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토너먼트 2019 월드 챔피언십', 중국 FNO 우승.. "무관의 설움 씻어"

금일(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벨로드롬에서 개최된 2019년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9 월드 챔피언십에서, 중국 Fear No One(이하 FNO)팀이 우승을 거두며 사슬군도의 첫 챔피언으로 이름을 남겼다.

블소 토너먼트 2019 월드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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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소 토너먼트 2019 월드 챔피언십 이미지

사슬군도 첫 배틀로얄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월드 챔피언십'은 전세계 7개 국가 10개팀의 뜨거운 격돌로 3시간 내내 서울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올팍축구장)을 뜨겁게 달궜다. 올 해 겨울을 부르는 매서운 칼바람으로 우려가 되기도 했지만, 총 4개 라운드 동안 마지막까지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대격돌이 펼쳐지면서 관람객들은 언제 추웠냐는듯 뜨거운 함성을 보내며 행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FNO 팀은 강력한 우승후보인 한국의 HJH에 이어 본선 랭킹 2위로 올라 다소 전력이 약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경기 내내 이득은 챙기고, 위험한 길은 피해가는 신중한 전략으로 뛰어난 실력을 보여 주었다.

블소 토너먼트 2019 월드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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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같은 중국 팀인 SDJB 2~3라운드 1위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리던 사이 FNO는 1라운드 전원 생존 승리에 이어 매 라운드 순위권에 안착했으며, 마지막 4라운드서 우승이 유력하던 SDJB 선수들을 모두 잡아내는 엄청난 저력으로 4라운드 총합 131포인트를 획득.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의 경우 경기에 참가한 모든 팀들이 초반 교전보다는 파밍에 집중하며, 이렇다할 만한 전투는 벌어지지 않았다. 5개 팀 모두가 아랫쪽에 뭉치면서 일촉즉발의 분위기로 흘러가던 상황. 천라지망이 이제 선수들을 코 앞까지 몰아 넣으며 시작된 전투에서 FNO는 미리 좋은 지형을 선점하고 상대팀들의 전투에 말려들지 않으며, 이득을 취하기 시작했고, 결국 팀원 모두가 살아남으며 1라운드 승리를 거머쥐었다. 생존점수만 33점으로, 무려 총합 40점을 획득한 FNO의 전략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2라운드 역시 1라운드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영수를 사냥하며 '홍석근 변신'을 베트남의 Muda Muda Muda(이하 MUDA)와, 태국의 Cheater(이하 CT), 중국의 SDJB가 가저간 상황. 천라지망이 선수들의 목을 죄어오던 그때 선수들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눈치싸움에 돌입했고, 이어서 벌어진 치열한 싸움 속에 CT와 SDJB 팀의 1대 1 전투가 벌어졌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의 승자는 중국 SDJB였고, 중국 팀이 번갈아가며 승리를 거두며, 경기는 또 다시 미궁속으로 빠져들었다.

블소 토너먼트 2019 월드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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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약체로 취급받던 중국, 태국, 배트남 팀들의 강세가 이어진 상황. 3라운드에서 역시 중국 SDJB가 홍석근 변신을 절묘하게 사용해 상대팀들을 당혹케 하며 다시 1위를 달성하여 이제 우승컵은 중국 팀들 간의 경쟁으로 변했다.

모든 것을 결정지을 4라운드 우승팀은 의외의 복병인 베트남의 MUDA였다. 4라운드의 경우 매 라운드 순위권을 기록 중이던 한국의 HJH 중국의 SDJB와 FNO가 우승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며, 예상보다 일찍 전투가 시작되었다. 모든 팀의 선수들이 홍석근 변신을 포함한 스킬을 총동원 했을 때 베트남의 MUDA가 분투하며, 마지막까지 생존. 4라운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4라운드까지 물고 물리던 경쟁 속에 숨죽이고 있던 FNO는 포인트 1위로 달려가던 SDJB를 모두 잡아내며 킬포인트를 대거 획득해 1라운드 1위 포인트를 바탕으로 총합 포인트 131점으로 126점이었던 SDJB를 따돌리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블소 토너먼트 2019 월드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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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혼자서만 11킬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킬을 달성한 선수에게 주는 '모스트킬' 상까지 수상한 FNO의 시오쥰 쉬(기권사 / Soul Fighter)는 "앞으로도 계속 우승해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월드챔피언십 2019는 10개팀 30명이 한꺼번에 대결하는 배틀로얄 방식으로 전환되어 개인별 생존점수와 처치점수를 합쳐 승부를 가리는 형태로 진행됐다.

블소 토너먼트 2019 월드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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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은 1억7천9백만원이며, 오프닝 무대에 인기가수 정동하 씨가 궁사 OST인 'The Archer Awakens'와 블소 토너먼트 대표곡 'Heed the Call 리메이크' 곡을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는 인텔이 타이틀 스폰서로, 문화체육관광부와 로지텍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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