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딴지곰 겜덕연구소] 레트로 게임 최고의 화질을 꿈꾼다, 최강의 CRT 모니터 편

(해당 기사는 지난 2019년 5월 23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레트로 게임을 즐길때 최고의 화질!을 보장하는 CRT 모니터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CRT 모니터란 레트로 게이머의 로망!]

조기자 : 안녕하세요 꿀딴지곰님. 오늘도 반가운 하루입니다. 오늘 주제는 저희들도 따로 술자리에서 많이 논의하던 주제로군요. 바로 최고의 화질!을 말하는 CRT 모니터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하하

꿀딴지곰 : 오 좋죠. 저번에 저희가 LCD나 OLED 모니터에 대한 얘기를 했습니다만, 진짜는 CRT죠.
지난 시간에 너무 얘기가 하드코어해질까봐 ‘리본 스트로빙’이니 ‘샘플 앤 홀드’니 전문적인 얘기를 다 빼서.. 상당히 불만족이었거든요.

이게 뭐 알맹이 다 빼고 그냥 기종 소개만 하다 끝나는 거 아닌가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어버린..ㅠ_ㅠ;
그런데 오늘 CRT 모니터에 대해 얘기를 나누게 되니 좋네요.

조기자 : 그렇죠. 저희가 어렸을 때 즐기던 모니터는 뒤가 두툼하게 튀어나온 CRT 모니터들 아니겠습니까. 강렬한 콘트라스트와 함께 확연히 보이는 스캔라인! 레트로 게이머들의 로망입니다! 그리고 오늘 또 전문가분을 모셨습니다. 꿀비타님 출동!

꿀비타 : 안녕하세요 꿀비타 입니다! 또 뵙네요!

꿀비타님
꿀비타님

(꿀비타님 또 등장!)

꿀비타 : 안녕하세요! 꿀비타입니다! 얼마전에 뵈었는데 또 뵙다니 반갑습니다 ^^ 오늘도 잘 부탁드립니다.

꿀딴지곰 : 반가워요 꿀비타님. 사실 꿀비타님은 이전에 ‘오락실 게임기를 집으로! 남자여 용자가 되자!’ 편에도 출연하셨죠. 얼마전 출연을 더하면 꿀비타님은 꿀딴지곰에 3회 출연하신 최초의 덕후님이시네요 ㅎㅎ

그만큼 덕력이 출중하시다고 할만하고요, 이 꿀비타님의 실력과 글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찾아가보세요!

http://naver.me/Ff4zT9wO

[RGB 신세계 화질을 가진 CRT TV들!]

조기자 : 휴우.. 사실 다룰만한 것들이 많아서 어느 모니터부터 시작해야하나.. 고민이 되긴 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이렇게 좋은 화질의 CRT 모니터를 가져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돈도 한두 푼 드는 게 아니고 말이죠.

꿀비타 : 그렇죠. 하지만 현재의 평면형 디스플레이들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옛날 CRT 브라운관이 주는 감성을 절대로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아날로그 감성에 스캔라인까지 곁들여진 옛날 감성을 찾는 레트로 게임 유저분들에게는 CRT 밖에 답이 없는 거죠.

하지만 여기서 또 하나 간과하면 안되는 사실은, 현대의 유저분들은 눈높이가 어마어마하게 올라가 있는 상태라는 거죠.

옛날의 감성을 가졌으면서도 눈높이는 훅 올라가 있는 특별한 상황인데, 이런 경우에는 옛날의 실제로 구렸던 화면이 성에 찰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옛날의 감성을 가지되, 하이엔드 화질로 레트로 게임을 봐줘야 할 필요성이 생기는 거죠.

조기자 : 아하.. 그렇군요. 그래서 이왕이면 최고의 화질을 가진 CRT 모니터들을 소개해야한다는 거네요. 좋은 말씀이십니다. 그럼 어떤 CRT 모니터에 대해 소개해주실 예정인가요?

꿀비타 : 음.. 제 생각은 일단, 오늘 소개할 CRT 모니터들은 뭐라도 하나 구하더라도 후회하지 않는! 그런 모니터들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그 시작으로 과거부터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도 화질의 기준이 되었던 소니 CRT 모니터 (트리니트론)에 대해 먼저 살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참, 그리고 오늘 포스팅에서는 TV와 모니터를 특별히 구분하지 않고 용어를 혼용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RGB 입력을 기준으로 설명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조기자 : 알겠습니다. 꿀비타님. 그런데 솔직히 RGB라는 게 무엇인지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그래서 간단하게 제가 소개를 하겠습니다.

콤포지트 단자
콤포지트 단자

(콤포지트 단자. 친근하고 많이 봤던 규격이다. RCA 규격이라고 한다)

조기자 : 이렇게 생긴 단자들 많이 보셨죠? 일단 컴포지트는 대부분의 기기들이 지원하는, 흔한 규격입니다. RCA이라고 불리우는 단자의 노란색 쪽에 밝기 신호와 색 신호의 혼합영상 신호를 모두 송수신하는 방식이죠. 때문에 화질이 많이 떨어지고 색 간섭도 많이 일어납니다. 특히 다른 기기보다 아이큐2000 같은 MSX 기기들에서는 더욱 잔상이 많이 생겨나더군요.

꿀비타 : 그쵸. 일단 모든 신호를 하나의 영상으로 모두 뿌려보내다보니 화질이 영 좋지 않지만, 또 어렸을 때부터 가장 많이 사용하던 규격 케이블 중 하나다 보니 이쪽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계시기도 합니다. 특유의 저화질 감성에 젖어계신 분들이 계시거든요. ㅎ

이 컴포지트 케이블 이후에 80년대에 일본에서 만든 규격으로 VHS시절 S-VHS라는 고화질 스팩의 비디오플레이어를 내놓으면서 만들어진 S단자 규격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S단자 보다 더욱 화질이 좋은 게 바로 RGB 규격이죠. RGB는 말 그대로 레드, 그린, 블루에 싱크 신호를 말하는 겁니다. 이렇게 3원색이 분리가 되면서 각 색의 간섭도 없어지고 엄청난 화질을 볼 수 있게 되는 거죠.

꿀딴지곰 : 네에. 기본적으로 오락실이나 게임센터에서 보던 선명한 화질이 바로 RGB 화질이라고할 수 있겠네요.

