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자들의 수다] 게임 팩 하나가 18억 원?! 도대체 무슨 일이야?
지난 7월 11일, 미국 헤리티지 옥션에서 '슈퍼마리오 64' 미개봉 카트리지가 156만 달러(한화 약 18억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또 지난 7월 9일에는 패미콤 용 '젤다의 전설' 미개봉 카트리지가 87만 달러(한화 약 10억 원)에 팔려나갔고, 또 지난 2021년 4월에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카트리지가 66만 달러(한화 약 8억 원)에 낙찰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또 한 번 최고 기록을 갱신한 23억 원에 낙찰된 게임까지도 나온 상황이죠. 과거에는 전혀 나오지 않는 현상이 최근 계속되고 있는데, 왜 이토록 레트로 게임이 비싸게 거래되는 것일까요.
게임기자들은 이에 대해 '코로나19의 영향'이 크다고 진단합니다. 사람들이 다 집에만 있다보니 자기 취미를 즐길 욕구가 커지고, 또 오프라인 구매가 어려워지니 자연스럽게 온라인 경매로 시선이 집중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게임을 구해야하는 욕구가 커졌는데 구할 수 있는 곳이 온라인으로 한정되다보니 가격이 치솟았다는 거죠.
여기에, '게임 전문 감정 시스템'이 생긴 것도 레트로 게임 가격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와타 게임즈 라는 곳에서 미술품처럼 레트로 게임의 진품 가품 판정과 점수로 보증을 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여기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게임들의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게임기자들은 이제 레어 제품의 전성시대가 아니라, 모두가 잘 아는 유명 게임이 상태가 신품과 같은 수준이 된다면 가격이 엄청나게 상승한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추억을 가진 게임 중에 가장 상태가 좋은 것이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설명이죠.
마지막으로 게임기자들은 상태좋은 NDS 게임과 PS2 게임을 지금부터 모아야한다는 조언도 함께 했습니다. 이들이 10~20년 후 가격이 폭등할 수 있는 다음 레트로 게임 세대의 주인공들이라는 설명입니다. 보다 자세한 소식은 영상을 확인해보세요.
출연 : 조학동, 조영준, 조광민 기자 / 편집자: 백인철 (bicdlscj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