프와 클라크. 맨 오른쪽 두 명이다)

이카리 & 킹오브더파이터즈 & 메탈슬러그 - 하이데른, 랄프, 클라크 등

그리고 아주 경파한 느낌의 게임 '메탈슬러그'. '이카리'와는 또 다른 슈팅형 게임으로 많은 팬덤을 보유한 게임이죠. '랄프'와 '클라크'는 여기에도 메인급 캐릭터로 출연하여 SNK 최고 형님들로써의 위엄을 여지없이 뽐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 애프터버너 : 공군(전투기조종사)

애프터버너 : 공군(전투기조종사)

3D 게임에 미쳐있던 세가가 제대로 사고친 본격 체감형 슈팅게임 애프터 버너! 여기에 탑승한 것은 바로 공군!! 사실 지금보면 그다지 입체적이라 하기 힘든 2D 그래픽이긴 하지만 당시로서는 의자가 통채로 움직이는 체감형 기기에 탑승해서 실제와 유사한 전투기 조종레버로 직접 F-14 기체를 몰아볼 수 있다는 로망 때문에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한두 번쯤은 플레이 안해 본 플레이어가 없을 겁니다. 물론 워낙에 비싼 가격 때문인지 왠만큼 대형 오락실이 아니면 의자가 돌아가는 버전을 구경하긴 힘들었지만요..

그리고 역시 이 게임의 하이라이트는 락온된 적들에게 쏟아붓는 미사일 세례! +ㅂ+ 마치 마크로스의 한 장면을 연상케하는 미친 장면이었죠!! >ㅂ< 수도 없이 미사일을 쏟아붓다가 피격되서 폭파되는 한이 있어도 말이죠.. 2편의 꼼수 중에는 스테이지 중간에 급유기를 만나게 될 때 급유동안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미사일을 완충(?) 해주던 기억이 있습니다.

조기자 : '스페이스 해리어' 이후 박진감 넘치는 최고의 슈팅게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픽과 연출에 절대 뒤지지않는 박력 넘치는 BGM 역시 이 게임의 매력이었는데 당시 세가의 BGM을 전문으로 맡던 SST 밴드의 명곡들을 들을 수 있기도 합니다.(타이토에게 준타타가 있다면 세가에겐 SST밴드죠!! ) 체감형 버전의 영상은 다음입니다.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1&v=EriIza-DD4c


+ 남 1975 : 육군

남 1975 : 육군

네오지오의 첫 번째 게임! '카발'의 영향을 받은 듯 표적형 밀리터리 액션 슈팅 게임으로 출시된 것이 바로 '남 1975' 입니다. 게임 배경은 베트남 전쟁 말기를 다루고 있으며 여기에 'NAM'이 베트남을 뜻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네오지오라는 게임기가 가정용과 콘솔의 동시 구동이 되는 방식이었는데, 그 첫 번째 게임으로 나름 네오지오의 성능을 상징적으로 인식시켜준 게임이라고 할만 합니다.

게임 용량은 64메가로 출시되었는데, 당시에 메가드라이브나 슈퍼패미콤이 20메가 언저리가 최대였던 걸 감안하면 대단한 용량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는 아시는 것 처럼 100메가 쇼크로 갔다가 결국은 무한대라고 표시되었습니다만 말이죠.

조기자 : 재미난 점은 여성포로 (크리스)를 구출하면 대신 공격해주는 보조NPC가 된다는 점. 카발 보다 한 발 진화된 내용이라고 하겠습니다.(그렇게 잘 싸우면서 왜 포로로 잡혀있던 것인지;) 또 개인적으로 미사일이나 화염방사기 등 다양한 공격 수단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더군요. ^^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TfvBhYF-6jI


+ 에어리어 88 : 공군(용병)

에어리어 88 : 공군(용병)

'에어리어88'은 이후 캡콤에 의해 아케이드 횡스크롤 슈팅게임으로 제작되었는데,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카자마신과 미키, 그리고 그레그의 3인만 가능합니다. 원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파일럿의 포트레이트가 UI상단에 표시되는데 피격될 때마다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세세하게 신경을 써서 깨알 재미가 있으며, 적들을 물리칠 때마다 얻은 돈으로 스테이지가 끝나고 방문하는 맥코이의 상점에서 각종 무기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 게임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개성넘치는 대형 보스전! 스텔스 기와 사막 위를 달리는 항공모함부터 거대 함선 등 다양하고 개성있는 보스전이 이 게임의 백미였던 거 같네요.. +ㅂ+)b

