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게임 엔진 컨퍼런스 눈앞, 주요 강연은?

양대 게임 엔진인 언리얼 엔진과 유니티가 대형 컨퍼런스를 앞두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오는 14~15일 양일간 '언리얼 서밋 2019 서울(Unreal Summit 2019 Seoul, 이하 언리얼 서밋)'을 개최하며, 유니티도 '유나이트 서울 2019(Unite Seoul 2019)'을 21~22일에 연다. 두 대형 엔진 회사의 빅 이벤트가 서울에서 열리는 가운데 양대 세미나의 주요 강연을 살펴보자.

언리얼서밋
언리얼서밋

먼저 에픽게임즈코리아는 14일과 1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언리얼 서밋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 언리얼 서밋 최초로 이틀에 걸쳐 세션을 마련했다. 언리얼 서밋은 지난 2010년 게임엔진 에픽게임즈에서 시작한 행사로 언리얼 엔진의 최신 기술 및 정보를 개발자들과 공유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컨퍼런스다. 올해로 아홉 번째 행사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에픽게임즈 내부 전문가의 발표는 물론, 다양한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외부 전문가들의 강연도 마련돼 더 풍성한 콘텐츠를 갖출 예정이다. 게임은 물론 일반 산업분야까지 아우른다. 현재 언리얼 엔진은 PC 온라인, 모바일 r임은 물론 영화, 방송, 애니메이션, 건축, 제조, VR, AR 등 다양한 산업 군에서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강연은 크게 프로그래밍, 아트 ,파트너, 교육 또는 엔터프라이즈 등 총 4개의 트랙에서 진행되며, 게임의 경우 포스트모템이 주요 키워드로 자리하고 있다. 개발자들의 사후 분석 발표를 통해 그들이 경험한 이야기들을 참관객도 함께 알아갈 수 있다.

주요 강연으로는 팀 스위니 대표의 키노트를 시작으로 프로그래밍 트랙에서 엔씨소프트 김종현 팀장이 리니지2M 언리얼 사용기'라는 주제로 언리얼 엔진 4를 이용한 대형 모바일 프로젝트 개발 경험을 공유하며, 박진훈 위메이드이카루스 파트장이 '언리얼 엔진 4 - 최적화 및 안정화, 기능사용에 대한 사례 공유' 세션에서는 쾌적한 이카루스M의 플레이를 완성한 최적화 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아트 트랙에서는 스퀘어 에닉스 킹덤하츠팀 오사무 사이토 테크니컬 아티스트의 AAA 콘솔 게임의 배경 아트 및 특수 효과 개발 과정 되돌아보기 14일과 15일 두 차례 진행된다. 여기에 최근 핫 이슈인 '언리얼 엔진 4.22 버전의 레이 트레이싱'에 대해 에픽게임즈 마커스 와스머 디렉터가 이야기를 전한다. 여기에 위메이드 이카루스 박진훈 파트장이 '이카루스M 포스트모텀: 모바일 MMORPG 최적화, 퀄리티를 위한 TA 고군분투기'로 강연을 갖는다.

더불어, 에픽게임즈 코리아의 언리얼엔진 개발 리드인 잭 포터가 '마음대로 파괴하기: 언리얼 엔진의 피직스 및 디스트럭션의 미래' 세션을 통해 모든 오브젝트를 파괴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한 세계를 만들고 싶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툴인 언리얼 엔진의 피직스 및 디스트럭션의 미래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파트너 트랙에서는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김필구 프로그램 팀장이 'FOCUS on YOU 개발 포스트모템 - PS VR 플랫폼으로 개발하면서 겪었던 어려운 점과 해결 방법 공유', 언리얼 엔진의 에반젤리스트 크리스 머피가 '언리얼 베테랑의 100가지 팁과 트릭', 엔비디아최규일, 박정수 엔지니어가 '언리얼 엔진 4.22 RTX: 드래곤하운드 GDC 2019 데모 분석과 포스트모템 그리고 NVIDIA DLSS' 등 외부 언리얼 엔진 전문가들의 세션이 진행된다.

