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코노스바 모바일의 리세마라 어떻게 진행할까?
본 기자는 라이트 노벨을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2000년대 중반 '공의 경계',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등 초창기 라이트 노벨 작품들에 감명을 받아 매우 심취해 있었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는 라이트 노벨에 관심을 완전히 끊어버렸다.
도대체 어떻게 먹고 사는지 모를 지능 낮은 이세계로 간 '엄청나게 강한' 주인공이 그냥 몬스터를 학살하고 다니거나 현대 시대 물건을 만들어 잘먹고 잘사는 내용도 많았고, 주변에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여자들이 꼬이는 뻔한 작품이 쏟아진 것이 그 이유였다. 거기다 1권까지는 그럴듯했지만, 2편부터 갑자기 뇌절하는 작품도 상당수라 '돈이 아까워' 구매를 하지 않게 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던 중 우연히 접하게 된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코노스바)은 이전까지 라이트 노벨과는 달랐다.
현실에서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였던 주인공이 이세계로 가서 여러 여성들과 모험을 떠난다는 기본 플롯은 비슷했으나, 주인공의 능력이 '운'을 제외하면 일반인보다 낮은데다, 멀쩡한 사람이 없는 파티원들이 일으킨 사건 사고에 주인공이 휘말려 간신히 수습하는 이른바 '클리셰 뒤틀기'가 아주 흥미롭게 그려져 다음 권 발매를 기다리게 할 정도였다.
지난 19일 서비스를 시작한 '코노스바 모바일'은 바로 이 '코노스바'의 세계를 모바일게임으로 옮긴 넥슨의 신작이다. 수집형 RPG 장르로 등장한 작품인만큼 이 게임은 원작의 캐릭터들이 그대로 등장하며, 각기 다른 속성과 스킬 그리고 능력치를 지니고 있다.
더욱이 게임의 난도가 상당히 높아 초반에 어떤 캐릭터를 뽑아 육성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난이도가 확 달라지는 것이 사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원하는 캐릭터가 나올 때까지 초반 뽑기를 반복하는 이른바 '리세마라'다.
'리세마라'는 게임마다 걸리는 시간이나 형태가 다르지만, '코노스바 모바일'의 리세마라는 그 넥슨에서 서비스되는 게임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놀라울 정도로 관대하다.
리세마라의 단계는 이렇다. 먼저 로그인 화면에서 로그인을 하지 않고, 게스트로 게임에 접속한 이후 초반 전투를 진행하면 곧바로 10연 속 뽑기를 할 수 있다. 만약 오프닝과 전투 튜토리얼을 모두 스킵한다면 10초가 채 되지 않는 시간에 첫 뽑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10연 속 뽑기 이후 닉네임을 정한 후. 로그인 보너스+출시 기념 이벤트 등 여러 아이템을 받고 선물함에서 이를 확인하면 약 5,550개에 달하는 쿼츠와 4성 확정 티켓을 1장 받을 수 있다.
이제 본격적인 리세마라의 시작이다. 프리미엄 뽑기 혹은 오픈 기념 뽑기에서 10연속 뽑기를 진행하면 3,000쿼츠가 소비된다. 여기에 4성 확정 티켓을 1장 사용하여 4성 확정 캐릭터를 곧바로 받을 수 있다. 이후에는 이벤트에 들어가 런칭 기념 보너스로 2,900개의 쿼츠를 추가로 받아 10연 속 뽑기를 한 번 더 진행하자.
그러면 3번의 10연속 뽑기에서 나온 캐릭터들과 4성 캐릭터 하나가 확정으로 손에 있을 것이다. 이때 남은 쿼츠는 단일 뽑기(단뽑)으로 소모할 수 있는데 약 8번까지 가능하다. 한마디로 게임 접속 후 총 38번의 뽑기가 가능한 셈이다.
만약 원하는 캐릭터가 나오지 않았다면? 다시 시작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메인 메뉴에 들어가 계정 탈퇴를 진행하여 '계정 초기화'를 입력하면 곧바로 계정이 리셋되는데, 곧바로 첫 단계부터 진행하면 된다.
이처럼 연속 뽑기에 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모되는 다른 게임과 달리 '코노스바 모바일'은 매우 빠른 시간에 초반 리세마라를 진행할 수 있다. 더욱이 "리세마라하라고 게임을 설계한 건가?" 싶을 정도로 계정을 리셋하는 방법도 간단하기 때문에 게임을 시작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리세마라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