조기자 : 보스를 쉽게 이기는 꼼수가 있는 게임이기도 했죠. 그리고 역시 캡콤!! 애니메이션 원작 슈팅 게임 중에서는 눈에 띄는 수작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z_HY5BiYr2A


+ 칼리버 50 : 군인

칼리버 50 : 군인

1989년에 데이터 이스트에서 개발해 출시한, 로터리 조이스틱을 사용한 런앤건 형태의 슈팅 게임입니다. 처음에 인트로의 비행기 추락씬이 인상적인 게임이고요, 밀림에 추락한 비행기에서 나와서 포로로 잡혀있던 주인공이 20년 뒤에 탈출을 감행하는 내용입니다. 미국 공군의 파일럿이 주인공인 베트남전을 배경의 게임이죠. 일단 무엇보다도 미려한 그래픽이 일품입니다.

그래픽은 울창한 밀림 지역을 잘 표현했으며 죽는 모습이나 수류탄이나 총탄의 파편, 무기 떨어지는 연출 등 많은 부분에서 신경을 쓴 흔적이 보여지죠. 스테이지 구성도 위쪽으로만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갔다가 자연스럽게 또 옆으로 가야하고 적들도 다방면으로 나오기 때문에 360도로 조이스틱을 돌리면서 싸우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게임입니다.

조기자 : 흠.. 저는 어렸을 때 동네 오락실에서 이 게임을 즐겨했었어요. 당시에는 베트남 전같은 배경은 몰랐구요, 그냥 열심히 쏘고 피하고 했었죠. 지금 다시 보니 그래픽이 묘하게 ‘비질란테’ 비슷해 보이네요. 미려하고 아기자기한 것이...;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hXLjvCkW1wM


+ 우주거북선 : 군인

우주거북선 : 군인

'우주거북선'은 2020년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가 반란을 일으키자 주인공인 티티와 코티가 우주 거북선을 타고 반란을 제압한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다양한 시대를 거쳐 맨 마지막에는 컴퓨터 메인보드와 싸우게 되는 특이한 구성을 하고 있죠.

'타수진'의 짝퉁 게임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직접 플레이해보니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기체의 피격 판정이 너무 크고 적들의 디자인도 어설프고, 난이도도 밸런스가 별로라서 전부 클리어하고 나니 하아.. 똥망(쿠소) 게임이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_-; 그래도.. 국산 오리지널 게임 아닙니까. 아끼고 사랑해줘야죠!

조기자 : 흐. 뭐.. 90년대 초에 나왔던 국산 콘솔 게임이라는 것 정도로 의미를 가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2020년이 머지 않았군요. 저희는 언제쯤에나 멋진 우주 거북선을 타고 우주로 나가게 되는 걸까요 ㅋ

 
+ 슈퍼 콘트라 : 군인

슈퍼 콘트라 : 군인

'콘트라'는 침투형 용병 게임으로는 최고의 인지도를 갖춘 게임 중 하나죠. 아케이드 버전 '슈퍼 콘트라' 부터 시작해서 슈퍼패미콤과 메가드라이브로 출시됐던 '콘트라 하드코어'와 '콘트라 스피리츠' 모두 각 하드웨어의 성능을 극한까지 활용했다는 평가와 함께 이 시리즈의 인기를 견인했습니다. 적 총알에 한 대 맞거나 심지어 닿기만 해도 죽는 허약 체질이지만 다양한 무기로 인한 연출, 종, 횡스크롤의 변형으로 이어지는 스테이지, 전장의 고양감 등 전쟁을 소재로 한 슈팅 게임 중에 '콘트라'를 이길만한 게임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조기자 : 슈팅 게임이 다 그렇듯이, 처음 해볼 때엔 엄청 죽었던 기억이 납니다. 엄청 죽었었는데 점점 익숙해지고 스테이지를 외우다 보니 어느덧 끝판까지 가게 되는 .. 그런 게임이라고나 할까요?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SHhKE_I3_eY