컴포지트 출력과 RGB21 출력의
차이
컴포지트 출력과 RGB21 출력의 차이

(컴포지트 출력과 RGB21 출력의 차이. 이정도로 화질에 차이가 난다)

일본의 RGB21 단자 규격
일본의 RGB21 단자 규격

(일본의 RGB21 단자 규격. 유럽의 스카트 단자와 비슷하지만 핀 배열이 다르다)

일본과 유럽식의 핀배열
일본과 유럽식의 핀배열

(일본과 유럽식의 핀배열. 참고삼아 첨부해본다)

꿀비타 : 일단 최고의 화질을 따지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CRT 모니터가 TV에서도 RGB 규격이 있는지를 봐야합니다. 이러한 규격의 단자가 달린 TV를 보시면 일단은 구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 규격에 RGB 케이블을 꽂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화질을 만끽하실 수 있을거에요.

옛날 TV
옛날 TV

(오래된 옛날 TV 뒤에 이런 단자가 있는 경우 ‘대박!’ 이라고 외쳐주자)

RGB21 케이블
RGB21 케이블

(당연히 게임기에 맞는 RGB21 케이블을 구입해야 한다..화질을 위해서는 이정도 투자 쯤은!)

꿀비타 : 그리고 이러한 RGB21 규격 외에도 소니에서 독자적으로 제작한 AV멀티(MULTI)라는 규격도 있습니다. 똑같은 RGB 규격인데 기존의 RGB21 단자가 너무 크고 두꺼워서 이것을 작게 줄여놓은 겁니다. 그 모습은 플레이스테이션 단자와 완전히 똑같이 생겼는데요, 이 AV멀티 단자가 들어가는 모니터도 구하시면 아주 좋습니다.

소니 독자적인 AV멀티단자
소니 독자적인 AV멀티단자

(소니 독자적인 AV멀티단자.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에 채용되었다.)

옛날 TV
옛날 TV

(TV에 이러한 암놈 단자가 존재하는 경우 역시나 ‘야호’라고 외치자)

av멀티 핀아웃
av멀티 핀아웃

(av멀티 핀아웃은 다음과 같다)

조기자 : 이렇게 RGB21 단자나 AV멀티 단자가 있는 경우에는 적어도 중급 이상의 화질을 내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는 말씀이시죠?

꿀비타 : 네 그렇습니다. 물론 25핀이라든가 좀 더 다른 RGB 단자들도 존재하긴 하는데요, 가장 일상적인 것은 이 2가지 방식 + 그리고 차후 소개할 2핀15열 방식입니다.

조기자 : 그러면 이런 단자가 있는 TV나 모니터들을 하나씩 소개해주시죠.

꿀비타 : 네에.. 그러면 아까 가장 먼저 소개해드린다고 했던 소니 트리니트론 TV 시리즈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소니는 그야말로 80년대 90년대에 전세계를 휩쓸었던 최고의 TV 메이커 아니겠습니까. 화질 또한 전세계의 공통 규격이라고 할 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메이커이기도 하고요.

게임을 즐기는 기준으로 저는 SONY 14DA1, 14DA75를 제일 먼저 추천드리고 싶고요, 21인치로는 21DA1, 21DA75 등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소니 14DA1
소니 14DA1

(소니 14DA1. 정식 모델명은 KV-14DA1 이다)

소니 14DA1
소니 14DA1

(실제로는 이런 모습)

소니 14DA1
소니 14DA1

(후면의 모습. 컴포지트와 S단자에 이어 AV멀티 단자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꿀비타 : 14인치 소니 14DA1은 소니의 대표적인 게임용 RGB 지원 TV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 TV를 선호하는 이유는 일본의 게임 제작 메이커들 중에 상당수가 이 TV를 중심으로 게임 환경을 맞췄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원래는 캘리브레이션이 된 표준 색을 써서 개발하지만, 소니 TV들이 워낙 많이 팔려나간 모델들이다보니 게임회사들도 이 TV에서 어떻게 게임이 표현되는지 크로스체크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조기자 : 아 그렇죠. 저도 90년도에 동경게임쇼에 취재가면서 몇몇 일본 개발자들에게 직접 물어보고 답변받았던 내용입니다. 기본적으로 RGB 모니터 테스트, 컴포지트 테스트를 하는데 RGB는 소니 TV도 테스트 기준에 넣었다고 들었었습니다.

꿀비타 : 사실 스펙이 장난 아니죠. 자타가 공인하는 트리니트론 브라운관에 소니 특유의 색감, 게다가 CRT 모니터 치고는 컴팩트해서 유부남들이 한대쯤 집에 놓기 좋죠. 만약 제대로 된 게임 환경을 갖추지 못하신 분들이라면 꼭 한 대 들이시길 권하는 TV 입니다 ^^

소니 14DA1
소니 14DA1

(이 기기를 한대 들여놓아보자!! 이런 생생한 화질을 맛볼 준비를 하시라)

조기자 : 14DA1 외에 DA75 시리즈도 괜찮은 모델인거죠?

꿀비타 : 네에. 당연하지요. 사실 DA75 모델은 스피커를 양 옆에 보강한 모델입니다. DA1에 비해 조금 더 크긴 하지만 화질도 좋고 사운드도 보강한 버전이기 때문에 이쪽을 더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요.

14DA75
14DA75

(14DA75의 모습. 양 옆에 스피커가 보강된 모델이다)

꿀비타 : 보시면 양 옆에 스피커가 배치되어 있고, 살짝 곡선형으로 휘어있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14DA1이 화질과 컴팩트함으로 승부했다면 14DA75는 스피커를 보강해서 굉장히 웅장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14DA1에 비해 화질도 대등하고 사운드까지 뛰어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컴팩트함을 원하시면 14DA1, 그렇지않다면 14DA75를 선택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조기자 : 그렇다면 21인치 모델은 어떨 때 사용하는 게 좋을까요?

꿀비타 : 사실 14인치가 유부남이 자신의 책상에 올려놓고 게임을 즐기기에 가장 좋지만, 조금 더 여유 공간이 있고 더 박진감 넘치는 화면을 보고 싶으시다면 21인치 모델을 찾으시는 것도 방법이라고 할만합니다.

레이싱 게임이나 빠른 액션 게임 같은 것들을 할 때에 14인치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죠. 특히 21인치 모델은 건슈팅 게임을 할 때에는 정말 최적화된 화면을 보여줘요. 다만 너무 뒤통수가 커서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에로사항입니다.

21DA75
21DA75

(21DA75. 화질과 사운드는 좋지만 상당한 무게와 덩치를 자랑한다)

21DA75
21DA75

(다른 기기들과의 크기 비교. PS2가 참 작아보인다)

21DA75
21DA75

(사진으로는 제대로 표현이 안되지만.. 엄청난 화질을 보여준다)

꿀비타 : 제가 이전에 제 블로그에도 기록했지만, 21DA75의 화질은 놀라운 수준입니다. 선명한 스캔라인에 무언가 한 커플을 벗겨낸 듯한 또렷함이 있죠. 거기에 14인치는 절대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인 박진감과 웅장한 사운드는 21DA75 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기자 : 흐흐 14인치와는 비교도 안되는 박진감! 좋네요. 사실 이런 TV 한 대 있으면 다른 기기들 하나도 필요없을 것 같아요. 소개해주신 TV 하나로 전부 단자가 대응이 되는 거죠?

