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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의 게임 소식] “엎치락 뒤치락” 리니지 형제의 1위 쟁탈 멱살잡이

조영준

4월말부터 시작되어 5월초까지 이어진 황금연휴에서 돋보인 게임 업계의 키워드는 단연 ‘리니지’였다. 리니지2M의 등장으로 매출 2위로 밀렸던 ‘리니지M’이 4월 22일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앞세워 ‘리니지2M’을 밀어내고, 다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에 리니지2M은 황금 연휴를 앞둔 4월 28일 ‘크로니클 II 베오라의 유적’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곧바로 매출 1위 탈환에 성공하는 등 황금연휴를 전후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리니지 형제들의 격전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리니지M 조우의 각성

국내 시장이 리니지 이슈로 떠들석 했다면, 글로벌 모바일 시장은 코로나 사태 이슈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앱애니가 발표한 ‘2020년 1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에 따르면, 코로나 여파로 1분기 모바일게임 시장의 게임 소비자 지출은 167억 달러(한화 약 20조 4,658억)를 기록했고, 다운로드 역시 지난해 4분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이중 리니지2M은 한국 시장의 성적으로만 1분기 글로벌 게임 매출 순위 6위를 달성하며, 그 위력을 다시 한번 깨우쳐 주었다.

이중 여전히 스포츠 게임의 인기가 상승세인 일본은 ‘프로 야구 스피리츠 A’가 iOS 기준 매출 1위를 차지했고,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가 5위에 올라섰다. 아울러 미국 시장은 ‘엠파이어&퍼즐’과 ‘디자인 홈: 하우스 리노베이션’ 등 캐주얼 게임의 강세가 이어졌고, 중국은 여성향 시뮬레이션 게임 ‘섬요난난’이 100계단 상승한 매출 14위를 기록해 돌풍을 일으켜 주목을 받았다.

오버워치 에코

4월 월간 순위표가 발표된 온라인게임의 경우 ‘LH 카드’로 홍역을 치른 피파온라인4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며, 신규 영웅 ‘에코’를 출시한 오버워치는 사용량이 소폭 증가했고, 신규 시즌이 절정에 달한 패스오브엑자일은 사용량이 4월 순위권 게임 중 가장 크게 증가한 게임으로 기록됐다.

4월 월간 pc방 순위(자료출처-게임트릭스)

[PC 온라인 게임 소식] 패스오브엑자일의 시즌 마지막 불꽃, 오버워치의 소폭 상승

게임트릭스에서 공개한 4월 월간 PC방 게임 동향을 살펴보면 PC방 순위권 게임들의 전반적인 사용량 감소가 이어졌지만, 오버워치, 페스오브엑자일의 사용량 증가가 눈에 띈다. 3월 시작된 신규 시즌 막바지에 치닫고 있는 패스오브엑자일은 전달대비 사용량이 18% 증가해 4월 중 가장 많은 사용량 증가를 기록한 게임이 됐다. 아울러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와 대대적인 이벤트를 진행 중인 사이퍼즈, 간만에 신규 캐릭터를 추가한 오버워치 역시 사용량이 소폭 증가해 순위를 끌어올린 모습이다.

5월 8일 한국 구글플레이 순위

[국내 모바일 소식] 리니지 형제의 난으로 들썩인 모바일게임 시장

모바일게임 시장은 리니지 형제들의 다툼으로 뜨거웠다. 먼저 포문을 연 게임은 ’형님‘ 리니지M으로, 지난 4월 22일 신규 스킬 ‘매직 마스터’와 신규 능력치 ‘마법 관통’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 ‘대마법사: 조우의 각성’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기어이 4월 마지막 주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리니지2M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황금연휴를 앞둔 4월 29일 진행한 ‘크로니클 II 베오라의 유적’ 업데이트에서 모든 이용자에게 ‘TJ의 얼리버드 쿠폰’을 선물하고, 전설 등급 클래스와 아가시온 획득에 도전할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여 곧바로 매출 1위 자리를 다시 되찾았다.

