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주년 맞은 로한M, 새로운 재도약을 꿈꾼다
NX3게임즈가 개발하고 플레이위드에서 서비스 중인 로한M이 서비스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6월 27일 출시된 로한M은 출시 직후 각종 마켓에서 매출 상위권을 기록했고, 이후 동남아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흥행을 거둔 작품이다.
특히, 오랜 시간 침체기였던 플레이위드가 로한M의 흥행으로 역대 최대 분기 수익을 달성하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어 온라인 IP를 가진 개발사들이 재조명 되는 등 한동안 중국 게임에 밀려 침체된 국내 게임사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해 주기도 했다.
그렇다면 오는 6월 서비스 첫 생일을 맡는 로한M은 과연 어떻게 달라질까? 게임의 개발사 NX3게임즈의 김효재 PD와 플레이위드의 윤태성 팀장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Q: 로한M이 서비스 1년을 맞았다. 소감이 어떤가?
A: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다. 로한M은 새로운 맵과 지형을 추가해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업데이트 속도가
굉장히 빠른 게임이다. 서비스 초반 게이머들의 성원에 힘입어 많은 힘을 냈고, 이후 길드전, 진영전 등 대형 업데이트도 함께 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간 느낌이다.
Q: 로한M의 대형 업데이트는 어떤 콘텐츠가 추가되는가?
A: 우선 7번째 종족인 자이언트가 추가된다. 원작인 로한 온라인에 있었던 캐릭터로, 양손 대검과 쌍수 도끼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캐릭터는 두 무기에 영향을 받았으나 자이언트는 STR, DEX, AGI 세 가지 스탯에 영향을 받는다. 여기에 신규 필드 하이스트 가든이
추가되고, 월드 레이드가 새롭게 도입될 예정이다.
Q: 월드 레이드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A: 로한M에는 개인 던전을 비롯한 다양한 협동 인스턴스 던전이 존재한다. 이 던전들은 몰입도는 높지만, 상위 길드나 유저들이 독차지하는
그들 만의 리그가 있었다. 때문에 이번에 추가된 월드 레이드는 모두가 대형 보스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협동형 보스 처치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크게 일반 모드와 각성 모드로 구분되는데, 일반은 1주일에 2번, 각성은 1주일에 한번 즐길 수 있다. 보상의 경우 참여한 게이머 모두 똑같은 보상을 받지만, 보스에게 준 대미지에 따라 1등부터 10등까지는 각성 레이드 도전권을 받을 수 있다. 각성 레이드는 보상이 훨씬 커지기 때문에 게이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된다.
Q: 신대륙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A: 신대륙은 신규 종족인 자이언트의 컨셉에 따른 맵이라 할 수 있다. 최상위 지역인 만큼 하드코어 게이머들이 만족할 만한 난이도와 보상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전에도 그랬듯이 빠르게 신규 사냥터를 추가할 예정이다.
Q: 1주년을 기념한 이벤트는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 있나?
A: 우선 종족 변경권이 추가된다. 이를 통해 기존에 플레이하셨던 게이머들이 현재 키운 캐릭터를 벗어나 더욱다양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코스튬 도감을 영웅등급까지 점핑할 수 있는 코스튬 도감 점핑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여기에 퀘스트 동선을 새롭게 구성해
초반 경험치를 확대해 신규 캐릭터 및 지역 레벨업이 더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Q: 업데이트 이후 기존 아이템의 시세 변화가 있을 듯 하다. 이에 대한 대비는 있는가?
A: 업데이트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존 아이템의 가치를 보존하는 것을 전제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로한M의 아이템은 전설,
고대, 신화 등으로 나뉘는데, 상위 등급 아이템 제작시 하위 등급 아이템이 꼭 필요하고, 옵션도 그대로 유지된다. 여기에 장비 승계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신화 등급 옵션 변경시에도 기존 아이템이 필요하여 기존 아이템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플레이위드와 NX3는 기존 아이템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가치를 보존하는 것에 최대한 노력하고 있고, 게임 설계 역시 가치 보존에 많은 비중을 두고 시스템을 만들었다.
Q: 이번 업데이트에서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받은 부분은 무엇인가?