꿀비타 : 그렇습니다. 컴포지트부터 S단자, RGB에 컴포넌트까지도 지원합니다.

조기자 : 그래요? 컴포넌트는 단자를 못 본 것 같았는데요…

꿀비타 : 네에 이게 좀 아쉬운 부분이긴 한데요, 국내에서는 콤포넌트 케이블이 레드, 그린, 블루 이렇게 3개 선으로 나뉘어져서 들어가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일본은 D단자라고 하는 별도의 규격으로 되어 있어요. 참 소니가 독자 규격을 좋아하죠;

D단자의 모습
D단자의 모습

(D단자의 모습. 컴포넌트 단자이고 모양만 다르다. 위에 일본어로 컴포넌트 단자라고 적혀있다)

조기자 : 음? 그럼 한국의 콤포넌트 선을 어떻게 끼나요?

꿀비타 : 젠더가 있습니다. 일본과 한국형태에 맞게 바꿔주는 형태로요. 이런 겁니다.

컨버터
컨버터

(국내 컴포넌트 단자를 이런 컨버터를 통해 연결할 수 있다)

꿀비타 : 아쉽게도 이들 14DA1, 14DA75, 21DA1, 21DA75 모두 일본 내수용 TV들입니다. 이게.. 한국은 예전부터 TV들이 RGB 입력을 지원하지 않았어요. AV 컴포지트에서 컴포넌트로 바로 이동했거든요.

이게 한국 게이머들에겐 참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는 게.. 대부분의 레트로 게임기들을 최고 화질로 보기 위해서는 RGB로 연결을 해야하는데.. 한국 내수용 TV에서는 RGB 단자를 찾아볼 수 없다는 거죠..

조기자 : 헉.. 그러면 이들 TV는 어디서 구해야 하는 건가요?

꿀비타 : 대부분.. 일본에 가서 직접 들여오거나.. 혹은 일본 옥션을 이용해서 가져오는 수 밖에 없죠
ㅠ_ㅠ

조기자 : 헉.. 그러면 많이 깨지지 않을까요? TV 배송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비용도 세게 붙고요.

꿀비타 : 그렇습니다 ㅠ_ㅠ 그래서 한국 유저분들에게 RGB 화질이란 상당히 어려운 고뇌의 길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대로 된 놈을 하나 들여놓는다면 정말 행복한 레트로 게임 생활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니.. 위험을 무릎쓰고 도전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정 파손이 될까 걱정이 되신다면 국내의 레트로 게임 커뮤니티에 알람을 걸어놓는 것도 방법이 되겠네요.

일본 옥션 내용 캡처
일본 옥션 내용 캡처

(일본 옥션 내용 캡처. 이런 모니터를 국내에 들여오려면 세금과 배송비 포함하여 낙찰 가격에 20~30만원 정도는 더 생각해야 한다)

꿀비타 : 중요한 점은 어렵게 일본 옥션에서 들여오실 때에도 몇 가지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하나는 후쿠시마 산인지 확인하실 것;;

가끔 보면 후쿠시마 지역에서 출품되는 게 있는데 방사능 위험이 있으니 거르시는 게 좋아요. 또 하나는 아무 TV나 구입하시는 게 아니라 제가 추천하는 모니터 중에 하나를 고르시라는 겁니다. 그러면 큰 기쁨을 맛보실 수 있을 거에용.

자아 그러면 다음 모니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모니터는 KX-21HV1 모델입니다. 역시나 일본 내수용 모니터로, 궁극의 화질을 보여주는 21인치 모니터 중 하나죠. 상당히 훌륭한 화질을 가진 모니터입니다.

KX-21HV1
KX-21HV1

(안정되고 멋진 디자인을 갖춘 KX-21HV1)

KX-21HV1
KX-21HV1

(게임을 틀어보자)

KX-21HV1
KX-21HV1

(선명한 화질에 다소 얇은 스캔라인 구성..이 모델의 특징인듯)

꿀비타 : 이 KX-21HV1은 일본 모델명이구요, 북미의 경우에는 PVM-2030으로 불리웁니다. 이 모델의 장점은 굉장히 아케이드에 최적화된 느낌을 준다는 것과 모니터 자체가 미려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조기자 : 아케이드에 최적화됐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꿀비타 : 아, 그.. 뭐랄까요. 예전에 오락실에서 보던 그 느낌에 가깝다고 할까요? 사실 저희들이 오락실을 다니던 것도 15년은 넘었을텐데, LCD로 게임을 틀어봐도 그때의 감성을 그대로 느끼긴 어렵잖아요. 그런데 이 모델을 보면 그때의 강렬했던 추억이 확 살아납니다!

꿀딴지곰 : 오호호호~ 꿀비타님의 말에 극히 동의합니다. 저도 이 모델에다 게임기판을 연결하면서 아주 깜짝 놀랐었어요. 너무 옛날 생각이 나서요. 그때 에매랄드드래곤님(이하 에드)과 같이 봤는데, 그때 화면을 보신 에드님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바로 일옥에서 이 모델을 땡기시더군요. 하하.

에드님의 공간
에드님의 공간

(이전에 공개됐던 에드님의 공간. 여기에 21인치 CRT 모니터가 한 대 더 추가되었다…)

꿀딴지곰 : 에드님 공간은 언제 봐도 참 대단하시다는..;;

꿀비타 : ㅋㅋㅋㅋ 에드형님. 대단하시죠. 그리고 이 모델은 21인치를 시작으로 25인치와 29인치 모델도 있습니다. 인치가 커질수록 무게가 늘어나고 파손 염려도 높아진다는 것.. 명심하시구요, 더 크고 박진감 넘치는 화면을 찾으신다면 한 번쯤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kx-29hv3
kx-29hv3

(kx-29hv3. 29인치 모델로 생긴 모양은 21치와 비슷하지만 절대 무게와 크기는 비슷하지 않다. 깔판을 보라)

꿀비타 : 그럼 다음 CRT 모니터 소개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번에는 RGB 지원 모니터 중에서 역시나 독보적인 화질을 보유한 제품들을 나열해보겠습니다. 우선은 NEC 계열이 있겠고, 다음에는 SHARP 계열, 그리고 FM-TOWNS 계열의 모니터들이 있겠습니다. 이들 모니터들의 특징은 15khz 뿐만 아니라 31khz 까지도 지원한다는 것이지요.