교육과 엔터프라이즈 트랙에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이득우 교수의 '언리얼 탐구생활 - 학생들과 언리얼 엔진 소스코드 분석하기',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장욱상 교수의 '쉽고, 재미있고, 뿌듯하게: 아티스트와 비전공자를 위한 언리얼 엔진 교수법' 등 언리얼 엔진에 쉽게 다가가는 방법을 공유한다. 여기에 에픽게임즈 세바스찬 미글리오 디렉터가 '버추얼 프로덕션, 영화 제작의 새로운 시대', 자이언트스텝 강성구 실장의 '디지털 휴먼 빈센트 파이프라인', 다우데이타 김동환 발표자가 3ds Max와 Unreal Studio를 이용한 건축 시각화 워크플로 등 건축과 영화 등 일반산업 분야 개발자 및 아티스트를 위한 강연이 준비됐다.

유나이트 서울
유나이트 서울

유니티 코리아는 오는 5월 21일, 22일 양일간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게임 크리에이터의 상상력이 실현되는 순간'이라는 주제로 유나이트 서울을 개최한다. 유니티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오로지 게임에만 집중했다. 개발자들이 창의력을 발휘해 게임을 가장 효율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돕는다. 엔터프라이즈 등 다른 영역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게임에만 집중한 컨퍼런스인 만큼 개발부터 사업, 서비스 등 게임 전반 영역을 다룬다. 게임 개발 전반에 대한 기술 세션과 개발 노하우 및 스토리, 서비스 그리고 다양한 실제 활용 사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게임 개발과 서비스 및 VR/AR과 인공지능(AI) 분야의 유니티 활용 사례에 이르기까지 60여 개의 다양한 세션이 마련됐다.

행사 첫날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 및 울라스 카라드미르유니티 Core 부문 부사장, 존 엘리엇 유니티 스포트라이트 팀 책임자 등 주요 인사들의 키노트 강연을 진행한다. 키노트에서는 유니티 엔진이 발전해 나갈 방향성이 담긴 로드맵 발표와 최신 기술 데모 시연, 개발자들의 콘텐츠 배포를 지원하는 플랫폼 'UDP' 서비스 및 유니티와 삼성 협업 건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주요 강연으로는 초급자들 위해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이득우 교수가 '수식없이 게임 수학 이해하기' 세션을 진행하며, 민규식 한양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과 연구원은 다양한 AI 프로그램과 앱, 게임 등을 개발할 수 있는 SDK인 '유니티 머신러닝 에이전트'의 활용 사례에 대해 소개한다.

중급자를 위한 세션으로는 케이지로 다카하시 유니티 프로덕트 에반젤리스트가 유니티를 활용한 특수효과(VFX) 데모를 시연한다. 유니티 코리아의 빅터 루이와 이재호 필드 엔지니어가 최신 Unity 2019.1 엔진을 통해 하이엔드 성능을 더 빨리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기능인 '데이터 지향 기술 스택'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인기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일곱 개의 대죄'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개발사 퍼니파우의 최재영 CTO가 '애니메이션 감성을 살린 게임 개발과 최적화'에 대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급 실력을 지닌 참관객들을 위한 다수의 세션도 마련됐다. 공준식 삼성전자 엔지니어와 데이비드 버거(David Berger) 유니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유니티로 개발하는 모바일 게임을 삼성전자 '갤럭시 S10' 및 '갤럭시 폴드' 기기에 최적화할 수 있게 돕는 '어댑티브 퍼포먼스' 기능에 대해 발표한다. 마이크 게이그 유니티 리드 콘텐츠 에반젤리스트가 게임 제작에 DOTS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노하우를 설명하는 시간을 준비했다.

또한 유나이트 서울 2019 현장에서는 게임업계 커리어를 쌓는 노하우를 전하는 부대행사인 '커리어톡'이 최초로 진행된다. 유니티 전문가이자 게임업계 선배들로써 '유니티 마스터즈'로 활동 중인 정종필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 민규식 한양대학교 연구원, 이상원 투핸즈게임즈 이사, 김대홍 서울예술대학교 교수 및 김기재 유니티 팀장 등이 매력적인 게임업계 커리어를 쌓는 방법과 현업 개발자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 등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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