리니지2M 베오라의 유적 업데이트

이러한 리니지 형제간의 격돌은 리니지2M의 출시 전부터 예고되어 있었다. 지난해 11월 27일 리니지2M의 출시를 앞둔 26일 리니지M은 전 서버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공성전 ‘그랜드 크로스 시즌 1’을 진행해 게이머들의 이탈을 막은 바 있다. 서버 별 최고의 혈맹들 간의 대격돌이 진행되는 대형 서버 공성전을 리니지2M의 출시 하루 전 진행했다는 것은 같은 형제 게임이더라도 순위를 양보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가 느껴지는 부분. 특히, 황금연휴는 끝났지만, 여름 시즌 업데이트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낼 5월 중순 이후 이 두 게임의 격돌이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브롤스타즈

리니지 형제의 격돌로 인해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월초의 강자이자, 때만 되면 매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는 ‘피망 포커’와 한게임 포커가 다시 10위권 진입에 성공했고, 서서히 순위를 끌어올리던 넥슨의 V4가 다시 매출 3위에 진입해 ‘인간계 1등’을 차지했다. 여기에 청소년 층에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브롤스타즈', '로브록스', '좀비 고등학교' 등의 게임의 매출 순위가 오르는 등 연휴의 여파가 모바일 게임 순위에 큰 영향을 주었다.

2020년 1분기 전세계 모바일 매출

[글로벌 모바일 소식] 캐주얼의 미국, 스포츠의 일본 그리고 미소녀의 중국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은 코로나의 여파로 시장이 계속 팽창하는 중이다. 앱애니의 발표에 따르면 1분기 게임 다운로드의 경우 130억 건에 이르렀고, 이중 사회적 거리두기가 활발하게 진행된 3월에는 주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가 2019년 4분기에 비해 30%나 증가했다.

아울러 2020년 1분기, 소비자들은 양대 앱 마켓을 통해 230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으며, 게임 앱에는 167억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4분기 대비 5% 가량 증가한 수치로 분기당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전체 소비자 지출에서 게임이 차지한 비중은 구글 플레이에서 85%, iOS에서는 65%로 나타났다.

5월 8일 미국 모바일 순위(자료출처-앱애니)

각국의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 조금씩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던 ‘왕좌의 게임 컨퀘스트’가 iOS 매출 7위에 올랐으며, 매 주말 순위가 급상승하는 ‘디자인 홈: 하우스 리노베이션’, '꿈의 정원' 시리즈 등의 캐주얼 게임이 다시 매출 상위권에 진입했다.

5월 8일 일본 모바일 순위(자료출처-앱애니)

일본은 여전히 스포츠 게임이 강세다. 코로나 사태가 점입가경으로 흘러가는 일본은 스포츠 게임들의 순위가 크게 높아졌고, ‘프로 야구 스피리츠 A’가 iOS 기준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가 5위, ‘e 풋볼 패스 2020’(위닝 모바일)이 다시 9위에 오르며 인기를 얻었다.

이중 배틀그라운드와 유사해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넷이즈의 배틀로얄 모바일게임 '황야행동'(荒野行動)은 ‘일곱 개의 대죄’ 콜라보를 진행하며, 매출 2위로 순위가 급상승해 실로 오랜만에 FPS 게임이 일본 차트 상위권을 차지한 진풍경을 연출했다.

5월 8일 중국 모바일 순위(자료출처-앱애니)

중국 모바일 게임은 여전히 ‘왕자영요’와 ‘화평정영’이 굳건한 가운데, 한동안 하락세였던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중국명: '공주연결 Re:Dive')가 이벤트를 통해 다시 5위에 안착했고, 넷이즈의 '명일지후'(明日之后)가 7위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섬요난난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페이퍼게임즈가 개발한 '섬요난난'(闪耀暖暖)이다. 한국에서는 ‘아이러브니키’로 서비스된 ‘기적난난’의 후속작인 섬요난난은 정교한 3D로 구현된 그래픽과 다양한 복장과 액세서리로 미소녀의 옷을 갈아입힐 수 있는 등의 재미를 제공하는 여성향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특히 지난 3월 에반게리온과 콜라보로 ‘에바 복장’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엄청난 이슈를 불러온 이 게임은 5월 1주 중국 iOS 모바일 순위에서 무려 100계단 상승한 매출 14위를 기록해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한 게임이 되었다.

: 글로벌 리니지M 리니지2M 한주의게임소식 모바일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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