우선 NEC 계열 모니터들은 PC-TV 451, 454, 455, 471, 472 등의 모델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PC-TV 455
PC-TV 455

(3모드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모니터 중 하나인 PC-TV 455)

PC-TV 455
PC-TV 455

(당시 광고 페이지. 3모드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적혀져 있다. 자비없는 저 가격을 보라.)

PC-TV 455
PC-TV 455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아날로그와 디지털rgb, 3모드 오토스캔… 꿈과 같은 기능이다) / 단비님 제공

PC-TV 455
PC-TV 455

(어떤 모드에 있는지 확인해준다) / 단비님 제공

PC-TV 455
PC-TV 455

(뒷면의 모습. RGB21, RGB15, S단자, 컴포지트 등 다양한 단자를 지원한다) / 단비님 제공

꿀비타 : PC-TV 455는 3모드 RGB 모니터의 아이돌 같은 느낌의 모니터죠.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는 모니터로 유명합니다. RGB 모니터 중에서는 가독성이 좋은 모니터인데요, 이유는 PC-8801 등의 다양한 모니터로 쓰이면서 NEC 계열의 RGB 모니터들은 섬세함을 갖춘 모니터로 명성을 날리게 되죠.

색감을 말하자면 다소 윤기가 없고 깔끔하며 원색이 짙고 검정도 깊어보입니다. 느낌은 뭐 각자 다 다른 거라.... 특별히 신경쓰지 마시고 가급적 직접 경험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당연하게도 메가드라이브, 패미콤, 슈퍼패미콤 등 각종 레트로 게임기에도 좋은 화면을 뽑아주며, MSX에 연결해도 기가 막히죠.

MSX용 이스
MSX용 이스

(MSX용 이스) / 단비님 제공

조기자 : 이야.. 저도 예전에 써보긴 했지만 화면 정말 좋네요.

꿀비타 : 마찬가지로 451, 454, 455 모두 상당한 화질을 자랑합니다. 해상도 본이 가장 높은 모니터는 451이고, 레트로에 잘 맞는 모니터는 455나 454인 것 같습니다.

조기자 : 그러면 472나 471은 어떤가요?

꿀비타 : 아까 제가 소니의 14인치와 21인치 모니터에 대해 말씀드린 적이 있잖아요. 마찬가지입니다. 471이나 472는 귀한 3모드 20인치 모니터들이죠. 3모드 20인치 중에서는 끝판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PC-TV 472
PC-TV 472

(2007년도에 일본 매장에서 찍은 PC-TV 472. 12년전 일본 가격..…) / 아카다님 제공

PC-TV 472
PC-TV 472

(PC-TV 472의 강렬한 화면) / 쉔무님 제공

꿀비타 : PC-TV 471과 472는 20인치 3모드에 귀한 녀석들이고, 섬세함에 암부도 괜찮아서 저도 한동안 메인으로 사용했던 모델입니다. 제가 아는 유명한 모니터 덕후분들도 대부분 이 모델을 한 대씩은 보유하고 계시죠. 그만큼 활용성도 좋고 가지고 놀기에도 좋은 RGB 모니터입니다.

조기자 : 오~ 저도 가지고 싶네요. 아마도 비싸겠죠? 아까 일본에서의 가격도 장난 아니던데;;

꿀비타 : 네.. 아무래도 좀 비싸죠.. 현재 14인치 PC-TV 455 시리즈도 적어도 3만 엔은 넘고요.. 20인치인 471이나 472로 넘어오면 5만 엔 이상은 확실히 넘어간다고 봐야합니다. 그런데 배송료가 25만 원 정도 들어갈거고 관세 포함하면;;; 비용이 어마어마해지죠..;

조기자 : 그렇군요.. 휴우.. 생각보다 꽤 드네요..

꿀비타 : 거기에 문제는 20인치의 경우 한국으로 가져올 때 파손 염려가 있다는 점입니다. NEC 계열 모니터들이 외부 충격에 의한 내구성이 좋은 편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파손되어 올 확률이 적지 않거든요. 그래서 참.. 이런 모니터 들이기가 너무 힘들죠. 국내에 혹시나 매물로 나오면 최우선적으로 집어들어야 하는 모니터들입니다. ^^

간단히 목록을 소개해드릴 테니 관심이 가는 경우 이중에 고르시는 게 좋겠습니다.

NEC 계열 모니터들
NEC 계열 모니터들

(이 목록 중에서 15 24 31 모두 쳐져있는 451부터 472W 중에 하나를 선택하자)

꿀비타 : 이렇게 NEC 계열 다음에는 SHARP 계열 모니터들도 소개하겠습니다. 이쪽 모니터들도 최고의 모니터들입니다. RGB 모니터를 하나만 구입하신다고 하면 저는 이 시리즈의 모니터도 추천드리는 편이에요.

CZ-614D
CZ-614D

(sharp의 14인치 RGB 모니터 CZ-614D. 양옆의 스피커가 인상적.. 떼 버려도 된다)

CZ-614D
CZ-614D

(가끔 일본 옥션에 이렇게 상태좋은 박스셋이 올라올 때가 있다)

CZ-614D
CZ-614D

(PC와의 세트는 이런 느낌)

꿀비타 : 일본의 SHARP 모니터 제품군은 일본의 레트로 PC인 X68000 시리즈에 전용 모니터로 나온 제품들입니다. 마찬가지로 굉장히 섬세하게 표현이 되고 있고, 또 색감이 날카로우면서도 선명한 모습을 보여주죠.

NEC 계열 모니터와 살짝 다르긴 합니다만 SHARP 모니터 특유의 감성이 있기 때문에 이 모니터를 선호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NEC나 SHARP 모두 모니터 덕후분들 사이에서 극찬받고 있는 모델들이죠.

모델들을 보면 SHARP 모델들은 CZ-600부터 615까지 다양한데요, 2모드 제품도 있고 3모드 제품도 있으며 모니터 본 해상도도 각각 다 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레트로 게임에 완전히 특화해서 즐기시려면 본이 낮은(도트피치가 큰 0.39 등) 모니터를 모니터를 쓰셔도 좋고요, 3모드로 고해상도까지 쓰신다면 도트피치가 작은(0.31대) 3모드를 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모니터 목록
모니터 목록

(3모드에 도트피치를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기종을 선택하자)

조기자 : 음.. 저는 반은 못알아듣겠습니다;; 잘 못 알아들을 경우에는 그냥 다 괜찮다는 거죠?