+ 에일리언VS프레데터 : 군인

에일리언VS프레데터 : 군인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는 캡콤제 벨트스크롤의 황혼기에 만들어진 우주명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 군인 주인공들이 프레데터와 공조해서 에일리언들을 박멸하는 시원시원한 타격감의 액션게임이며, 역시 캡콤제 2D 게임 말기에 등장했던 지라 다양한 커맨드 스킬이 가능하고 세계관에 걸맞는 각종 무기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특이한 점은 전체 공격(혹은 전멸폭탄) 개념으로 인간형 캐릭터는 특정 시간 동안 연사가 가능한 총기가 주어졌으며 프레데터 2명은 플라즈마 캐논이 주어졌다는 점이죠. 개인적으로는 워낙에 발컨에 초보라 공중콤보(철권이나 킹오파도 아니고) 같은 걸 넣는 수준이 못되는데 고수분들 플레이를 보니 차원이 달라서 무슨 다른 게임을 하는 것처럼 보이더라구요 -_-;;

전 가장 조작 난이도가 가장 쉬운 편인 프레데터 워리어를 항상 하곤 하는데 다른 분들 하는걸 보니 진정한 고수캐릭터는 여자 캐릭터인 린 쿠로사와라고 하더군요.. (체력과 파워가 약하지만 워낙에 다양한 기술들이 존재해서 활용만 잘하면 최강!)

조기자 : 린 쿠로사와의 강력함이란 거의 버그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칠듯한 공중콤보를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동영상을 참조하세요.

-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S-0eUDts3S8


+ 메탈기어 솔리드 : 용병

메탈기어 솔리드 : 용병
(원래 총이 저렇게 컸나? 기억이 잘 안난다..)

솔리드 스네이크는 ‘메탈기어 솔리드1, 2, 4에서 메인 주인공 역을 맡은 주인공 캐릭터입니다. 폭스 하운드 출신으로 직업은 용병이죠. 처음 MSX로 등장했을때만 하더라도 생생했던 솔리드 스네이크는 PS3과 XBOX360까지 이어지면서 점점 노쇄해지고 말았죠. 각종 특수부대를 섭렵한 전투와 잠입의 장인이 점점 나이를 먹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게 썩 좋은 느낌은 아니더군요.

개인적으로 저에게 잠입액션이 어떤 것인지 알려준 게임이 바로 ‘메탈기어 솔리드’이고, 유도 미사일을 날린다거나 상자에 숨어서 감시 카메라를 피한다거나 통조림을 먹는다거나.. 모든 추억이 이 ‘메탈기어 솔리드’에 녹아있습니다. 수많은 적들을 기절시키고 질질 끌고가고 잠입을 성공해온 솔리드 스네이크의 이야기는 4에서 마감하게 되죠. MSX 시절부터 플레이해서 그런가..‘메탈기어 솔리드3’에 등장한 네이키드 스네이크도 엄청나게 인기가 있지만 저는 ‘솔리드 스네이크’에 더 정감이 가더군요.

조기자 : '메탈기어 솔리드'는 이제 더이상 신작이 나오긴 어렵겠죠. 잠시 묵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ㅠ_ㅠ

MSX 버전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ehlAMTh42Ko


+ 마계도 : 해군

마계도 : 해군

'마계도'는 캡콤의 오락실용 게임 히게마루(펭고 같은 고정화면 게임)의 컨셉을 그대로 가져와서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바꾼 숨겨진 명작입니다. 주인공 역시 히게마루에 등장했던 모모타루 수병이며 7개의 섬을 돌아다니면서 모험을 하게 됩니다.

액션은 기존의 아케이드와 동일하지만 점프가 추가되었으며 각 섬마다 숨겨져있는 수수께끼의 단서를 찾아야 합니다. 처음 시작부터 난관이 있는 것은 열쇠가 없이는 아무 섬에도 들어갈 수 없으며 반드시 정박하고 있는 해적선에 들어가서 선장을 쓰러뜨리고 열쇠를 얻어야 한다는 점이죠(도망치고 있는 해적선은 굳이 잡아서 죽여도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슴)