A: 사실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에 계획했던 것과는 다르게 진행됐다. 로한M은 처음 선택한 종족 혹은 얻은 장비로 쭉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많은 분들이 내가 선택한 종족이 아니라 다른 종족도 체험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원한다는 의견을 보여줬고, 이러한 요청 사항을
게임 플레이에 녹이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그 결과 추가된 것이 직업 변경권과 장비 승계 시스템이다. 직업 변경권을 통해 다른 종족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장비 승계 시스템으로 원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장비를 승계해 새로운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 두 가지는 원래 계획에 없던 콘텐츠였지만, 새롭게 캐릭터를 키우려면 장비를 팔아 새롭게 구매하는 등의 부담을 덜고 보다 가볍게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게이머들의 의견이 반영된 콘텐츠라 할 수 있다.
Q: 최근 K-RPG 스타일의 게임이 많아졌다. 로한M이 이들과 어떤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A: 자유로운 경제 시스템이 로한M의 가장 큰 무기다. 흔히 ‘리니지 류’로 부르는 K-RPG의 외관은 비슷비슷한데, 로한M은 아이템은
물론, 유료 캐시와 캐릭터까지 1:1로 거래할 수 있는 구조다. 여기에 만나서 진행을 하던 대화로 협의를 하여 우편으로 거래를 하던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거래를 진행할 수 있는데, 이러한 탄력적인 경제 시스템이 로한M의 가장 큰 무기라고 할 수 있다.
Q: 서비스 1주년이 흐르는 동안 게이머 간의 격차가 커진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한 대책은 있는지?
A: 1주년 업데이트에서 고려한 부분 중 하나다. 서비스가 오래되면서 이탈한 게이머와 휴면 게이머도 증가했는데, 이에 룬 강화가 5단계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고대 코스튬 도감과 전설 무기, 전설 액세서리도 제공된다. 앞으로도 서버 간의 균형과 게이머들의 문화를 깨지 않는 선에서
여러 이벤트를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Q: 모바일 게임에서 1년은 생각보다 긴 시간이다. 1년 동안 게이머들의 분위기는 어떻게 바뀌었나?
A: 길드 콘텐츠가 활성화되다 보니 이제는 서로가 서로를 아는 사이가 된 느낌이다.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많은 일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같은
편이 였다가 적으로 돌변하기도 하고, 서버 이전을 통해 다른 서버로 이전하여 해당 서버를 지키던 길드와 분쟁이 벌어지는 등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게임 안에서 벌어져 매우 흥미로웠다.
실제로 많은 게이머들이 하나의 서버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서버로 출정을 가는 경우도 많았는데, 한 길드가 두 개의 서버 공성전에 참여해 성을 차지한 적도 있는 등의 사건이 벌어지는 등의 스토리가 펼쳐져 인상적이었다.
Q: 로한M이 추구하는 성장은 어떤 방식인가?
A: 많은 게임이 업데이트로 강한 아이템이 나오고, 그다음 업데이트로 더욱 강한 아이템이 나오는 종적 성장을 추구한다. 하지만, 로한M은
이와 달리 모든 게이머들이 성장에 참여할 수 있는 양적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 퍼블리셔인 플레이위드와 많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기존 K-RPG와 업데이트 방식이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Q: 원작인 로한 온라인과 로한M의 차이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A: 로한M이 원작을 완전히 따라가지는 않아 갈래가 좀 나뉘었다. 오히려 로한M에서 흥행한 요소를 따와서 온라인에 업데이트 한적도 있을
정도다. 현재 로한 온라인의 트리니티 직업을 제외하면 거의 다 나온 상황인데, 맵과 레벨 콘텐츠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Q: 서비스 1년 동안 게임을 즐겨준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윤태성 팀장) 1년간 로한M을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번 1주년 업데이트는 게이머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최상위권부터
초보자까지 두루두루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여기에 코스튬 도감 점핑과 퀘스트 동선 개편을 비롯해 최상위권 게이머들도 도전할 만한
콘텐츠도 많이 준비했으니 이를 즐겁게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김효재 PD) 이전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앞으로의 로한M은 원작과는 차별화된 시스템이나 종족를 많이 선보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다른 게임과 비교해 “이런 것이 다르구나!”라고 느낄 정도로 로한M만이 가진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니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RPG를 잘 만드는 회사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