꿀비타 : 네 ㅋㅋㅋ 모델명과 상관없이 다 좋습니다. 다만 603 모델과 606 모델은 2모드이니 기억하셔야 하겠고요, 또 하나 이 모델은 2열 15핀이라는 독자적인 RGB 규격을 쓰기 때문에 여기에 넣으시려면 별도의 케이블을 제작하셔야 합니다. 또 동기신호를 받지않고 HV 분리신호만 받기 때문에 LM1881이나 GS5981 등의 칩을 써서 신호를 분리해줘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X68000
X68000

(X68000 핀아웃)

케이블
케이블

(이런 케이블을 제작해야 한다)

케이블
케이블

(한쪽은 RGB21 케이블을 입력할 수 있도록 해주고..)

케이블
케이블

(한쪽은 2열15핀으로 SAHRP 모니터에 직결해준다)

꿀비타 : 이러한 14인치 모델 외에도 SAHRP에도 20인치 모니터군이 존재합니다. 바로 CU-21HD와 CU-21CD 모델인데요, 이 모델들도 귀한 3모드 RGB 모니터들이고 화면이 좋아서 많은 모니터 덕후님들에게 꿈의 모니터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귀하신 몸이지요.

CU-21HD
CU-21HD

(CU-21HD)

CU-21HD
CU-21HD

(모니터 옆 스피커는 따로 분해해도 된다)

꿀비타 : 귀한 20인치 3모드 모니터 중에서, 이 샤프의 모델들은 그래도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 모니터들입니다. 1년에 일옥에 5-6대 정도는 나오거든요. 요즘은 빈도가 좀 줄어서 그정도는 안나올 수도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옛날부터 RGB 모니터 매니아들이 2대 정도씩은 구했던 모델들이니까요. 화질도 검증되어 있고 20인치 중에선 컴팩트하며 디자인도 검은색에 나쁘지 않거든요.

조기자 : 오~ 저도 X68000을 자주 쓰는 입장에서 워너비 모니터 중에 하나입니다. 아주 좋아하는 모니터에요. 선예도도 좋고 상대적으로 일본에서 배송올 때 고장도 덜 나더군요. 다만 오래되면 양옆 화면이 약간 물결처럼 찌그러지는데 그 현상을 해결해야하긴 합니다.

꿀딴지곰 : 확실히 이전에 조기자님 사무실 가서 X68000 하면 미디 사운드에 20인치의 화면으로 즐기는 ‘악마성 드라큐라’가 그렇게 재미있을 수 없었네요. 한 2년 전쯤인데, 그렇게 플레이하면서 “와~ 일본에 청소년들은 90년도에 이런 환경으로 게임을 즐겼던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는 40대가 넘어서야 겨우 이런 환경을 갖췄는데! 말이죠! 어찌나 부러웠는지…;;

조기자 : 아니 교수님 이상한데서 흥분을.. ㅋㅋ

꿀비타 : ㅋㅋ 자아 다음에는 FM타운즈 모니터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아시겠지만 FM타운즈는 일본의 또 다른 PC 규격입니다. 일본의 버블 경제 시대 때에는 IBM PC 보급전에 여러가지 독자적인 PC브랜드가 나왔었는데요, 그중 하나인 FM타운즈 측은 타 메이커들과 차별화되기 위해 소니와 손잡고 모니터를 출시했습니다.

그래서 FM타운즈의 모니터들은 죄다 소니 트리니트론이라는 얘기입니다. 당연히 화질은 기가 막히겠지요 ^^

FM타운즈, 모니터는
트리니트론
FM타운즈, 모니터는 트리니트론

(일본의 독자적 레트로PC 중 하나의 FM타운즈. 모니터는 트리니트론!)

꿀비타 : FM타운즈 모니터도 FMT-DP531부터 8711까지 다양한 모델이 있는데요, 최고로는 DP5361 을 칩니다. 도트피치도 작고 화면서 아주 예리하게 뭐하나 놓치는 것 없이 뿌려줍니다. 이런 모니터 한 대 맛보고 나면 다른 모니터로 게임 못하게 되는 거죠.

DP5361
DP5361

(모양은 모델 별로 대체적으로 이런 모습)

모델명과 지원모델들을 비교
모델명과 지원모델들을 비교

(모델명과 지원모델들을 비교해보자. 복합동기와 분리동기 다 지원하는 모델이 좋다)

꿀비타 : FM타운즈 모니터들 아주 훌륭한데요, 하나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들 모니터 중에, 9인치로 참 마음에 드는 모니터가 있다는 겁니다. FM타운즈 중에 9인치 CRT 모니터를 넣은 일체형 올인원 제품이 있는데, 화면이 작아서 화질이 아주 좋은데다 외부 입력을 받아서 다른 게임기들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한 번 화면을 보신 분들은 이 모델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더라구요.

UR20
UR20

(9인치 일체형 모니터 UR20 모델. 상당히 컴팩트해서 집에 들여놓기도 좋다.)

꿀비타 : 아예 극 매니아분들 중에서는 안에 있는 FM타운즈 내용물들을 다 버려버리고 안에다 PC를 넣어서 실제 PC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

조기자 : 아하.. 대박이네요. 저 일체형 모델을 분해해서 그루비 PC라도 세팅해서 돌리면~~ 거기다 RGB 외부입력으로 다양한 게임기를 입력할 수 있다는 점은 대단히 매력적인 요소가 아닐 수 없겠네요.

꿀비타 : 이외에도 모니터 덕후분들께 극한 지지를 받고 있는 모델들도 더 있습니다. 두세 개 만 더 소개하고 방송용 모니터 쪽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주 후한 지지를 받는 모니터 중에 제 마음을 움직인 모니터는 바로 NEC의 XM29 시리즈입니다.

조기자 : 음.. 처음 듣는 모니터네요.

꿀비타 :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크지 않지만, 사실 엄청난 녀석들이에요. XM29는 특히 서양쪽에서는 끝판왕이라고 불리울만큼 인지도가 있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화질 사운드 단자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XM29
XM29

(XM29. 29라는 것이 설마 29인치를 말하는 것일 줄이야…)

XM29
XM29

(이 풍부한 단자 구성을 보라..오른쪽에도 잔뜩 있다) / 쟌챙이님 제공

꿀비타 : 이 모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VGA 입력 및 RGB 입력을 다 받는다는 점입니다. VGA 입력 때문에 PC를 연결할 수도 있는 거죠. 또 화질도 29이면서도 과거 오락실 이상의 디테일하고 선명한 화질을 팍팍 뿜어내줍니다. 사운드까지 빵빵하게 울려퍼지면서 이 모니터를 틀어서 세가새턴이나 플레이스테이션을 틀어주면 ‘이 게임이 이렇게 그래픽이 좋고 박력있는 게임이었어요?’ 이런 소감이 나올 정도입니다.