조기자 : 패미콤으로 출시된 후 MSX2 버전으로도 이식되었는데, 패미콤 판보다 몇가지 요소가 추가되어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평가를 받았죠. 개인적으로 중간에 나오는 문어 보스는.. '슈퍼마리오 선샤인' 비슷한 느낌이었구요, 엔딩은 멀티엔딩이며 막판 보스는 자그마치 마계촌에 등장하는 레드아리마라는 사실이 재미있었죠.. ^^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ezSVzGYp4vs


+ 우샤스 : 탐험가

우샤스 : 탐험가

꿀딴지곰 : 자아 이제부터는 탐험가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웬만한 무슨 '어드벤처' 붙은 것들 중에서는 이러한 탐험가라 할만한 캐릭터들이 꽤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첫 게임으로는 MSX 하드웨어에서 '모험'이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게임중 하나인 '우사스'를 꼽아보고 싶네요.

친형제인 위트와 클레스 중에 하나를 골라서, ‘희’’노’’애’’락’ 4개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었고 모험을 떠나는 내용도 좋았습니다. 다만 헷갈릴 수 있으니 맵을 캡처해서 모아둔 자료를 찾으시면 훨씬 수월하게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맵을 찾으신 후 전쟁의 신 인드라의 조각을 하나씩 모아가시면 됩니다.

조기자 : ㅋㅋ 이 게임의 반전 엔딩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u3RsAP9bawU


+ 툼레이더 : 탐험가(고고학)

툼레이더 : 탐험가(고고학)(아 기묘하다.. 이런 변천과정을 거쳐 지금의 라라크로프트가 있는 것이다)

'툼레이더'의 주인공은 1968년 생으로 저보다도 누님인 여성 캐릭터 ‘라라 크로프트’ 입니다. 사실 전체 게임 역사를 볼 때 가장 대표적인 여성 캐릭터 하면 떠오르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탐험가이자 고고학자라는 설정인데요, 여성 캐릭터들이 매일 잡혀가기나 하고 무력한 존재로 게임 속에서 묘사될때, 거의 ‘인디아나존스’ 급으로 활발하게 움직이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라라 크로프트’의 모습은 그 자체로 여성의 수동적인 이미지를 탈피시키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남성향 게임이기 때문에 몸매가 부각되고 섹시 어필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남성 못지않은 ‘강인한 여성상’을 그릴 때 저는 ‘라라 크로프트’를 떠올리곤 하지요. 절벽을 오르고 점프하고.. 그 강인한 모습은 그 자체로도 너무나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도스버전 툼레이더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UDm6F463QMI


+ 인디아나 존스 : 탐험가

인디아나 존스 : 탐험가

인디아나 존스는 사실 지금의 30~60대 분들이라면 웬만해선 모를 수가 없는, 엄청나게 유명한 이름이죠. 숱한 영화계 주인공 중에서도 탐험과 모험가라고 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 중 하나가 바로 '인디아나존스' 일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인디아나 존스'는 영화가 89년 5월에, 게임이 89년 6월에 출시되었는데요, 영화와 게임이 한 달 여 차이로 출시된 것을 보면 기획 단계부터 게임과 영화가 함께 어우러져 제작되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드벤처의 황금기가 펼쳐지던 시기에 이 게임에는 영화의 세계관이 그대로 녹아있어서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었지요.

조기자 : 사실 게임의 선풍적 인기에 힘입어서 92년도에 차기작이 나오기도 했죠. '최후의 성전'은 영화의 시나리오를 따라가지만, 차기작인 '아틀란티스의 운명'은 독자적인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와의 분기를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도전하게 된 것이죠(소문으로는 여러 번 시나리오 수정을 하다가 결국 독자적으로 가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만;)

아틀란티스의 운명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LZZXJ3zCRDQ

최후의 성전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fGdBbw4WQ2Q


+ 남극대탐험 : 탐험펭귄

남극대탐험 : 탐험펭귄

'남극대탐험'은 뒤뚱거리는 펭귄이 남극을 탐험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지요. 1983년 일본 코나미사에서 개발한 레이싱 게임으로, 펭귄이 남극 대륙을 한 바퀴 도는 게임입니다. 조작방법은 좌우 이동과 점프뿐이며 가끔 물개가 이동을 방해한다거나 물구덩이를 피하면서 물고기를 받아먹는 것이 전부지만 그 귀여운 펭귄의 뒷모습만으로도 상당한 인기를 얻었던 게임이죠. 별도의 생명 게이지가 없이 정해진 시간 내에 목적지에 도착만 하면 되는 간단한 룰도 인기에 한 몫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주로 여성들)

