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배틀로얄 도전. 스팀 얼리액세스 앞둔 블랙서바이벌:영원회귀
모바일에서 1세대 생존 게임으로 주목을 받았던 블랙서바이벌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고, 스팀 얼리액세스에 도전한다.
블랙서바이벌:영원회귀는 루미아 섬에서 15인이 최후의 1인이 살아남을 때까지 생존 경쟁을 펼치는 게임으로, 모바일로 등장했던 블랙 서바이벌과 달리 3D 그래픽과 쿼터뷰 시점을 도입해 LOL(리그오브레전드) 같은 MOBA 스타일의 게임으로 변신한 것이 특징이다.
개발사 님블뉴런은 스팀에서 5번의 CBT를 통해 게임성을 업그레이드했으며, 7월중 스팀 얼리엑세스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위한 CBT를 7월 21일까지 진행중이다.
게임 키를 등록하고 게임을 설치한 후 실행하면 게임의 배경이 되는 루미아 섬에서 시작을 하게 된다. 지난 5차 알파 테스트에서 처음 도입된 훈련을 통해 게임의 기초를 차근차근 학습할 수 있으며, 훈련이 끝난 뒤에는 3단계 난이도로 구분된 AI 대전을 통해 훈련에서 배운 것들을 연습해볼 수 있다.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레벨이 있으며 Q,W,E,R의 사용 스킬, 그리고 ‘패시브’라는 여타 MOBA 게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캐릭터가 강해지기 위해서는 레벨업을 올려야 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경험치는 숙련도라는 ‘영원회귀’ 만의 고유 시스템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숙련도는 크게 무기 숙련도와 전투, 생존 3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단순히 이동만 많이 해도 이동 숙련도가 상승하여 경험치를 얻게 되고 레벨업을 할 수 있다. 즉, 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행동이 숙련도로 연결되고 경험치를 얻어 레벨업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숙련도에 대한 구조를 이해했다면 이제는 탐색과 제작에 대해 알아봐야 할 시간이다. ‘영원회귀’에는 다양한 종류의 아이템이 등장한다. 아이템은 크게 무기나 방어구 등의 장비 아이템, 주로 회복의 용도로 많이 사용되는 소비용품, 특정 지역에 설치하여 게임 내 이점을 얻을 수 있는 특수 아이템 3가지로 구분 된다.
이 중 무기는 앞서 게임 시작 화면에서 본 것처럼 선택할 수 있다. 또, 이번 CBT 부터는 약간의 소비용품도 지급된다. 그러나, 방어구나 나머지 아이템 등은 게임의 배경이 되는 루미아 섬을 직접 돌아다니며 찾아야 한다.
루미아 섬에는 15개의 지역이 있으며 각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위치는 일부 지역으로 한정돼 있다. 그로 인해 원하는 아이템 파밍을 위해서는 다양한 지역의 탐색이 요구된다.
얼핏 보면 복잡할 수 있지만 제작 가이드를 참조하면서 하나하나 탐색하는 재미가 있다. 물론 상대도 나와 같은 아이템을 찾는다면 이야기는 좀 달라진다. 탐색 과정에서는 언제든 적(상대)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때로는 발소리로 주변의 상대를 인지할 수 있다).
아이템을 얻는 과정이 탐색이라면 제작은 그 아이템을 더 강화시킬 수 있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영원회귀에는 아이템 종류에 따라 일반에서 전설까지 5가지의 아이템 등급이 있다. 이중 고급 등급 아이템부터는 대부분이 제작으로 얻을 수 있다.
강해지려는 노력과 함께 집중해야 될 부분은 바로 시시각각 좁혀 오는 금지구역이다. 영원회귀는 1일, 2일과 같은 하루의 개념이 있고 하루는 낮과 밤 2단계로 진행된다. 금지구역은 바로 낮과 밤이 바뀌는 시간에 지정되며 현재 생존자 수에 따라 금지구역이 지정되는 속도가 가속화 되는 방식을 가지고 있다. 금지구역이 지정되는 방식이 매 게임마다 무작위라는 점은 이 게임의 크나큰 변수가 된다.