조기자 : 아.. 그렇죠. 사실 저도 이전에 쟌챙이님 집에서 이 모델을 테스트한 적이 있습니다. 진짜 명불허전에 말도 안나오는 화질을 보여주더라구요.

XM29
XM29

(이 진하고 쨍한 화면을 보라. 실제로 보면 XM29에 깊은 감동을 하게 될 듯)

XM29
XM29

(암부 표현능력도 탁월하다) / 쟌챙이님 제공

XM29
XM29

(옆면에서 본 모습) / 쟌챙이님 제공

XM29
XM29

(옆면에서 본 모습2) / 쟌챙이님 제공

꿀비타 : 사진으로는 표현을 하지 못하는 게 참 아쉽습니다. 정말 엄청난 화면을 뿌려주는데… ㅠ_ㅠ

조기자 : 우워.. 옆면을 보니 이 모니터가 얼마나 색감이 좋고 게임을 이쁘게 잘 표현해내는지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겠네요.

꿀비타 : 그래도 사실 이 모니터에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조기자 : 음.. 단점이 잘 안보이는데.. 치명적인 단점이라면 무엇인가요?

꿀비타 : 29인치라고 말씀드렸는데, 이건 정말 집에 함부로 놓지 못할 만큼 엄청나게 큽니다;;

조기자 : 헉…

꿀비타 : 게다가… 이녀석은 북미나 유럽 이베이에 주로 올라오는데요, 적어도 1500달러가 넘습니다. 비싼 경우 2000달러가 넘죠.

조기자 : 헉.. 1500달러면 160만원에 배송비에 관세하면 200만원은 너끈히 넘겠는데요? ㅠ_ㅠ 거기에 2000달러면.. 250이 넘을 수도 있...;;

꿀비타 : 바로 그겁니다. 엄청나게 비싸서.. 들여오시는데 파손되는 리스크까지 감안하시면 과연 국내에 몇 명이나 이 디스플레이를 가져오시게 될지.. ^^;

조기자 : 아.. 정말 남자답게 마음을 먹어야 가져올 수 있는 모델이네요. 흑

꿀비타 : 사실 이외에도 국내에서 유통되는 소니의 보급형 모니터들이나 일본 내수용 모니터들 등 소개해드릴 모니터들이 많은데요, 다는 소개해드리지 못하고 한두 개만 더 소개하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모델은 좀 특별하죠. 대우 RGB 모니터입니다. 아시는 분들 많으실 거에요. 옛날에 대우에서 출시했던 칼라모니터. 아이큐2000과 함께 쓰던…

대우전자에서 출시되었던 RGB
모니터
대우전자에서 출시되었던 RGB 모니터

(대우전자에서 출시되었던 RGB 모니터) / 쉘룡님 제공

아이큐2000,
cmc-472aw
아이큐2000, cmc-472aw

(아이큐2000과 칼라 모니터 cmc-472aw 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 단비님 제공

꿀딴지곰 : ㅋㅋ 사실 화질이 나쁘진 않은 모니터죠. 제 모니터는 열어보니 삼성 브라운관이었어요. 삼성도 트리니트론에는 못미치지만 그래도 상당히 잘 만드는 메이커였지요.

조기자 : 저도 이 모니터 너무 사랑해서.. 지금 한 3-4대는 가지고 있지요. 어렸을때 쓰던 모니터라 도저히 버릴 수 없는 애착이 강한 모니터입니다. ^^

꿀비타 : 두 분 모두 80년대 90년대 현역 시절에 MSX를 다루셨던 분들이어서 이 모니터에 대해 엄청 좋아하실 줄 알았습니다.

조기자 : ㅎㅎ 마지막으로 일본의 MSX에 어울리는 모니터도 소개해주세요.

꿀비타 : 일본의 MSX요? 흠... 어디보자.. 일본의 MSX에 어울리는 모니터는 크게 2종류가 있는데요, 하나는 바로 이 모델입니다. KX-14CP1 모델입니다.

하얀색 바탕의 RGB모니터로, 역시나 발군의 화질을 보여주는 녀석이죠. 유럽형은 1411 모델로 분류됩니다.

KX-14CP1
KX-14CP1

(MSX와 단짝 친구인 너...)

꿀비타 : 또 하나의 MSX 전용이라 불리울만한 RGB 모니터가 또 있죠. 바로 이 모델입니다.
cps-14f1 !! 대박 화질을 가진 MSX 전용 모니터입니다.

CPS-14F1
CPS-14F1

(디자인이나 뭐나 천상 MSX 기기로 취급받는 CPS-14F1)

소니 MSX
풀세트
소니 MSX 풀세트

(소니 MSX 풀세트. 거기에 당당히 등장하는 모델이다)

꿀비타 : 자아 더 소개해드리고 싶은 모니터들이 많지만… 시간 관계상 이정도로 하고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말씀드리는 거지만 RGB 모니터는 꼭 한 대 필요하긴 하지만 필수는 아니에요. 공간적 시간적 재정적으로 부족하신 분들은 굳이 RGB를 고집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게임은 게임 자체가 즐거운 것이니까요 ^^

고화질 RGB 모니터
고화질 RGB 모니터

(게임은 게임대로 즐겁게하면 그만이다…)

조기자 : 아니.. 눈이 돌아가게 만드는 고화질 RGB 모니터들을 잔뜩 소개해주시고 마무리는 그렇게 선량하게.. ㅎㅎㅎ 너무하신 거 아닌가요. 저는 오늘부터 일본 옥션 쪽을 뒤지게 될 것 같은데..

꿀딴지곰 : ㅋㅋ 좋은 게임 환경도 좋지만, 그러한 환경을 갖출만한 여건이 되었을 때 갖추는 게 좋다는 말씀이시네요. 사실 무리하게 취미생활을 하면 안되죠. 좋은 마무리 감사합니다 꿀비타님 :)

[진정한 하이엔드 게임 환경- 방모를 영접하라!]

조기자 : 이제 두 번째 탭으로 넘어왔네요. 두 번째 탭은 바로 방송용 모니터로군요. 줄여서 방모. 이러한 방모는 말 그대로 방송국에서 사용하던 것 아닌가요? 일반 TV보다 훨씬 비싸고 화질도 좋을 것 같은데요.

꿀비타 : 그렇습니다. 방송용 모니터도 아주 광활한 세계가 나열되어 있는데요, 우선 방송용 모니터라는 것은 ‘선명함’과 ‘정확한 색감’을 전제로 하는 모니터입니다.

방송용은 말 그대로 방송용이기 때문에 화면을 또렷하게 비출 필요가 있고 또 모든 색감도 정확히 맞출 필요가 있는 거죠. 그리고 가격도 안드로메다 수준이었습니다. 싼 것이 몇 백만 원 수준은 되었을테니까요.