예상 외의 인기에 코나미에서는 '몽대륙 어드벤처'라는 후속작을 제작했는데요, 이 게임이야말로 정말 다양한 요소가 추가되어 MSX 극강의 명작으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몽대륙 어드벤처'는 직업이 모험가가 아니라 공주의 병을 낫게 할 사과를 구하는 내용으로 바뀌어서 여기에서는 더이상 소개를 하지는 않겠습니다.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RSzQI1Raf0s


+ 왕가의 계곡(킹스밸리) : 탐험가

왕가의 계곡(킹스밸리) : 탐험가

탐험가..라고 하긴했습니다만, 약간은 도굴꾼같은 주인공이 피라미드 안에서 미이라들을 피해서 보물을 찾는 게임이죠. 피라미드 안에는 다양한 보물이 있고, 또 미이라들을 물리칠 수 있는 칼이나 바닥을 뚫을 수 있는 곡괭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템들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관건인데, 특히나 칼은 미이라를 향해 던진 후 다시 따라가서 집어야 또 쓸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 퍼즐 요소를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스테이지의 모든 보물을 다 먹은 후에는 문을 열고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하면 되는데요, 역시나 관건은 미이라입니다. 칼로 물리쳤더라도 일정 시간 후 당연한 듯이 되살아나며 색상에 따라 저마다의 특징이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계단을 무지 빠르게 오르내리는 녀석이 제일 무섭더군요;

조기자 : MSX 버전이지만 그래픽이 꽤 좋았던 게임이네요. 특히 왕가의 계곡2는 다른 하드웨어인가 착각이 들 정도로 색감이 좋습니다. 참고로 2스테이지 이후에는 문이 두 개 나오는데 처음 나온 문으로 들어가면 이전 스테이지로 돌아갈 수 있고, 다시 바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위기 일발 상황이 되면 살짝 들어갔다 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Lxz8ZSCXRE

[게임 속 직업찾기..특이한 직업들을 살펴보자!]

꿀딴지곰 : 자아 웃고 즐기는 사이 또 마지막 단락으로 넘어왔습니다. 이번 주제는 특이한 직업군이로군요. 얼마나 특이한 것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죠~

조기자 : 네. 사실 어느정도 분량이 다 차버려서 조금 버겁긴 한데요, 부록 개념으로 몇 가지 더 살펴보고자 합니다. 어떤 직업들이 나올지 상상은 잘 안됩니다만.. 교수님만 믿고 달려가보겠습니다 ㅎㅎ

꿀딴지곰 : 아니 저도 별 생각이 없어요 ㅋㅋ


+ 대미인 : 재난 방지 요원

대미인 : 재난 방지 요원

사실 이 게임은 심플2000 시리즈라고 해서.. D3퍼블리셔가 PS2로 염가형 게임들을 마구 찍어내겠다며 만든 게임 중에 하나죠. 염가판이기 때문에 이상한 컨셉을 마구 도입한 것인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대미인'입니다. 오키나와 해변에서 수영복 화보집을 촬영하던 한 비키니 미녀(후타바 리호)가.. 정체불명의 괴 생명체에 손을 쏘이고 난 후 거대해지죠. 그 후 게임 유저는 재난 본부 대책 위원이 되어서 이 미녀를 잘 인도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 됩니다.

각 스테이지 별로 미션이 있는데요, 이 미녀의 신체 쓰리 사이즈를 잰다거나(어째서?), 마취 미사일로 재운다거나, 헬기들을 보호한다거나.. 해야 됩니다. 정말 영화 고질라나 킹콩처럼 미녀를 공격해서 막아야 하는 미션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조기자 : 도심을 습격하는 비키니 미녀라..ㅋㅋㅋ 참 일본스러운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임 도중에 조금 민망한 포즈도 나오기도 하고요. 게임의 끝은 이 후타바 리호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원래 크기로 돌아오는 것으로 끝났을 겁니다.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ZUGv_y2cDq0


+ 디그더그 : 잔인한 괴물 학살가

디그더그 : 잔인한 괴물 학살가

남코에서 82년도에 나온 본격 굴파기 게임 '디그더그'입니다. 이후 출시된 미스터 드릴러의 아버지라는 설정이죠. 뭐.. 땅을 판다고 한다면 광부 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각종 괴물들을 퍼뜨려 죽인다는 점입니다. 괴물 입장에서는 하드코어 작살 살인마인 것이죠.