금지구역과 함께 항공 보급이라는 또 하나의 변수 요소가 있다. 이곳에는 제작으로만 얻을 수 있는 상위 등급 아이템이나 게임 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희귀한 재료 아이템이 포함되어 있어 어떤 것을 획득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진행 방향이 급격하게 변화하기도 한다.
파밍을 잘하는 방법은 남들보다 빠르게 목표 아이템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당 아이템의 획득처를 모두 알아야 한다는 뜻이 되는데 수백 가지나 되는 아이템의 모든 위치를 외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영원회귀에는 아이템 파밍을 최대한 쉽게 할 수 있도록 루트라는 기능이 있다.
이렇게 아이템 파밍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정하는 것을 영원회귀에서는 흔히 “루트를 짠다(계획한다)”라고 말한다. 동일한 아이템을 선택하더라도 얼마든지 다양한 루트를 계획할 수 있으며 생각할 수 있는 루트의 수는 가히 무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게임 플레이를 반복하며 더욱 최적의 루트를 찾아보는 것이 게임의 재미가 된다.
여러번의 테스트에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게임성을 업그레이드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테스트 역시 지난 5차 테스트와 비교해서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이제 스팀 친구와 같이 팀을 만들어 경쟁할 수 있게 됐다. 5차 알파 테스트에 참가했던 대다수의 테스터들이 제안했던 듀오(2인), 스쿼드(3인) 모드가 추가 됐다. 이 모드의 추가로 이제 솔로 플레이와 배틀로얄 장르에 조금은 부담을 느꼈던 이용자들도 더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또, 원하는 사람들을 모아 일종의 비공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사용자 설정 게임 모드 역시 추가돼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게임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게임의 최종 목표는 최후의 1인이 되는 것이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변수와 중간 목표를 부여해 게임의 플레이가 획일화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5차 알파 테스터의 상당수는 이런 획일화에 대해 우려를 표했고, 다양한 피드백 중 일부가 이번 CBT 버전에 반영됐다.
위클라인은 게임 내 등장하는 NPC 캐릭터로서 루미아 섬 전역을 활보하며 무작위 캐릭터들을 공격한다. 또, 쉽진 않지만 처치에 성공하게 되면 최상위 등급의 아이템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재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이에게는 목표의 대상이지만, 해당 재료가 필요 없는 플레이어에게는 목표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CBT 버전부터는 위클라인을 처치한 캐릭터는 강화 버프(LOL의 바론과 유사)를 받게 되어 위클라인이 등장하는 게임 중후반부 또 하나의 목표와 변수가 생기게 됐다.
생명의 나무는 최상급 아이템을 제작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재료 중 하나지만, 지난 5차 알파 테스트까지 기준으로는 획득 방법이 지나치게 운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 게임의 승패가 지나치게 운에 의존하게 되는 것은 결코 긍정적인 경험이 될 수 없다. 이러한 부분을 보강하기 위한 시도로 CBT에서는 생명의 나무가 지정된 시간에 지정된 장소에서 생성되게 된다.
또한, 이 생성 시기는 역시 이번 CBT에서 추가된 기능인 메시지 창을 이용해 현재 참여 중인 모든 플레이어가 동시에 인지할 수 있게 되어 새로운 경쟁 요소로의 변화를 꾀했다.
2명의 신규 캐릭터도 추가됐다. 아이솔은 지난 5차 알파 테스트까지 주로 보조 공격 수단으로 사용되던 트랩을 사용하는 캐릭터로 이제 플레이어들은 지금까지 상대했던 캐릭터들과는 조금은 다른 방식의 전투를 고민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리 다이린은 취권을 컨셉으로 만든 캐릭터로서 게임 내 고유 능력치인 취기의 상태에 따라 캐릭터의 스킬 성능이 변화하는 캐릭터다. 플레이어는 다른 캐릭터와는 다르게 항상 리 다이린의 취기 상태를 확인하며 캐릭터를 운영해야 한다.
스팀 얼리액세스 전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이번 테스트는 7월 21일까지 진행된다. 한국 서버는 매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테스트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블랙서바이벌: 영원회귀 공식 커뮤니티 ‘디스코드’에서 언제든 게임키를 발급받을 수 있다. 만약, 북미 서버의 참여를 원한다면 오전 10시 ~ 1시에도 플레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