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녘, 게임인을 꿈꾸는 이를 위한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의 생각법' 출간

도서출판 들녘이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의 생각법(저자 이진희)'을 출간했다. 이 책은 2008년 이후 14년째 게임 시나리오 관련업에 종사하고 있는 저자가 직업 실전과 창작에 관한 조언을 담았다.

최근 게임 업계는 구직자들의 '워너비' 직장으로 꼽힌다. 취업 전문 포털 인크루트가 2021년 6월 성인 남녀 9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44%가 게임 업계를 유망 직종으로 꼽았다. 국내 게임 시장의 경우 지난 2020년에는 15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그만큼 인재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2021년 초에는 개발자 유출을 막기 위한 연봉 상승 릴레이가 펼쳐지기도 했다.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의 생각법'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의 생각법'

하지만 이런 장밋빛 전망만 하고 게임 업계에 뛰어든다면, 생각과는 다른 현실에 당황할 수 있다. 이에 저자는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의 생각법'을 통해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의 입장에서 게임 업계의 실제 이야기를 전한다.

저자는 게임 제작은 수많은 개발자와 함께하는 협업이기 때문에 여러 의견과 입장을 고려해야 하기에 나의 창의력을 무한정 발휘할 수는 없다고 설명한다. 이어 게임 시나리오 작가의 일은 스토리 창작에 그치지 않고, 만든 스토리가 게임 문법으로 구현될 수 있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고, 구현을 위한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측면에서 게임 시나리오 작업은 기획이며, '게임 시나리오 작가'라는 명칭보다는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의 생각법'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의 생각법'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의 생각법'은 총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1장 '게임 시나리오에 관한 오해와 진실'에서는 게임 업계 종사자들조차 잘못 알고 있는 게임 시나리오와 게임 시나리오 작가에 대한 정보를 바로잡는다.

2장 '게임 시나리오 작가의 기술'에서는 게임 시나리오 작가에게 필요한 기술들을 다룬다. 흔히 게임 시나리오 작가에게 필요한 능력으로 스토리 작성 능력을 꼽지만, 그것은 필요한 능력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한다.

3장 '게임 시나리오 창작에 대한 생각'에서는 저자가 14년째 게임 시나리오 관련직에 종사하면서 가지게 된 관점과 생각들을 자유로운 방식으로 풀어놓았다. 주로 스토리 창작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4장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는 게임 시나리오 작가로서 성장하는 길을 방향성 설정부터 구체적인 방법까지 차근차근 안내한다.

5장 '내가 꿈을 따라 걸어온 길들'은 저자가 게임 시나리오 작가라는 직업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시기에 실체 없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해온 여정들을 담았다. 게임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고 있지만 어떻게 그 꿈을 이루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장 '그래도 게임 시나리오 작가가 되고 싶다면'은 게임 시나리오 작가라는 직업의 전망과 게임 시나리오 작가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한다.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의 생각법'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의 생각법'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의 생각법'은 꼭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나 지망생이 아니더라도 게임 업계에 관심이 있거나 몸담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유용하게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 제작은 본질적으로 공동 작업이기에 서로의 작업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있으면 그만큼 더 유기적으로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진희 저자는 콘솔 게임 디렉터를 꿈꾸던 인물로, 엔씨소프트에 입사해 대형 MMORPG '블레이드 앤 소울의 퀘스트 기획자로 일했다. 엔씨소프트 퇴사를 결정한 이후에도 작은 회사를 찾아다니며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 참여해 경험을 쌓았고, 이를 개발자 컨퍼런스 등을 통해 공유해 왔다. 지금은 금은 게임 시나리오 컨설팅 회사인 '놈게임스토리'를 창업하고 게임 시나리오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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