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분기 캐주얼 게임시장, 엔씨와 넥슨의 맞대결로 '흥미진진'

PC게임 시절부터 전통의 라이벌이었던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와 넥슨(대표 이정헌)이 2021년 2분기부터 또 다시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전장은 모바일 게임 시장이고, 분야는 정통 RPG가 아닌 캐주얼 분야다. 양사 모두 기라성 같은 게임으로 절대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중이다.

넥슨의 캐주얼 히트작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넥슨의 캐주얼 히트작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먼저 넥슨은 지난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시작으로 '메이플스토리M', '피파 모바일', '카운터 사이드' 등을 양대 모바일 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에 포진시키고 있다. 엔씨(NC)가 정통 RPG 분야를 꽉 잡는 동안 캐주얼 분야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자사 게임들을 안착시킨 것.

특히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출시와 동시에 초등학생 사이에서 초통령 게임이라고 불리울 만큼 큰 인기를 얻었고, 국내는 물론 해외 다수 국가에서 양대 마켓 매출 5위권에 오르는 등 캐주얼 모바일 게임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현재는 국내 구글 플레이 기준 매출 순위 19위에 올라와 있으며, 최근 여섯 번째 시즌 '동화나라'가 오픈되면서 다시 인기에 불이 붙고 있는 상황이다.

메이플스토리M
메이플스토리M

또 '메이플스토리M'이 꾸준히 인기를 얻으면서 현재 구글 플레이 기준 매출 11위에 올라와있고, '피파모바일 4 모바일'이 18위, '피파모바일'이 43위, '카운터 사이드'가 56위에 올라와 있다. 캐주얼 게임 분야 성적이 괜찮다는 평가가 나올만 하다.

하지만 이같은 넥슨의 캐주얼 게임 왕국이 오는 2021년 2분기부터 중대한 위협을 받게 됐다. 올해 엔씨소프트가 캐주얼 RPG인 '트릭스터M'과 캐주얼 스포츠 게임인 '팡야M', '프로야구H3' 3종을 출시하면서 캐주얼 시장 정복에 대한 야심을 숨지기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트릭스터M
엔씨소프트의 신작 트릭스터M

먼저 '트릭스터M'은 엔씨(NC)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했던 온라인 MMORPG '트릭스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개발한 게임으로, '리니지2M' 이후 오랜만에 등장하는 엔씨(NC)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전 예약자가 지난 2월23일 기준으로 400만 명을 넘어설만큼 반응이 폭발적이다.

특히 이 게임은 귀여운 캐릭터와 드릴 액션 등 원작의 강점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으며, 원작에서 흐지부지돼 아쉬움을 남겼던 스토리도 보강될 예정이라 원작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트릭스터M 게임 스크린샷
트릭스터M 게임 스크린샷

또 하나 이 '트릭스터M'이 더 주목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귀여운 2D 그래픽과 탄탄한 RPG성, 높은 원작 인지도 등 많은 면에서 겹치기 때문에, '트릭스터M'이 3월23일 출시되어 '메이플스토리M'을 넘어서면 넥슨 입장에서 자존심이 상할 수 밖에 없다. 두 회사의 대결을 눈여겨봐야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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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피파모바일' 시리즈에는 엔씨(NC)의 '팡야M'과 '프로야구H3'가 맞불을 놓는다.

'프로야구H3'는 '프로야구H2'를 뒤를 잇는 야구 매니아들의 기대작으로 인공지능 등 엔씨(NC)의 기술력이 집대성된 게임으로 꼽히며 사전예약 100만 명을 돌파했다.

또 '팡야M' 또한 글로벌 40개국 2,000만명이 사랑한 '팡야' IP가 모바일로 재탄생한 게임으로 ' '판타지 골프 육성' 기능이 강화되는 등 스포츠 RPG의 새 영역을 개척할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엔씨(NC)의 올해 라인업을 보고 매출 3조원 돌파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을 정도로 이들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이들 신작과 넥슨 게임들의 맞대결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점차 증폭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장 연초부터 '쿠키런 킹덤'이 시장을 강타한데다, 선데이토즈(대표 김정섭)가 글로벌 메가 히트 아이돌인 BTS의 캐릭터인 'BT21'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BT21 팝스타'를 오늘(3월16일) 출시하는 등 기라성 같은 캐주얼 게임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여기에 엔씨와 넥슨까지 본격적으로 대결하게 되면 캐주얼 시장도 정통RPG 시장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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