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A3: 스틸 얼라이브'를 보니..유니티와 언리얼 차이가 사라졌다

< < "엥? 유니티로 만든 게임이라구요? 당연히 언리얼 엔진 기반인줄 알았는데.."
필자가 'A3 : 스틸 얼라이브' 동영상을 처음 보고 무심코 말했던 소감이다. 만져질듯한 섬세한 텍스처, 언리얼 게임에서 자주 보던 파티클(입자) 등을 보고 당연히 언리얼 엔진 기반인줄 알았는데 유니티 엔진이라고하니 오히려 의아하게 느껴진 것이다. 유니티 엔진과 언리얼 엔진의 차이가 현저히 줄었다고 체감하는 순간이었다 >>

프리미엄급 그래픽 퀄리티 게임의 출연으로 유니티 엔진에 대한 편견이 깨지고 있다. 몇 년전만 해도 '유니티 엔진은 범용성, 그래픽은 언리얼 엔진'이라는 공식이 있었지만, 이제 양 엔진 측에서 서로의 열세를 보완하기 위한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하면서 엔진간의 차이가 미세화되는 형국이다.

유니티 엔진 로고
유니티 엔진 로고

실제로 이를 증명하듯 넷마블에서 사전예약중인 배틀로얄 RPG 'A3: 스틸얼라이브'는 언리얼 못지않은 질감과 표현으로 유니티 엔진의 편견을 깨뜨린 그래픽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모바일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PC 온라인 게임 수준의 높은 그래픽 밀도와 장대한 맵/필드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 1월말에 공개한 영상에서도 화면 가득 클로즈업된 캐릭터들이 바로 전장에 투입되는 것을 묘사하면서 실제 게임 그래픽이라는 부분을 강조하는 듯한 기법을 썼다.

넷마블 a3 스틸얼라이브
넷마블 a3 스틸얼라이브
A3
스틸얼라이브
A3 스틸얼라이브

화면 끝까지 밀려오는 적들, 그리고 장대한 필드는 과거의 유니티 엔진을 쓴 게임들에게서 보지 못한 것들이다. 뿌옇지 않은 정밀한 그래픽을 바탕으로 대규모 배틀로얄을 즐길 수 있는 것은 'A3: 스틸 얼라이브'만의 차별화 요소로 지목된다.

A3 스틸얼라이브
A3 스틸얼라이브
A3
스틸얼라이브
A3 스틸얼라이브

여기에 'A3: 스틸 얼라이브'는 게임성도 기대를 받고 있다. 이 게임에는 에스티아, 알데른, 베르데온 등 6개 다채로운 지역이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으며, 각기 다른 테마로 퀘스트, 필드, 던전에서 각각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장비와 코스튬, 커스터마이징으로 생성한 나만의 캐릭터를 통해 선지자 '레디안'과 함께 이 세계의 위기를 막기 위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R5
R5

이처럼 'A3: 스틸 얼라이브'와 함께 유니티 엔진의 도약을 증명하는 게임으로는 유주게임즈코리아를 통해 2월 26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R5'도 들 수 있다.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한 'R5'는 유니티 엔진을 활용했지만 만만치 않은 그래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 개발비 100억원이 들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유니티 엔진이 그래픽적으로 크게 비약할 수 있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유니티 엔진을 오랫동안 담금질해온 넷마블의 개발력을 들 수 있다.

레이븐 이미지
레이븐 이미지

넷마블은 '레이븐', '이데아' 등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정상을 차지했던 걸출한 게임들을 통해 유니티 엔진의 기술력을 갈고닦은 바 있다. 이들 게임을 서비스하고 운영하는 10여년 동안 갈고 닦은 유니티의 고품질 그래픽화와 최적화 능력이 'A3: 스틸얼라이브'를 끝판왕처럼 구현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니티 2019.3
유니티 2019.3

또 유니티 엔진의 2019.3 버전의 출시도 유니티 엔진의 도약에 힘을 실어주는 요소가 되고 있다. 고품질 렌더링을 위한 고해상도 렌더 파이프라인 HDRP(High-Definition Render Pipeline)와 유니버설 렌더 파이프라인 URP(Universal Render Pipeline)이 정식으로 추가됐으며, 이는 성능의 제약이 심한 모바일 환경에서도 렌더링의 품질과 속도를 최적화하는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니티 측 관계자는 "2019.3 업데이트로 유니티에서 비주얼 이펙트 노드 기반의 그래프를 이용해 만들 수 있다. 천 단위가 한계였던 고품질의 파티클 생성이 이제 GPU로 연산할 수 있게 돼 천만 단위로 생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니티의 든든한 지원자는 또 있다. 바로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유니티와 공동으로 '어댑티드 퍼포먼스'를 구현하고 있으며, 이는 갤럭시 S10과 갤럭시 폴드에 지원되는 도구로 게임 개발자들의 최적화를 돕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일례로 이 도구를 통해 '파이널 판타지 15 포켓 에디션'은 42FPS에서 60FPS, '왕자영요'는 41FPS에서 53FPS로 상승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등 국내 메이저 개발사들과도 협력하고 있으며, 'A3: 스틸얼라이브'도 이렇게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하면 더욱 퍼포먼스가 증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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