물론 이 세상에 괴물을 죽이는 게임은 많습니다. 하지만 이 '디그더그'처럼 한 번에 죽이는 것이 아니라 괴물 몸 속에 작살을 찔러넣고 바람을 불어넣어서 뻥! 이렇게 괴롭게 죽이는 게임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죠. 괴물 입장에서는 너무 너무 엽기적인 죽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게임의 주인공인 호리 타이조(ホリ・タイゾウ)는 두고두고 잔인한 캐릭터로 기억되어도 할 말이 없는 캐릭터지요.

조기자 : 그런 엽기적인 효과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발랄한 BGM을 보여주는 게임이기 때문에 더욱 역설적으로 잔인함이 묻어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ovIZvSIwVF0


+ 일격살충 호이호이 : 곤충 박멸가

일격살충 호이호이 : 곤충 박멸가

'일격살충 호이호이'는 2003년에 PS2로 출시된 게임입니다. 월간 코믹 전격대왕(일본 미디어웍스 발행)에서 연재중이었던 '일격살충!! 호이호이'(원작: 타나카 쿠니히코) 만화를 게임화한 것으로, 귀여운 해충 구제 로봇인 '호이호이'가 각종 장비와 의상을 강화 및 교체해 가면서 집 안에 서식하는 바퀴벌레나 파리 등의 해충과 싸워 나가는 게임이죠. 말 그대로 해충 박멸가!가 된 것입니다.

조기자 : PS2로 출시된 '모기'라는 게임과 접목시켜서 생각해보면 이 게임과 라이벌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거대한 파리채라든가 각종 무기로 곤충들을 때려잡는 호이호이와 모기의 대결! 아 빨리 펀딩 신청해야겠어요!

꿀딴지곰 : ㅋㅋㅋ 인기 하나도 없을 것 같은데요 ㅎ

'일격살충 호이호이'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ugiWlIHoA9M


+ 젯셋라디오 : 그라비티 아티스트

젯셋라디오 : 그라비티 아티스트(각종 민폐짓을 마다하지 않는 그라비티 아티스트 직업의 주인공)

'젯셋라디오'는 2000년 중반에 세가에서 드림캐스트로 처음 선보인 스트리트 액션 게임입니다. 게임 자체는 대표적인 민폐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유는 온갖 도시의 벽면을 다 제멋대로 칠하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은 그라비티 아티스트로써 경찰들을 피해가면서 각종 벽면을 칠해야 합니다.

마구 도망가면서 다양한 커맨드 연출을 하는 재미가 있고, 도시 곳곳에 그래피티 소울을 얻어 그림을 해금하면서 다음 스테이지로 나아가게 되죠.

조기자 : 이 게임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 게임이 뇌리에 남는 이유는 당시에 흔하지 않았던 카툰렌더링 방식으로 만화같은 연출을 했다는 점, 그리고 힙합 계열의 음악으로 눈과 귀가 함께 즐거웠다는 점 때문입니다. 힙합이나 그래피티에 전혀 관심이 없는 저 조차도 이 게임을 해보면서 이런 느낌과 세계가 있구나~ 라고 느꼈을 정도니까요.

이런 면을 보면 게임은 대리 체험이 가능한 종합 예술이 맞는 것 같습니다. ^^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EMPB4RBbCXw


+ 코믹스 존(コミックスゾ-ン) : 만화가

코믹스 존(コミックスゾ-ン) : 만화가

북미 세가에서 제작한 Beat'em Up 게임의 자존심! 하지만 메가드라이브 용 뿐만 아니라 너무 여러 곳에 출시가 되었었죠. 심지어 윈도우95 초창기 시절 95전용 게임으로도 많이 풀렸을 정도-_-a 소위 지식인에서 "컴터사면 기본으로 깔려있었어요" 라고 묻는 게임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가드라이브 초고가 게임 중 항상 상위에 랭크되어 있죠..

