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LCK 1위 질주 속 치열해지는 ‘6강 플레이오프’

무더운 여름 날씨만큼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202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이하 LCK 서머) 7주차 경기서 농심 레드포스가 5연승을 질주하며, 흔들리고 있는 젠지 e스포츠를 누르고 1위 자리에 올랐다.

농심 레드포스 선수단(자료출처-LCK)
농심 레드포스 선수단(자료출처-LCK)

지난 23일 프레딧 브리온과 맞붙은 농심은 패색이 짙던 경기를 뒤집어 승리를 거둔 1세트 이후 2세트에서 패배했지만, 마지막 3세트서 '야스오'를 꺼내든 농심의 미드라이너 고리(김태우 선수)가 예술적인 활약을 하면서 3세트를 가져가 스코어 2:1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농심 정글러 '피넛'(한왕호)(자료출처-LCK)
농심 정글러 '피넛'(한왕호)(자료출처-LCK)

23일 경기의 1승은 농심에게 여러모로 큰 영향을 미쳤다. 먼저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던 젠지가 2번의 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시즌 첫 1위 자리에 올랐으며, 5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해 2위와의 세트 스코어 득실차를 더욱 벌려 서머 시즌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무엇보다 이 경기를 보고 수많은 게이머들이 솔로 랭크에서 미드 야스오를 선택해 '솔랭 야스오 주의보'를 다시 발동시킨 것도 이 경기의 여파 중 하나였다.

젠지 선수단(자료출처-LCK)
젠지 선수단(자료출처-LCK)

5연승을 달린 농심에 비해 6주차까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던 젠지는 시즌 첫 2연패를 당하며, 흔들리는 모습이다.

지난 22일 리브 샌드박스에게 1:2 패배를 당한 젠지는 25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대결에서 유리했던 경기가 뒤집히며 또다시 1:2 패배를 기록.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특히, 아프리카와 마지막 3세트에서 40분 동안 유리했던 경기가 44분 아프리카의 반격으로 완전히 뒤집혀 그대로 패배한 것이 뼈아팠다.

더욱이 7주 1경기만을 치른 농심과 비교해 2경기를 진행했음에도 연패를 당하며 1위 자리를 내줬다는 점에서 상반기 1위를 차지했음에도 담원 기아에게 결국 1위 자리를 내준 지난 스프링 시즌과 같은 결과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받는 중이다.

리브샌드박스 선수단(자료출처-LCK)
리브샌드박스 선수단(자료출처-LCK)

농심과 함께 7주차 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낸 팀은 리브 샌드박스였다. 리브는 아프리카 프릭스, T1에게 밀렸지만, 지난 22일 경기서 1위 젠지를 꺾은 이후 24일 경기서 T1에게 승리. 3연승을 달리며, 단독 4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믿음의 서포터 '에포트'(이상호)(자료출처-LCK)
믿음의 서포터 '에포트'(이상호)(자료출처-LCK)

특히, 탑라이너 '서밋'(박우태 선수)의 맹활약 속에 미드 라이너 ‘페이트’(유수혁 선수)과 서포터 ‘에포트’(이상호 선수)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경기력이 크게 향상된 것이 주요했다. 이중 ‘에포트’는 24일 T1과의 경기에서 “나를 믿어달라”라는 말과 함께 알리스타로 바론을 스틸하는 대형사고를 치며, 친정팀에게 패배를 안겨 더욱 큰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LCK 서머 7주차 팀 순위(자료출처-LCK)
LCK 서머 7주차 팀 순위(자료출처-LCK)

7월 마지막 주에 접어든 LCK는 이제 팀별로 4~5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1승을 기록 중인 DRX가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오는 8주차 경기서 6강 플레이오프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9위와 6위의 승차가 단 2승에 불과한 상황에서 어느 팀이 6강 플레이오프 막차를 탈 수 있는지에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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