그리고 철저하게 비즈니스 상업용이었기 때문에 CRT 시절에도 정확한 색감과 선명한 화질을 위해서라면 아무리 비싼 칩이라도 척척 가져다 끼워서 만든 것이 방송용 모니터이고, 그만큼 괴물 같은 화질을 보여주죠.

사전수전 다 겪은
사전수전 다 겪은

(사전수전 다 겪은 화질 성애자들이 마지막에 찾는 것.. 방모다..)

BVM D24
BVM D24

(소니 방송용 모니터 BVM D24 모델)

조기자 : 흠.. 훨씬 비싸고 고급이었던.. 일본 버블시대를 상징하는 제품이라는 얘기군요. 그런데 그러면 앞서 설명해주셨던 TV들은 그럼 정확한 색감은 아닌 건가요?

꿀비타 : 사실대로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앞서 소개해드린 TV들은 대부분 정확한 색감은 아니죠. 그냥 사람 눈에 조금 더 보기 좋도록 색감 조절이 되어있을 뿐이지요.

다만 아까 서두에 개발자들이 소니 TV의 색감을 염두에 두고 게임을 만들었다고 말씀을 드렸듯이, 게임 개발자들이 자신이 염두에 두고 있는 게임들을 소니 TV에서도 잘 표현이 되도록 맞춰주고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 없겠습니다만, 일단 제일 좋은 건 표준 색으로 완벽히 켈리브레이션이 된 방송용 모니터로 게임을 즐기는 게 가장 좋습니다.

일례로 ‘슈퍼마리오’만 봐도 색이 다 다르거든요. 색감 기준으로 우리는 전혀 다른 게임을 즐겨온 것입니다.

같은 슈퍼마리오 3 인데 이렇게 색이 다
다르다
같은 슈퍼마리오 3 인데 이렇게 색이 다 다르다

(같은 슈퍼마리오 3 인데 이렇게 색이 다 다르다.. 우리는 모두 다른 색의 슈퍼마리오를 하고 있었던 것)

꿀딴지곰 : 에엥~ 이렇게나 달랐나요? 전혀 못느끼고 있었어요. 얼레. 정말로 검색해보니 하늘색이 다 다르네요..;;

꿀비타 : 그렇죠. 사실 이런 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어요. 게임만 되면 되니까요. 하지만 게임 개발사에게는 개발사 나름대로 게임을 가장 재미있게 즐기게 하기 위한 색 배열이 존재합니다. 모니터가 밝게 세팅되었으면 어두운 부분에 대해 제대로 표현을 못할 것이고 어둡게 세팅되었으면 그 나름대로 또 어느 게임은 이상하게 나올거란 말이죠.

그래서 가급적 모니터를 켈리브레이션해서 개발사가 가장 의도한 색감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게 가장 좋다는 거죠.

조기자 : 그렇죠. 동의합니다. 정확한 색감을 찾아서 게임을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대충 눈대중으로 맞춰봐야 어떤 게임에서는 괜찮게 나올지 몰라도 다른 게임에서는 안 괜찮게 나올 가능성이 농후하니까요.

꿀비타 : 특히 방모는 이렇게 정확한 색감 + 강력한 선예도(LCD 모니터 보다 조금 덜하긴 하지만 CRT 중에서는 특화)를 자랑합니다. 너무 그런 특성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옛날의 감성이 아니라며 받아들이지 못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죠.

그래도 90년대를 주름잡던 소니 방송용 모니터 중에서도 하이엔드인 BVM 시리즈를 한 대 갖춰놓으시면 암부부터 선예도, 휘도, 강렬한 콘트라스트까지 남부러울 것 없는 환경을 갖출 수 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소니 BVM에 슈퍼패미콤
연결
소니 BVM에 슈퍼패미콤 연결

(소니 BVM에 슈퍼패미콤 연결. 당신의 눈을 너무 높게 올려버릴 위험이 있는 세팅이다)

소니 BVM 모니터들
소니 BVM 모니터들

(소니 공식 카탈로그 중 발췌.. 소니 BVM 모니터들이 날아다닌다.. 이게 꿈인가..)

조기자 : 일단 방송용 모니터가 좋다는 건 알았습니다. 이렇게 비싼 방송용모니터가 시중에 풀려서 게임 유저들에게 오고 있는 것이로군요?

꿀비타 : 그렇습니다. 사실 시대가 변했잖아요. 지금의 방송가들은 대부분 LCD, LED, OLED 시대로 접어들면서 그에 맞는 기기로 이미 옮겨갔습니다. 방송국 주변에서 외주를 하던 편집 회사들도 대부분 기기를 교체해야했고, 그렇게 해서 더 이상 쓰지 않게 된 기기들이 시중에 풀리게 된 거죠.

일례로 고물상들이 사다가 중고나라에 판다거나.. 아니면 어디 창고에 쌓여있는 것을 매니아들이 우연히 가져온다거나 그런 식입니다.

조기자 : 이런.. ㅋㅋ 씁쓸한 현실이군요. 그중에도 괜찮은 방송용 모니터들을 몇 가지 소개해주시죠.

꿀비타 : 음.. 일단은 소니 방송용 모니터 중에 대장 격인 PVM – 14L5와 20L5 모델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가장 범용성이 좋으면서도 컴팩트해서 많은 유저분들이 선호하는 모니터들이에요.

PVM-14L5
PVM-14L5

(PVM-14L5)

PVM-14L5
PVM-14L5

(발군의 화질을 보여준다)

PVM-14L5
PVM-14L5

(솔직히 이 모델 하나면 레트로 게임 세팅은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PVM-14L5
PVM-14L5

(RGB 입력 및 컴포지트 및 S단자 등 전부 다 지원한다)

조기자 : 이야 다시 봐도 화질 정말 좋네요. ^^

꿀딴지곰 : ㅋㅋ 이전에 구닥동이라는 네이버 카페에서도 14L5와 20L5의 공동구매가 있을 정도로 이 모델에 대한 인지도가 높죠. 이전에는 25만원 정도면 살 수 있었는데.. 지금은 60만원~80만원까지도 상태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잘 나오는 RGB 모니터는 이제 부르는 게 값인 시대가 됐네요.

꿀비타 : PVM 20L5는 꿀딴지곰님도 구입하신 모델 아닌가요?

꿀딴지곰 : 그럼요! 이전에 공구때 서울에서 부산까지 구입해서 내려왔습니다 ㅎㅎ 조기자님이 업자분과 알선해주셔서 많은 분들이 수혜를 보았죠.

조기자 : ㅋㅋ 옛날 생각나네요.