직업적으로는 흔하지 않은 만화가를 테마로 한 게임입니다. 그리고 게임 방식도 상당히 특이하죠.

조기자 : 저도 이 게임 엄청 좋아합니다. 가격이 고가라서 못사고 있는데.. 꼭 하나 소장하고 싶은 게임이네요. 처음 이 게임 했을때 충격을 받았는데요, 주인공이 만화책 컷으로 이동하는 방식이고, 또 실시간으로 위냐 오른쪽이냐 식으로 분기가 있는 것도 새로웠습니다. 거기다 해당 칸으로 넘어가면 거대한 만화가 손이 실시간으로 적을 만들어내는 연출~~ 크으. 거기에 각종 글들도 만화 말풍선같아서 더욱 만화책 속에 있다는 느낌을 주죠. 그런 컨셉 외에도 액션성이 꽤 뛰어나서 게임 자체만 봐도 아주 할만한 게임입니다. 강추!!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9PqfLNSUHW0


+ 쿠마우타 : 엔카가수 지망생

쿠마우타 : 엔카가수 지망생

제목을 직역해보면 '곰, 노래하다' 정도일까요.. 좀 부드럽게 하자면 '노래하는 곰' 정도 되겠군요. 제 닉네임과 관련이 있는 곰이 나오는 게임이다보니 참 애착이 가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이 곰은 특이하게도 엔카가수 지망생입니다. 한국으로 보면 트로트 가수 지망생 정도로 보면 되겠군요. 유저는 곰이 엔카가수의 대가가 될 수 있도록 작사, 작곡을 책임져줘야 합니다. 곡도 작곡하고 가사도 작사해주고.. 요상한 뮤직비디오로 신작발표회도 보여줍니다.

조기자 : 음.. 가지고 놀기에는 좋지만 재미있는 게임이라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하긴 합니다. 그래도 하나쯤 패키지를 가지고 싶어지는 게임임에는 틀림이 없죠 (-_);

 
+ 최고의 요상한 직업 수위(?) : 화이트데이 & 유작(이사쿠)

최고의 요상한 직업 수위(?) : 화이트데이 & 유작(이사쿠)(화이트데이에 나오는 주연급 빌런.. 수위)

(천벌을 예고하는 수위. 이사쿠)
(천벌을 예고하는 수위. 이사쿠)

조기자 : 덜덜덜;; 마지막이 수위... 그런데 사실 수위라는 직업은 그렇게 이상한 직업은 아니지않나요?

꿀딴지곰 : 물론 그렇습니다. 하지만 방금 소개한 '화이트데이'의 수위나 '유작'에 나오는 수위는 얘기가 다르죠. 굉장히 특이한 수위들입니다. 하지만 뭐랄까..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

조기자 : ㅋㅋ 알겠습니다.

꿀딴지곰 : 휴우.. 조기자님. 오늘은 이정도로 할까요? 가능한 많은 직업을 소개한다고 하긴 했는데 추리고 추리다보니 이정도로 마무리되게 되네요. 야쿠쟈라든가 닌자, 백수, 지구방위대, 보디가드, 학생 등 훨씬 많은 카테고리가 있었습니다만.. 역시나 한정된 시간에는 역부족인 것 같네요. 특히나 군인은 별도의 특집으로 다뤄야할 정도로 많더군요 그래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요정도만 했네요.. ㅠㅠ

조기자 : ㅋㅋ 이렇게 될 줄 알았습니다. 이번에 작성한 리스트도 어마무시하게 많은데, 정말로 얼마 소개를 못했네요. 그래도 다음에 또 직업 특집으로 가면 좀 식상할 수 있으니 직업 특집은 이정도로 마무리하고.. 소개하지 못한 나머지 게임들은 틈틈이 또 소개를 하도록 해보겠습니다.

꿀딴지곰 : 네 알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잘 해보시죠 조기자님.

조기자 : 네 교수님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자아 오늘은 이렇게 게임 속 직업들에 대해 또 한 번 간단히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더 재미있고 좋은 게임들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 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 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꿀단지곰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네이버 지식인에서 14년간 수많은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고전게임 탐정이자, 레트로 게임 전문 헌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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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자 소개 :

조기자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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