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버전 인기 모드도?

전세계 배틀로얄 열풍을 몰고 온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가 변화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 처음 등장해 이제 4년차에 접어든 만큼, 기존과 똑같은 모습만으로는 후발 주자들의 거센 도전을 이겨낼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새로운 맵을 추가하거나 기존 맵을 업그레이드하고, 신규 총기, 신규 차량 등으로 완성도를 더 끌어올리는데 주력했지만, 이제는 기존 배틀로얄 형식을 벗어난 새로운 모드로, 색다른 재미를 선보이는 중이다.

올해 초 6.2 업데이트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선보였던 팀데스매치 모드를 추가해 속도감 있는 교전의 재미를 선보였으며, 이번 만우절에는 바바리안, 레인저, 위자드, 팔라딘이 등장하는 판타지 배틀로얄 이벤트 모드를 선보여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

비록 만우절을 기념해 한시적으로 공개된 이벤트 모드이긴 하지만, 방패를 활용한 근접 액션, 장비를 모아 업그레이드하는 크래프팅 시스템 등 새로운 시도들로 인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는 평가다.

개발진도 단지 만우절만을 위한 모드가 아니라, 앞으로 배틀그라운드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고민 중인 여러 아이디어들을 시험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판타지 배틀로얄 모드에서 얻은 피드백이 향후 개발 방향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렇게 배틀그라운드가 계속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면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주목을 받고 있다. 텐센트와 공동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원작보다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더 색다른 시도를 많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6.2 업데이트에서 추가된 팀데스매치처럼 본가에 적용해도 괜찮을 것 같은 인기 모드들이 제법 많다.

배틀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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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모드라고 하면 단연 좀비 모드라고 할 수 있다. 이 모드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좀비 게임인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RE:2와 콜라보를 통해 추가된 모드로, 다른 이용자들 뿐만 아니라 좀비의 공격에서도 살아남는게 핵심이다.

낮에는 그냥 걸어다니는 시체 수준이지만, 밤이 되면 원래의 흉폭한 모습으로 변신해 이용자들을 위협한다. 특히, 일반 좀비 보다 더 강력한 보스 좀비도 등장하며, 다른 이용자들의 위협도 피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스릴 넘치는 생존 경쟁을 즐길 수 있다.

아직 배틀그라운드에 적용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지만, 과거 배틀그라운드가 처음 나왔을 때 이벤트 형식으로 좀비 모드가 잠깐 공개돼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추가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지난해 말 추가된 헤비 머신건 모드도 매우 인상적이다. 헤비 머신건 모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최초로 공중전투를 지원한 모드로, 게임에 등장하는 헬리콥터에 탑승해 공중에서 강력한 포격을 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M3E1-A 미사일, RPG-7, 단관 유탄 발사기, M79 유탄 발사기, MGL 유탄 발사기, M134 중기관총 등으로 기존 무기를 능가하는 중화기로 화끈한 화력전을 즐길 수 있다.

헬리콥터는 너무 급진적인 변화이기 때문에 본가에 바로 추가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지상전용 차량은 종류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니, 아예 불가능 할 것 같지는 않다. 최근 6.3 패치에서 강력한 광역 공격이 매력적인 판저 파우스트 무기가 추가되기도 했으니 말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이라는 기본 정체성을 너무 벗어나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수 있지만, 기어아레나 모드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 줄 수 있는 콘텐츠다.

기어아레나 모드는 2인 1조가 되어 배틀그라운드에 등장하는 다양한 차량을 탑승한 상태에서 총격전을 즐기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배틀그라운드에서는 차량을 남들보다 유리한 장소를 선점하기 위해 빠르게 이동하는 수단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지만, 사실적인 물리엔진 덕분에 차량마다 각기 다른 운전 감각이 주는 재미가 있는 편이다. 기어아레나와 같은 방식이 아니더라도, 차량 운전이 주가 되는 모드가 등장한다면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지난 16일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극한의 추위를 더한 익스트림 콜드 모드도 등장했다. 이 모드에서는 다른 이들과의 생존 경쟁 뿐만 아니라 추위로 인한 체온 및 체력 저하를 막기 위해 불을 피우거나, 음식을 섭취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요소를 더했다.

추위에 오래 노출되면 체력이 급격히 감소되며, 불을 피우면 해당 위치가 지도에 표시돼 적들에게 습격 당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 긴박감 넘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시즌7 업데이트에서 비켄디 겨울맵과 서바이벌 패스:한랭전선이 추가됐으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좋은 반응이 이어진다면, 본가에도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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