PVM 20L5
PVM 20L5

(꿀딴지곰님의 차 트렁크를 가득 채운 PVM 20L5)

PVM 20L5
PVM 20L5

(20L5와 터보알의 만남. 더 부러울 것이 없는 세팅이다. 4슬롯 정도만 놓아주면…)

PVM 20L5
PVM 20L5

(이 아름다운 스캔라인을 보라)

PVM 20L5
PVM 20L5

(유령군의 유령도 큰 삐져나옴없이 자기의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

꿀딴지곰 님의 사무실
꿀딴지곰 님의 사무실

(꿀딴지곰 님의 사무실. 20L5와 21DA75가 놓여있다.. 이것이 정녕 교수실이란 말인가...;; )

꿀비타 : 14L5와 20L5의 또 다른 강점은, 바로 멀티 싱크 대응이라는 것입니다. 옛날 레트로 게임인 15khz를 지원하면서도 31khz인 480P도 지원하고, 720P도 지원하고, 나아가 1080i까지 지원합니다. 정말 끝판왕이죠.

조기자 : 헉 그런가요? 그러면 옛날 레트로 게임기들도 연결 가능하고, 거기에 엑스박스360이나 PS3까지 연결이 가능하다는 말씀이시네요.

꿀비타 : 그렇습니다. 그래서 정말로 범용으로 쓰기 좋죠. 레트로 게임기부터 차세대 게임기까지 모두 쓸 수 있는 모니터인 거죠! 그러나 단점이 있습니다.

조기자 : 단점이 뭔가요?

꿀비타 : 조기자님이 좋아하시는 '버추어 파이터'가 있는 모델 기판의 경우 24khz인데.. 돌아가지 않습니다 ㅠ_ㅠ.. 그리고 HDMI 단자가 없기 때문에 PS4와 엑스박스원 등은 지원하지 않죠.

즉, 이 게임기의 대상은 레트로 게임기부터 PS3와 엑스박스360까지입니다. ^^

조기자 : 헉.. 다른 분들은 상관없어도 저에게는 약간 치명적인 단점이네요 이런.. ㅠ_ㅠ

꿀비타 : 여기에 이러한 PVM의 암부와 선예도를 뛰어넘는 BVM 시리즈로 넘어오면 이제 거의 하이엔드에 다다른 겁니다.

BVM D20F1U
BVM D20F1U

(레트로 게임의 하이엔드로 불리울만한 모델 BVM D20F1U)

조기자 : 그런데 PVM과 BVM의 차이는 뭔가요?

꿀비타 : 뭐.. 간단한게 말씀드리자면 실무용과 마스터용의 차이라고 할까요. 방송국에서 편집실에서 쓰이는 것이 PVM, 최종 마스터링을 따지기 위해 들어가는 마스터 실에 쓰이는 것이 BVM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다.

당연히 색 정확도도 더 높고 색 번짐은 거의 없다시피하며 약간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게 BVM 시리즈의 특징입니다. 오히려 너무 허점이 없어서.. 이질감이 생겨서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실 정도지요.

조기자 : 아.. 그렇게 정확한 색감각과 함께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환경이라니... 왠지 저도 좀 경험해보고 싶은 분야네요. 가격은 비싸겠죠? ㅠ_ㅠ

꿀비타 : ㅎㅎ 옛날 출시 가격을 보면 BVM 모델들은 2천만 원 가까이 했었죠. 하이엔드인 D24나 F24 모델의 경우 그정도 했었는데요, 요즘은 100만원 선에서 중고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더군요.

조기자 : 커헉.. 2천만 원!! 방송용 장비는 역시나 다르군요;; 그래도 100만 원까지 떨어졌다면 용돈 좀 모아서 한 번쯤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하

꿀비타 :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방송용 모니터는 BARCO입니다. 바코 모니터죠. 벨기에에서 제작한 모니터인데, BVM처럼 칼같은 선예도를 보여주진 않지만, 콘트라스트를 버티는 능력이 대단합니다.

BARCO 3051
BARCO 3051

(BARCO 3051 모델. 20인치 바코 모니터로 국내에서는 매우 희귀하다)

BARCO 3051
BARCO 3051

(사진 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튀어나올 것 같은 컨트라스트에 놀라게 된다)

조기자 : 오 바코 모니터!! 제 워너비 모니터 중에 하나입니다. 정말 대단한 능력을 가진 모니터인데요. 왜냐면.. 솔직히 말씀드리면 선예도나 암부 표현 능력은 BVM이 조금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만... BVM 모니터는 좀 너무 깨끗하고 너무 정적으로 나와서 예전에 즐겼던 생각이 안들 정도거든요.

그런데 바코는 다릅니다. 적당히 거칠고 적당히 색이 삐져나오는데, 문제는 엄청나게 컨트라스트를 올려도 브라운관이 그걸 버텨줘요. 그래서 막 색이 튀어나올 것 같은 착각이 들때까지도 버텨줘서, 한국 분들에게는 더 '화질이 좋다' 이렇게 느끼게 할만하더라고요.

꿀비타 : 조기자님이 정확히 말씀을 하시네요. 사실 저도 모니터를 단 하나만 가지자고 하면 어떤 녀석을 선택할 거냐? 라는 질문을 받으면 심사숙고하다가 말합니다.

소니 PVM 14L5 이거나.. 혹은 BARCO 3051 을 구입하라고요. ^^ 그리고 혹시나 바코 20인치가 부담스럽다면 14인치 CVM 3337 모델을 추천드립니다.

CVM 3337
CVM 3337

(절대 추천하는 모델! CVM 3337)

꿀비타 : 자아 이렇게 오늘 하이엔드 CRT 모니터들과 BVM까지 알아보았는데 어떠셨는지요?

조기자 :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잘 모르는 입장에서 어떤 모니터를 사야하나 고민도 많았는데, 속시원하게 설명해주신 것 같아요.

그냥 잘 모를 땐 오늘 소개한 모니터 중에서 한 대를 사면 된다!! 14인치는 게임하기 좋고, 20인치는 박진감넘친다! 29인치는 겁나 크다! 이정도로 정리하면 되겠죠?

꿀비타 : 정답입니다! ㅋㅋ

꿀딴지곰 : ㅋㅋ 저도 오늘 재밌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RGB 모니터가 많았다는 걸 알았고, 한번씩 다른 모니터들도 관심을 가져봐야겠습니다. ^^

조기자 : 휴우.. 그럼 두 분 고생많이하셨구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시죠. 오늘도 수고하셨구요, 이번 시간에는 ‘궁극의 화질을 갖춘 RGB 모니터들'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꿀딴지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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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조기자 소개 :

조기자
조기자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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